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출신 한국경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0일 07시46분    조회:62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민정

“이주여성 돕는 멋진 경찰 되고 싶어요"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남들 돕는 게 좋아서 경찰이 됐습니다. 중국어 특기를 살려 결혼 이주 여성들을 돕는 멋진 외사계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중국 동포 출신으로 38세에 경찰이 된 여경의 사연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소속 김민정(39ㆍ여) 순경.

20일 '멋진 외사계 경찰'을 꿈꾸는 김 순경을 만났다. 외사계는 외국인, 해외교포 등을 관찰하고 이들과 관련된 범죄를 예방·단속하는 부서다.

김 순경의 고향은 중국 지린(吉林)성의 장춘이다. 30년을 중국에서 살며 현지에서 사범대를 졸업한 김 순경은 2009년 한국으로 귀화해 경기도 성남에서 약 7년간 중국어 강사로 일했다.

처음부터 경찰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를 경찰의 길로 이끈 것은 주변에 있던 힘들고 어려운 중국동포 출신 여성들이었다.

"결혼을 통해 이주한 여성들은 사기를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여성이고 강사라는 신분 때문에 나에게 찾아와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들을 도우려는 마음에 생소한 법을 공부하고, 성남에서 서울을 오가며 관련 기관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법과 제도를 접한 김 순경은 자연스레 경찰에 관심이 생겼다.

"법과 제도의 테두리에서 사람들을 돕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멋있어 보였어요. 중국어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외사 특채라는 제도도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당시 김 순경의 나이는 경찰 시험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늦은 38세. 하지만 김 순경은 도전했고 결국 1년 만에 외사 특채로 합격했다.

'조선족 출신 여경'에 대한 소문이 지역에 퍼져 최근 가능지구대에는 김 순경을 찾아 상담하는 중국 동포들이 늘고 있다. 의붓아버지와 심각한 법적 갈등을 겪던 한 중국 여성이 수차례 가능지구대를 찾아 상담을 받는 등 '단골손님'도 있다.

김 순경의 최근 고민은 심심찮게 벌어지는 조선족 범죄와 점점 심해지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다.

김 순경은 "조선족 출신 강사로 살 때보다 오히려 경찰이 된 요즘 심각성을 더 느끼고 있다"며 "일단 나부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동을 바로 하고, 중국어 특기를 살려 범죄 예방과 다방면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순환 근무로 의정부 지구대에서 일하는 김 순경의 집은 경기도 남양주다. 순환 근무를 마치고 집 근처로 발령받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순경은 "내가 도울 중국 동포가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 많다"며 "내가 도울 일이 많은 곳에 있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아가방앤컴퍼니가 기존 각자 대표 체제에서 신상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신상국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기업 운영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8일 강남구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 2015-12-29
  • 연변대학 법학원 오동호 부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본사기자= 최근 실시된 제2회 '지린성 10대 걸출한 중청년법학가'선정에서 연변대학 법학원 오동호 부원장(44)이 조선족으로 유일하게 이 영예를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지린성 법학회 심사선정위원회...
  • 2015-12-29
  • 추운 겨울이 깊어질 때, 연변대학 약학원 연구실에서 만난 전철산(54살) 교수의 목소리는 작고 낮았다. 귀 기울여 집중하지 않으면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지만 곧 익숙해진 그 작은 목소리는 그의 큰 이야기를 그려내고있었다. 연구실에서 흰 가운을 입은 전철산교수가 플라스크를 가리키며 “아름답죠?”라고 물...
  • 2015-12-23
  • 재일조선족《SKYNET》컵 축구경기장에서 8년만에 다시 만난 《동청련》의 건아들 “연변축구가 16년만에 재차 중국슈퍼리그에 진출했다는 희소식이 해외 조선족사회에까지 널리 알려져 화제로 되였고 명년 슈퍼리그에서도 희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은택시대 연변축구응원에 목청껏 고함을...
  • 2015-12-23
  • 일본사회에서 연변의 브랜드로 알려진 《축구》,《김치》와 관련된 대표인물들에 대한 취재 계속으로 7월 21일 저녁, 필자는 《진달래》의 대표인물로 동경에서 13년간 《진달래》음식점을 차리고있는 신혜영사장과 식당에 모인 재일조선족들을 만났다.    동경에서 코리아타운이라 불리는 신오오구보거리에서 ...
  • 2015-12-23
  • 손목의 살짝살짝 움직임에 “슥삭슥삭” 들려오는 연필소리, 다시 지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고무…, 쭉쭉 내리뻗은 연필선으로 륜곽이 뚜렷한 몽타주가 나타난다. 연필 하나로 사건목격자 기억속의 혐의자 얼굴을 종이 한장에 옮겨놓으며 형사사건 해명에 한몫한다. 우리 주 유일한 모의화상 전문가인 ...
  • 2015-12-23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 조선족 리태진(44세)씨가 이끄는 '코디온(珂缔缘)청소년 축구클럽'의 4명 선수가 국가U16청소년대표팀에 입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지난 13일 '코디온 청소년 축구클럽'의 꼬마 선수들이 유명한 연예인 주립파(周立波)씨가 MC(主持人)를 ...
  • 2015-12-21
  • 임향숙, 박춘희, 신광호, 김순희, 최성룡… 연변에서 내노라 하는 가수중 알고보면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많다. 그녀가 바로 50여년을 하루와 같이 오로지 우리 민요만 고집하며 살아온 전화자이다. 이달초에 있은 연변조선족전통민요협회 설립식에서 처음 만난것이 인연이 되여 11일, 기자는 다시 전화자씨의...
  • 2015-12-18
  •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헤이룽장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제조업·농업·기업 투자·미디어 등 운영하며 경영서 저술중국은 사업 기회 무궁무진…100대 기업 진입이 목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연은 바람이 거셀수...
  • 2015-12-17
  • 사진기를  메고  산과 들을  넘나들며     리해숙할머니. “인생에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이는 76세부터 회화에 전념하여 80세에 개인전을 열면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 미국 녀류화가 모지스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일깨워준 도리이다. 대기만성한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역전 ...
  • 2015-12-17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