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일류학생7] 일본《삼구일품》김치사장의 희로애락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19일 15시55분    조회:71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성
삼구물산(주) 리성사장과의 인터뷰

리성사장

필자는 이번 재일조선족류학생 삶의 현장 취재에서 연변의 브랜드라 할수 있는 진달래, 축구, 김치를 대상한 모델을 찾기에 신경을 썼다.

사람은 기획하는대로 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진달래는 신혜영, 축구는 정걸, 김치는 리성이 대표인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8일, 리성(李星)과의 첫 만남에서 바로 그가 일본의 조선족전통김치문화의 별임을 실증했다.

필자는 그와의 인터뷰 채록을 본문의 제목으로 정리하였다.

한마디씩 줄인다면 그의 희(喜)는 생활에서의 가족사랑, 노(怒)는 조선족이 깔보이고 오해를 받을 때, 애(哀)는 《불효자식》으로서의 슬픔, 락(樂)은 사업에서 인정 받고 부모들과 함께 있을 때란다.

이밖에 바람이란 가정을 지키고 회사를 상장기업으로 만드는것이란다.

성공이란 그 누가 인생에서 도달한 위치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가 극복한 장애물에 의해 측정된다. 유능한 사람, 성공한 전문가는 태여나는것이 아니라 선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임금 받던 회사원에서 임금 주는 사장으로

리성은 1979년생 화룡출신으로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연길시 신풍소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지냈다. 2004년 4월에 일본에 가 모 전자학교에서 2년간 컴퓨터 프로그람을 전공하고 2006년 4월에 모 IT회사에 취직했다. 회사 시스템 개발분야에서 2014년 12월까지 열심히 근무하였다.

재일조선족사회에서 활약하던 리성은 월드옥타치바지회활동과정에서 월드옥타 중국 청도지회의 박광수회장과 끈끈한 인연을 맺게 되였다. 특히 박광수회장이 연변사범학교 선배라는데서 그에 대한 믿음성이 확고해졌다.

박광수회장은 청도에서 삼구식품유한회사를 경영하며 중국의 23개 도시에 김치판매망을 늘이였고 일본에 한국산 김치를 수출한 경력만 7년이란다.

선후배 학우간에 사업경험을 교류하던중 박회장이 근년에 자체로 개발한 《삼구일품(三口一品)》김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창출하려는 일념을 품고 일본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일본의 수명 조선족사장과 합작할 의향을 내비쳤다. 이에 리성은 수명 사장들과 함께 투자하여 올해초 삼구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벌였다.

《살아있는 식품을 취급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김치냄새때문에 창고를 마련하는데만 3개월이란 시간을 들였습니다.》 새 브랜드 김치라 일본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없다보니 모든 일은 령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리성이 개척한 시장은 직매로는 개인회원으로 조선족을 대상하고 도매시장은 재일 한국업체와 조선족업체였다. 그래도 중점과녁이 조선족사회라고 말하는 리성은 모든 거래처를 직접 찾아가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홍보했다.

지난 7월 11일, 일본 오오미야겐포그랜드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SKYNE》컵 축구경기때 필자는 더운 날씨에 땀을 훔치며 경기에 참가한 9개 팀의 점심식탁을 찾아 무상으로 김치를 배달하는 창업자 리성의 떳떳한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다.

《이제부터 3년간에 재일 조선족사회, 중국인(華人)사회, 한국사회 식탁의 50%를 <삼구일품>이 점령하고 3년후부터는 지금까지 한국산김치를 진렬해온 일본슈퍼에서 <삼구일품>을 손님들이 반드시 찾는 명품김치로 부상시키는것이 목표입니다.》

《일본서 처음 20여가지 맛 좋은 고향김치를 먹는다며 기뻐하는 재일조선족들의 모습에서 희망이 더 보인다는 리성은 지금까지 자기네들처럼 전통음식문화로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는 유일무이하다》며 벅찬 신심으로 실웃음을 지어보였다.

