조글로로고
최경호의 딸 최수려가 본 아버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8일 08시05분    조회:79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수려

열창하고있는 최수려양

“동방의 정-최경호음악회”가 9월 24일 저녁 7시 30분 북경 21세기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최경호 가수의 딸이자 중국가극무극학원 연극배우인 최수려양도 함께 무대를 빛냈다. 최수려양은 아버지 최경호와 함께 <새타령>, <딸바보>를 선보였고 독창 <만약 당신이 없다면>을 열창했다. 공연을 앞두고 기자는 최수려양이 보는 아버지 최경호와 가수로서의 최경호의 모습은 어떤지를 알아봤다.

아버지와는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서게 되였는가?

이번이 두번째다. 아버지께서 조선에 가 공연할 때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그때는 15살 어린 나이라 아버지와 딸의 관계로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가수와 배우의 신분으로 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여 감회가 다르다. 또한 선배와 공연을 하는 느낌이여서 지난번보다 심적 부담이 더 크다.

수려양도 가수로 데뷔를 하였기 때문이죠?

아버지를 따라 무대에 오른것이 내가 배우로서 활약하게 된 시작이라 볼수 있다. 현재 연극배우로 활약을 하고있지만 이번 에 아버지의 음악회에 나서게 되니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다.

음악극 "딸바보"의 한장면

뮤지컬”딸바보”를 통해 부녀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리라 생각한다. 평소에도 아버지와 응석을 부리는가?

나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다. 이번에 리허설을 하기전에 감독님으로부터 아버지가 평소에 틈만나면 핸드폰으로 내 사진을 보고있는것을 보고 “딸바보”를 창작하게 되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평소에는 아 버지를 보면 무서움부터 앞서 감히 응석을 부리지 못한다. 첫리허설을 할때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나를 보고 감독님도 놀라워했다. 무대에서 모습과 생활속에서의 아버지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무대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진정어린 자상한 마음을 읽게 되였다.

무대에서 수려양도 무대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다 표현한것 같다. 최경호 가수 등단 30주년 기념공연인만큼 이번 무대를 통해 아버지의 다른 모습이나 어버지에 대해 더욱 많은것을 료해하게 된 계기는 아니였는지?

어릴 때에는 가수가 이렇게 힘든 직업인지를 몰랐다. 나는 아버지가 쉽게 돈을 버는줄 알았다. 내가 연극 배우로 데뷔한 뒤에야 가수의 고달픔과 그 고초를 체감하게 되였다. 내가 첫공연 리허설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 오른 후 아버지의 속마음을 더욱 깊이 리해할수 있게 되였다. 내가 다른 직종에 종사하였다면 아마 지금도 아버지의 내심을 읽을수가 없을 것이다.

수려양도 연극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부분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는것을 느낄때가 있는가?

내가 노래를 부를 때의 자세도 아버지를 닮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무대에 서면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어머니가 말한적이 있다. 나도 그렇다. 그리고 아버지는 늘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른다. 어릴 때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나도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버지는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음절 하나하나까지 그저 넘어가지 않는다. 나도 아버지에게서 그 프로다운 정신에 길들게 되였다.

"딸바보"의 한장면

중국음악학원부속중학교에 응시를 하게 된것도 수려양의 선택인가?

나의 선택이다. 아버지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 태도였다. 발레를 하고 싶었으나 부모님들의 반대가 컸다. 그래서 음악을 선택했다. 음악인들이 더욱 그런것 같다. 힘든것을 알기에 자녀가 이 길을 선택할 때 더욱 신중성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음악을 하다보니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럽게 이 길을 택하게 되였다.

수려양이 이번 무대에서 영어노래 "만약 당신을 사랑한다면"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처음 이 노래를 듣는 순간부터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여 공연때 독창기회가 있으면 항상 이 노래를 즐겨불렀다.

이번 무대는 민족특색이 짙다. 수려양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있는지?

어릴 때 장고춤, 물동이춤을 배웠다. <딸바보>에서 아버지와 함께 조선족춤을 추게 된다. 연습할 때 연변대학 무용학부의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었는데 몸이 굳어버린 느낌이였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 선 무용학부 학생중 2명만이 조선족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조선족인 내가 조선족 춤을 더 잘 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해 연습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 조선족 무용을 더 잘 배울 생각이다. 나는 조선족이다. 그래서 더욱 잘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가요계에서의 아버지의 인지도를 실감했으리라 생각한다.

어릴 때에는 몰랐다. 아버지가 자선사업을 위해 공연을 많이 하고있다는 것만 알고있었다. 더우기 나는 연극을 하다보니 아버지의 인지도를 잘 몰랐다. 이번 공연과정에 아버지팬들의 발수갈채소리를 듣고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관중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버지의 성공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다.

수려양은 현재 어떤 작품들을 하고있는가?

뮤지컬공연을 위주로 하고있다. 《寻找初恋》、한한(韩寒)의 뮤지컬《1988 想跟这个世界谈谈》、小柯剧场《(사랑의 3부곡)爱情三部曲》、 이종희(李宗熙)《(거짓말)谎言》 등 작품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공연일정이 바쁜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시간을 낸것인지?

연극계에서 나는 햇내기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시기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꼭 이 시간을 비우라고 하여 청가를 맡았다. 연극배우는 무대밖에서도 배역을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최경호가수하면 먼저 노래<어머니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최경호가수가 생활속에서 지극한 효자라고 들었다.

