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제한류 이끄는 명장> ②中 상하이 박상권 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1일 07시59분    조회:74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상권
 

의류업체 가로수 운영하며 연간 4천만 달러 매출

"조선족 젊은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경영인 될 것"

(싱가포르=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올해 마흔 살의 재중동포(조선족) 박상권 씨. 그와 20일(현지시간) 오전 한 시간가량 대화하고 난 뒤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사업할 줄 아는 감각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두고 미국과 남북한을 오가며 의류 생산·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가로수'(GAROSU)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연간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인이다.

박 사장은 서울식 말투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장과 시대의 흐름을 아주 잘 읽고 그 환경에 맞춰 사업을 펼쳐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국의 정보를 얻는 동시에 시장 진출 노하우와 새로운 아이템 아이디어 등을 얻을 수 있다.

"행사에 참가하기 전에는 그동안 월드옥타의 봄·가을대회에서 만난 회원들과 이메일, 밴드, 카카오톡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눠요. 서로 이해하고 속을 알게 되면 신뢰가 쌓이고, 그러면 사업 얘기도 저절로 나오게 되죠. 뉴욕에 있는 회원과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있기도 하고요. 정말 재밌어요. 이렇게 좋은 비즈니스의 장은 없는 것 같아요. 싱가포르까지 오는 시간과 경비가 전혀 아깝지 않다니까요. 이번 행사에서도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남미 쪽 회원들과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했어요."

'월드옥타 사랑'에 빠진 박 사장은 SK네트웍스 상하이지사에서 근무한 회사원이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출신인 그는 베이징(北京)임업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방직대학에서 출발한 둥화(東華)대에서 석사학위(MBA)를 취득하고 곧바로 취직했다.

8년간 열심히 일했지만 '일 잘하는 사원'이라는 칭찬과 '안정된 보수' 말고는 월급쟁이 생활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독립을 선택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주문자제작방식(OEM)으로 이랜드·화성그룹·SK네트웍스·LG패션 등의 여성복과 운동복을 생산해 공급했다.

또 폴로 랄프로렌·카터스·오시코시·리복 등의 유명 제품도 납품했다.

중국 장쑤(江蘇)성의 장자강(張家港)과 쓰양(泗陽), 북한 평양, 캄보디아 프놈펜에 공장을 두고 싱가포르와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직원 5천여 명이 티셔츠, 여성복, 운동복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5년 내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을 확 줄일 생각이다. 대신 온라인 몰을 통해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 북한, 캄보디아의 값싼 임금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가로수 브랜드를 앞세워 유통망을 확대하는 까닭도 그때를 대비해서라고 한다.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패션박람회에서 바이어가 가장 많이 몰렸던 부스의 브랜드가 가로수였다고 한다. 유행을 좇는 스타일에 저렴한 가격, 메인관이라는 위치 등이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이다.

2013년 상하이에서 20㎡ 크기로 시작한 가로수 매장은 지난해 1천㎡로 늘렸고, 1년 동안 중국 내 40개 대리점으로 불어났다. 박 사장은 미국의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브랜드 사업에 대한 간접 경험을 쌓았다.

"가로수는 한국적 감성과 디자인, 미국 자바시장(한인들이 주도하는 LA의 의류도매시장)의 트렌드를 더해 만든 브랜드예요. 이를 중국 대리상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것입니다. 대리상에는 판매가의 40%에 공급하는데, 15% 내에서 재고를 교환할 수 있죠. 출고 30일이 지나면 그 물건은 팔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박 대표는 스피드를 중시한다. 다양성과 가격, 트렌드를 모토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할 때는 비행기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는 브랜드화, 홀세일(도매)화, 쇼룸(Showloom)을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상하이 시정부가 지원하는 회원제 B2B 온라인 몰도 운영한다. 25개 한국 업체도 등록했다.