리성에 따르면 《삼구(三口)》의 구(口)는 입 세개를 뜻하는데 한집식구 3세대가 함께 먹는 효(孝)도김치를, 《일품(一品)》은 좋은 품질에 바른 품행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제1품질》김치라는 뜻이란다.

《회사의 품격이란 삼구일품 주인들 모두가 어디서나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도전하며 회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절제, 배려, 정직, 신의를 선행하는것이다》며 손가락을 꼽는 리성이다.

희로애락의 나날들

리성은 회사원으로 일하던 근 10년의 력사를 기뻤던 2년, 망설이던 3년, 힘들었던 5년으로 총화했다.

처음에는 외롭고 힘들었다. 취직한후부터 회장이 재일교포였고 회사의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너무나도 경시하는데서 《나는 왜 조선족으로 태여났는가?》며 주눅이 들어 슬픔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이라는 개념뿐인데 일본서는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들로 나누며 차별하니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서 싸움까지 벌였단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꼭 해내서 본때를 보이려고 견지한데서 오늘이 있게 되여 자랑스럽다 고 한다.

월드옥타, 연변대학 일본학우회의 도움으로 5년후부터는 회사와 사회의 인정을 받게 되였다. 《도움을 받는만큼 압력도 컸지만 그래도 믿어주니 무조건 해내야 하고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는 무서운게 없었다》고 말하는 리성이다.

조선족에 대한 일가견

조선족의 우세는 언어이다. 조선족은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지금은 일본인도 조선족을 알기 시작했다.

중국과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보다 재일조선족들이 자기 민족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받을수 있다. 그 리유란 한국은 조선족을 경시하고 일본은 조선족을 그저 중국사람으로 대하기때문이다. 일본에서 재일한국인들이 조선족들의 우수성과 사회적인 위치를 보다 잘 알고있다.

하지만 조선족은 훌륭한 민족이지만 응집력이 약하다. 조선족은 타민족에 비해 신앙이 없고 철학이 부족하다. 활동이라면 대체로 동창모임, 축구경기 등 취미모임뿐이다.

효도를 어떻게 하는가는 물음에 리성은 두번 눈굽을 적시며 《불효자는 웁니다》로 화답하였다.

ㅡ부모들이 아직 젊었기에 그래도 괜찮습니다. 4년전에 저희가 결혼할 때 처음 가족들이 모였고 손군의 출생으로 지난번 4년만에 일본에서 또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ㅡ사업과 효도간의 모순으로 부모에게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지난번에 부모들이 일본에 왔을 때 한편으로 기뻤고 한편으로는 슬펐습니다.

ㅡ회사 초창기에 집까지 이사하다보니 나는 하루도 시간을 내지 못하고 부모들을 고생만 시키고 돌려보냈으니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단 하루만 시간을 짜냈더라면…

ㅡ설마다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부모가 계시는 고향에 언젠가는 돌아가야 한다고 늘 생각하지만 자녀교육을 고려하면 돌아가기가 아쉽고…

눈물을 머금고 필자앞에서 사죄하는 리성이의 모습에 필자 역시 마음이 저려나 눈길을 피했다.

바람

청도와 일본의 삼구(三口)는 연변의 축구팬이기도 하다. 청도 삼구는 광고형식으로 연변팀을 후원하는외에 연변팀이 어느 고장에 가면 연변팀이 있는 현장까지 《삼구일품》을 배달한다.

《차세대교육이 걱정된다. 우리 세대가 과도기를 잘 넘겨 후대들에게 기초를 잘 닦아주고 좋은 본을 보여줘야 한다. 연변의 홀부모가정 후세들의 성장과 교육이 걱정된다. 해외로 나간 사람들이 귀국창업하도록 정부측의 지원과 정책이 필요된다. 정부는 그들의 창업+교육+생활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해 그들한테 고향건설을 위한 우대정책으로 해외인재들을 불러와야 한다. 하는 일이 잘 풀리면 그들이 자원적으로 고향건설에 지원할것이다.》길림신문 /오기활