이번 공연에 뮤지컬 <재회>가 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뜬 어머니를 만나 대창을 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다. 나는 눈물을 많이 흘렸다. 이번 공연은 우리 가족에게도 중요한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할머니에게 드리는 무대이자 아버지를 좋아하는 많은 할아버지, 할머님들께 드리는 효도의 선물이다. 할머님께서 세상을 뜨신후 아버지가 오래동안 슬픔에서 헤여나오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아버지가 그처럼 시달리던 슬픔속에서 해탈될수 있는 계기로 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경호가수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다. 최경호 가수가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 슬픔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아버지가8살 나던해에 할아버지께서 타계하시고 할머님께서 홀로 6남매를 키우셨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가 공연임무가 있어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이것이 슬픔의 응어리가 되여 항상 마음속에서 자리잡고 있었다.

이번 공연에 어떤 바램이 있었는가?

이번 무대를 통해 할머님의 그 모습을 다시 되새겨보면서 아버지께서는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이번 공연을 통해 하루 빨리 비통의 응어리를 풀고 가수로서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 바란다.

취재 후기: 최경호가수의 노래는 항상 정이 넘친다. 이번 음악회 또한 정을 맥락으로 부모님에 대한 효도, 자식에 대한 사랑, 스승에 대한 사랑,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최수려양과의 긴 대화 또한 이를 입증해 주었다. 사랑은 대물림된다. 최경호가수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자녀에게,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힘써왔다. 그는 빈곤학생과 독거로인들에게 300여만의 의연금을 지원하였고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여 활약중이다. 최경호 가수는 가정에서는 효자요, 사회에서는 아낌없이 기여하여는 자선가이다. 이 또한 “정”과 “효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글/사진 심영화기자)
 

중국국제방송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단체급식은 고도의 책임감이 필요한 업종입니다. 늘 직원들한테 책임을 다해 학생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느낄수 있도록 지극정성을 담아 일하라고 요구합니다.” 22일에 찾은 연변천통식품유한회사(이하 천통회사) 회의실에서 임정옥(57살 )사장이 기자에게 한 첫마디이다. 중소학생들의 맛갈스런 점심식사를 책...
  • 2014-12-31
  • 다음 달 개소…"버려지는 이주민 아기, 외면할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자리한 5층짜리 건물. 말끔하게 새 단장을 마친 건물 안에 크고 작은 방들이 자리했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모자원과 영아원, 아이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그룹홈까지 모두 기댈 곳 없는 이...
  • 2014-12-29
  • 안무가 손룡규 교수와 제자들 한겨울의 12월이 막가는 날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무용학원의 작은 극장은 무용수들이 흘리는 땀으로 여름 같은 열기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아도 20명은 되어 보이는 남학생들이 묘족 복장을 하고 손에는 특이한 무늬가 알록달록하게 장...
  • 2014-12-28
  •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정만흥 명예회장  -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정만흥 명예회장 인터뷰 우리는 살면서 무한한 기회와 부딪치게 되고 늘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기회는 사람들에게 모두 평등하게 차례지지만 선택은 각자의 손에 달려있다. 선택의 결과 혹자는 탄탄대로 혹자는 가시덤불로 이어질 수 있으며...
  • 2014-12-28
  • 남상복 간력 1945년 2월, 길림성 돈화 출생 1965년 8월, 사업에 참가 1966년 4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돈화현계획위원회 과원(科员), 돈화현당위 조직부 간부 력임 길림농업대학 졸업, 경제관리 전공, 석사연구생 학력 돈화현 돈화진당위 부서기, 돈화현 사하교공사 당위서기, 돈화현당위 농공부 부부장, 돈화시 부시장, 돈...
  • 2014-12-26
  •   90세를 앞두고있는 동희철(87세)옹은 외출할 때면 항상 수수하고 색이 바래진 참대지팽이를 갖고다닌다. 부인보다도 더 사랑스럽다는 그 지팽이는 동희철옹이 1987년에 아미산을 오르면서 1원을 주고 산것인데 몇해전 허리를 다치면서 사용해서부터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있다. 당구에 푹 매료된지도 십년이 가...
  • 2014-12-12
  • 룡정시 룡문사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최근갑(89세)옹은 20여년간 자신과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무주고혼들의 묘지를 지키면서 민족의 력사를 발굴하여 사람들로부터 “산지기”라 불리우고있다. “여태까지 포기하고싶은 생각 한번도 가져본적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력사를 발굴하는것을 사명으로 간주하...
  • 2014-12-12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 (88) 대형계렬보도 《백년백인》평의위원회는 조선족의 우수한 지도자의 한분인 전철수동지를 100명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였다. 본사기자가 직접 취재를 다녀오지 못한 상황하에서 오늘 원 길림신문사 사장,《장백산》잡지사 사장인 남영전선생의 특별기고로 전철수동지...
  • 2014-12-09
  •   ▲ 강향옥 교장 [서울=동북아신문]전국에서 단일 동으로는 유일하게 거주민의 절반이상이 중국동포인 대림2동에는 대림, 영림 이렇게 두 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들 두 학교는 거주민 중 중국동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학생 중 중국동포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그 중 대동초등학교의 중국동포 자녀...
  • 2014-12-09
  •   첫눈을 뒤집어쓴채 전통장맛을 익혀내고있는 500여개 장독들 넓은 농가집마당이 말그대로 하나의 커다란 장독대가 되여있었다. 올 겨울들어 내린 하얀 첫눈을 뒤집어 쓰고 근 500개나 되는 크고작은 옹기들마다 재래식 방법으로 구수한 장맛을 익혀내고있는 모습은 진정 가관이였다. 이곳은 화룡시 팔가자진 중남촌...
  • 2014-12-08
‹처음  이전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