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를 믿는 사람들 위해 내가 강해져야 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18일 10시15분    조회:104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걸






지난 10월말, 북경취재차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 리사장을 꼭 인터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진것은 그가 조선족 유명기업인인것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사회적 기부행사에 적극 나서는 박걸리사장의 기사를 많이 봐왔기때문이다.

당시 박걸 리사장은 연길출장중이라 자리를 비웠지만 우선 북경시 조양구 망경원에 위치한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를 둘러보라며 열정적으로 초대했다. 북경지사는 해당건물의 제일 꼭대기층인 31층 전체를 차지하고있었다.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는 2004년 연길에서 설립됐고 북경지사는 그 이듬해 6월에 신설됐다. 연구개발, 생산, 판매가 일체화된 전업의료기기유한회사인 커시안은 현재 의료기기외에도 가전제품, 보건식품, 화장품 등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있다. 메인제품인 온열전위치료의기외에도 온수매트, 기능성환원수기기 등 수십가지 상품을 생산판매하고있으며 새로운 제품이 꾸준히 연구개발되고있다.

2007년에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총경리로 초빙됐고 2009년에 리사장으로 취임된 그의 인솔하에 현재 커시안은 연길과 청도에 생산라인을 두고있고 중국 전역에 수백개의 대리점을 세웠으며 “중국품질500강”, “중국10대 의료기기 품질보증브랜드, 중국품질 안심기업” 으로 성장했다. 소개에 의하면 현재 연길시개발구에 약 2억원을 투자하여 연변커시안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와 연변커시안동양전자유한회사를 건설중에 있으며 북경지사도 창평구 천통원에 새로 건물을 구입하여 래년에 이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9일, 약속대로 박걸 리사장을 연길에서 만날수 있었다.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강해져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말머리를 연 박걸 리사장은 절제된 언어로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가볍게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할때 눈빛은 달라져있었다.

박걸 리사장의 기업운영리념은 물론, 드라마틱한 인생을 대변해줄수 있는 키워드는 단 하나, “사람”이였다. 일찍 상업계에 발을 들여놓고 좌충우돌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불타는 그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 해준 사람들, 그들의 믿음에 다 함께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더더욱 보듬어 껴안았다. 박 리사장은 모든 단체, 기업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맴버들의 단합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런 리념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커시안에는 창사시절부터 쭉 함께 해온 10년 이상 된 원년맴버들이 많다.

박걸 리사장은 팀의 단합을 위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한번 내뱉은 말은 절대 되삼키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모두 계획대로 되는것은 아닌 법, 이에 대해 그는 “장부일언 중천금, 한번 결정한 일은 어떻게든 말한대로 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일찍 오또기처럼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세태인정을 많이 겪어왔지만 그 누구한테도 빚지지 않고 살아온 그였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 그의 마인드를 리해하고 받아들이며 주위에 사람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그는 회사의 리더는 전반 직원들의 응집력을 키우는것이 경영능력의 우선순위라고 말한다. 그런 경영마인드이기때문에 커시안에 채용된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의 소중한 활무대이고 회사의 미래가 자신의 비전임을 깨닫는다.

이렇게 함께 고생한 친구들, 회사를 위해 이바지한 직원들이 나중에 홀로서기를 한다면 혼자 힘들게 길을 닦아온 자신과는 달리 좀 쉽게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것이라고 박걸 리사장은 내비쳤다.

그의 이 한마디는 베풀기를 좋아하는 그의 성품에서 비롯된듯 싶다. 지난해 5월 연길에서 펼쳐진 회사 설립 10돐맞이 경축대회에서 박걸 리사장은 중앙민족대학 조선- 한국어학부에 “박걸 장학금”1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2008년에도 연변대학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었고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를 통해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선족 사회의 발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는것이 후대사랑이라고 판단했기때문이다. 일찍 개인무역을 할 때도 소문없이 불우이웃과 학생들을 후원하는 등 그의 기부는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더욱 많다.

“열심히 살고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딸리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나는 정치가도 자선가도 아닙니다. 하지만 힘자라는데까지 기부할 생각입니다.”

자신이 주는것의 10배는 돌려받고있다는 박걸 리사장, 의미있는 사회환원을 두고 단지 “마음이 즐거워서일따름”이라고 일축하는 그는 분명 나눔의 행복을 아는 “큰 기업인”이였다.

오늘날 커시안은 수많은 계렬사들을 거느린 다원화 기업으로 거족적인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박걸 리사장은 아직도 자신의 꿈은 더 크다고 말한다. 언젠간 세상이 알아주는 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는 그의 말에는 흔들림없는 확신이 가득 차있었다.

글·사진 리련화 기자
연변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 군사수의연구소 바이러스학 전문가 김녕일 원사 김녕일(金宁一), 세간에 별로 흔치 않는 이름이었다. 김녕일은 그의 이 이름에 명인의 영상이 비껴 있다고 말했다. "저의 생일이 러시아공산당의 수령 레닌(列宁)과 하루 차이가 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인데요." 그래서일까, 김녕일의 이름은 ...
  • 2016-01-15
  • 스마트해진 시대, 휴대폰 하나로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가. 10일, 주로간부국에서 만난 리영진씨(72)세는 검정귀버섯재배농들이 위챗으로 보내오는 질문들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상담해주고있었다. “요즘처럼 편한 세상이 또 있을가요. 사진 한장만 찍어보내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제가 기술지도를 할수 있습...
  • 2016-01-13
  •  -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는 재외동포 출신이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을 재미동포로 살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입국한 뒤로는 세계한인네트워크를 설립해 운영했고, 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외교부 정...
  • 2016-01-11
  •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기자= "누가 어디서 생산했고 또 누가 수매했다는 등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해 품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추적할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얼굴있는 꿀을 생산하겠다"고 승낙한 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 2016-01-11
  • “앞으로 명태를 더욱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유명 브랜드로 키워가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주변의 시선과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키워가고있는 연길시 영진식품유한회사 사장 김춘섭(39세)씨, 지난 12월 25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명태는 사실 버릴것이...
  • 2016-01-06
  • "회원과 모국의 소통 거점 만들어 '킨텍스 시대' 열겠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창업지원센터·비즈니스센터 내달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올해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무형의 자산을 보...
  • 2016-01-05
  • 현대사회에서 민족적 또는 지역적 특징의 아름다움을 지닌 공예품은 전통의 범주를 넘어 문화로 대변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목, 나무 뿌리, 돌 등의 원자재가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복잡할뿐더러 대부분 완전 수공으로 제작되다 보니 가격이 비싼데다 재고까지...
  • 2016-01-05
  • 어쩌면 창업이 강요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대, 경쟁력이 확보된 창업아이템선정과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의 힘 그리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 성공 의지는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전개하고 있는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야 사회관계에 기초하고 있는 SNS프로그램인 위...
  • 2016-01-01
  • “예전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처음 보는 동판화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놀라웠어요.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 더 섬세하고 생동한 표현력에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죠.” 28일,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최병철(63세)씨는 동판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젊은 시절...
  • 2016-01-01
  •         무순시 취록금방 정해봉(흑룡강적)사장의 창업스토리   무순시 한왕백화상점(罕王商店)에 7개 금방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매달 2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있는 조선족사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전 기자는 그가 경영하는 무순시취록금방(抚顺市翠绿金店)을 찾아갔다. ...
  • 2016-01-01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