"알리바바는 싸구려 물건으로 홍보하고 있어서 여기에 뜨는 순간 브랜드 회사는 물건 구매를 안 해요. 그러나 우리는 회원제라 그럴 일은 없어요. 중국에 매장 2천 개를 보유한 남성복 회사 대표가 직접 방문해 쇼룸 비즈니스(견본품을 전시해 바이어에게 보여 주고 판매 상담을 진행하는 사업)를 의뢰했어요. 우린 비전이 있습니다. 중국 비즈니스는 앞으로 이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박 사장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경영인이 되겠다"면서 "회사원들은 지금부터라도 사장의 꿈을 품고 일하라"고 조언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매편의 기사 모두 작품처럼] 《훌륭한 기자, 편집이 되려면 우선 신문사업이 신성하고 영광스러운 사업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한다.》 《문화대혁명》이전부터 신문 기자, 편집 사업을 해온 김경석선생은 신문사업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기자, 편집을 하기 어렵다고 력설한다. 김경석선생은 1960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
  • 2005-11-09
  • 중앙 1호문건이 시달되자 농민들의 농사열정이 크게 제고되여 왕년에 버려져있던 묶은 경작지마저 다시 부치고있다. 그런데 경작지 면적에 비해 농촌의 로력이 딸리여 농망철이 되면 모두가 인력난으로 쩔쩔매고있다. 이를 감안한 화룡시 투도진 룡원촌 제2조의 황명선 촌민은 대담하게 7만 5000원의 돈을 들여 종합수확기 ...
  • 2005-11-08
  • [원제: 중국 진출 선진기술 앞세워라] 중국 진출 4년만에 발을 붙였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을 갔더니 대화 첫 머리부터 “중국은 시장이 큰만큼 기회도 많지만 그래도 진출시에는 반드시 선진기술을 앞세우고 들어 와야 한다”며 총화발언을 하는 김인규사장, 그는 건축도료 전문회사인 장춘(주)코미톤건자재유한회사의 주인...
  • 2005-11-08
  • [원제: 인생은 끝없이 일하면 사는것]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큰 사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이란 얼마나 신고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있다. 그리고 우리는 쉽사리 창업의 마음을 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넉넉한 퇴직금에 자식들마저 잘 되고있어 아무런 뒤근심이 없다 할수 있는 퇴직자가 창업에 뛰여든다면 리해를 하지...
  • 2005-11-08
  • 상해 미술 전문학교 우등졸업 한낙연이 중국공산당에 입당할 당시 중국국민당과 공산당은 항일이란 큰 목표 아래 국공합작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한낙연에게 상부로부터 특별한 임무가 부여됐다. 그것은 국민당에 위장 입당해 대외적으로는 국민당으로 활동하라는 지시였다. 물론 중국공산당당적은 비...
  • 2005-11-07
  • 10월 21일 오전, 도문시 량수진 량수촌 21촌민소조의 조장 문영금씨로부터 시동생 최동원일가에 대한 소개를 듣고 그들을 찾았다. 《정말 그들처럼 착실하게 살면 외국에 돈벌러 가려고 아득바득 할 필요가 없습니다.》 량수촌권복순서기도 문영금조장의 말에 동을 달았다. 《부부가 손잡고 올해 논과 밭을 5헥트를 다루고있...
  • 2005-11-07
  • [원제:12살 연변소년 리소명 하버드대학생으로] 어린시절부터 《대통령》이 꿈, 올 대학입시서 660점 6월에 있은 전국고등학교입학통일시험에서 12살밖에 안되는 연변조선족소년 리소명이 66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따낸 뒤 7월 그리고 8월에 있은 2차례의 하버드대학 중국류학생선정시험에서까지 계속 우수한 성적을 확보해...
  • 2005-11-07
  • [원제:비룡실업의 진로밑에 깔린 《문화감각》] 박성룡총경리의 남다른 속궁리를 적어본다 1997 년 3 월18 일에 중국광전부의 허가를 받고 길림성광전청에서 전문 국내외 위성설비판매설계설치허가증을 취득하여 설립된 길림성비룡실업유한회사(간칭)는 현재 중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위성방송설비 판매, 설계,설치, 권한...
  • 2005-11-05
  • [원제:력사를 알아야 자존심 지킨다] [img count='1' img] 20여년간 조선인혁명가들을 조사연구해온 최룡수교수를 만나 9월중순, 길림대학 조봉빈교수로부터 중앙당학교 최룡수교수가 쓴 글을 받았는데 그것은 혁명과 예술을 결합시킨 한락연의 사적을 담은 글이였다. 그 글에서 우리 민족혁명가들의 사적을 발굴하기 위해 ...
  • 2005-11-05
  • [원제: 79세로인 웅변대회에 참가해] 발표시간: 2005-11-03 오후 3:33:10 주당위 선전부 문명판공실에서 주최한 전주 선진사적 웅변대회가 어제(2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있었습니다. 이는 올해 67세에 나는 훈춘시교육국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인 량조희가 전주 선진사적 웅변대회>에서 한 말입니다. 전...
  • 2005-11-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