7월 11일, 땀을 흘리며 9개 축구팀 식탁을 찾아다니는 리성사장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인물이름 : 김명국 ㅡ대련진리복장자수유한회사 김명국총경리의 창업스토리 달랑 기계 한대로 시작한 창업이 10여년의 끈질긴 노력과 분투의 보람으로 현재는 대련 금주경제개발구내 여러가지 자수제품을 대외가공하고 설계하는 대형민영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 회사의 주인이 바로 대련진리복장자수유한회사 총경리 김명...
  • 2013-09-22
  • 레브호텔 후론트에서의 안석봉 사장 지난 4일, 한국 수원지역에 호텔경영의 귀재로 소문난 조선족젊은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레브호텔”을 찾았다. 이 호텔의 총지배인이 바로 소문의 주인공인 안석봉 사장, 다부진 몸집에 부리부리한 눈은 하늘이 무너져도 끄떠...
  • 2013-09-16
  • "박 대통령 방중 후 안중근의사 관심 고조…한중합작 드라마 기획" (하얼빈=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세워지면 하얼빈이 한-중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평양을 거쳐 서울로 가는 항로가 개발되고 관광코스도 만들어질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권용...
  • 2013-09-16
  •  대학생창업 ABC- 나도 CEO가 될수 있다(10)   인터넷쇼핑몰 창업한 변홍일씨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변홍일(남. 27세)씨는 2010년 심양에서 인터넷 쇼핑몰 도보넷(淘宝网)에 등록해 한국여성의류를 판매하고있는데 현재 5개 보석 신용등급을 자랑하고있다. 처음에는 신용등급이 낮아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꾸...
  • 2013-09-12
  • ㅡ통화청산그룹 리청산리사장을 만나     통화청산그룹 리사장 리청산 리청산 프로필: 1950년 료녕성 신빈현 출생 1957년—1968년 통화시조선족소학교,중학교 1968년—1969년 류하현 지식청년 1969년-1975년 군 입대 1975년-1985년 통화백산제약제3공장 과장, 당위서기 1985년-1987년 길림공학원 학습...
  • 2013-09-09
  •  LIG그룹 손해보험 '글로벌팀' 하광호 팀장   LIG그룹 손해보험 '글로벌팀' 하광호 팀장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기자= "저의 세대는 대부분 부모님들이 한국에서 피땀을 흘려 뒷바라지를 해주었죠. 한국에 와서야 비로소 부모님들이 겪은 시련과 아픔을 절실히 느꼈어요. 지금도 고된 노동과 차가...
  • 2013-08-19
  • 장춘조선족기업가협회 김용규회장은 성공도 즐거운 일이지만 베푸는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한국 대우중공업 중국지사에 일반사원으로부터 길림성두산공정기계유한회사의 사장(총경리)으로 자기 자리를 굳힌 그는 기업가로서 부를 축적하는데만 뜻을 두지 않았다. 그는 많은 조선족기업가...
  • 2013-08-14
  • ㅡ단동항풍상무유한회사 심청송리사장의 인생철학 1968년 흑룡강성 녕안현 출생 1991년€1993년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 통신학습 1994년 심양시대외경제무역회사 단동분회사 설립(합작) 2002년 단동항풍상무유한회사 설립 2005년 길림 집안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회사 설립 2008년 단동시정협위원 2010년 조선 평양에 별심합작...
  • 2013-08-13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     "이달 말이나 늦어도 9월 10일 전에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 대한 국가비준이 나올 것입니다. 비준이 나오는대로 선양에서 성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가 출범한 지 6년 만에 정식으로 국가가 승인하는 단체가 되며, 전국에 있는 조선족 기업인...
  • 2013-08-08
  • 장백산의 귀중한 자원을 원재료로 양생특허제품을 많이 개발하여 연변의 관광업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는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주 제14기 인대 대표이며 길림연변록주국제실업발전유한회사 사장인 류도는 인민대표대회제도를 참답게 학습하고 조사연구를 광범위하게 진행한후 “새 에네르기식품 품종과 범위 확대&rdq...
  • 2013-08-08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