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스포츠의 앞길을 여는 체육학원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9일 08시20분    조회:52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청운



연변대학을 통털어 가장 어린 나이에 원장으로 당선, 국내 첫 민족체육 박사지도교수…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원장(41세)에게 규정어처럼 따라다니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단순히 승승장구했을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파헤쳐보면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배후에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7일, 연변대학 체육학원 원장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남보다 월등한 운동신경을 갖췄다면 바로 체육분야를 지망하는 스포츠꿈나무들이 많다. 김청운 원장도 그런 꿈나무중 한명이였다. 그는 소망대로 1995년에 연변대학 체육학부에 입학했고 졸업후 당시 드물게 학부생으로 학교에 배치받았다.

의례 밟는 수순처럼 김청운원장도 학생관리사업을 거쳐 3년후인 2002년에 석사연구생 공부를 시작했다. 김청운원장이 노력형인간이라는것을 눈치채게 한 첫대목이 바로 2년만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따냈다는것이다. 당시 학술성과가 우수하면 앞당겨 졸업할수 있는 정책이 있었는데 그것을 놓치지 않고 활용한것이다.

석사학위를 따고 다시 체육학원으로 돌아왔지만 2년도 안되여 그는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려는 꿈을 가진다.

“장학금을 받으며 편히 공부할수 있는 대학들이 많았지만 저는 엄청난 사비를 털어야 하는 서울대학을 고집했습니다.”

큰 아들 돌잔치에 들어온 축의금을 그대로 들고가 등록금으로 바치고나니 한화 50만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게 첫 1년을 보내고있을 즈음 모교에서 지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김병민 전임교장을 비롯한 지도층이 서울대학과 조률해서 받게 된 장학금은 가뭄에 단비였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와지자 김청운원장은 이번에는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기숙사와 연구실을 왕복하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연구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돌아간 깊은 밤이면 감춰두었던 이불을 꺼내 폈지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티자 딱 3년만에 서울대학 체육교육전업 박사학위를 취득할수 있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김청운원장은 잠간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종국적으로 연변대학을 선택한것은 자신을 키워준 모교에 대한 의리가 한몫했다.

“학문적으로 계속 정진할 생각이였고 연변대학 또한 충분히 저의 꿈을 뒤받침해줄 능력을 갖추고있는 대학이였기때문에 모교를 선택했습니다.”

2009년 연변대학으로 돌아와 체육학원 부원장직을 맡은 김청운원장은 드바쁜 행정사업속에서도 학문탐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후로 국가급 사회과학기금프로젝트 2개를 비롯하여 국가 교육부 및 성급 과제와 교수연구과제를 10여개 진행했고 《중국조선족체육발전전략연구》를 비롯한 다수의 학술저서와 교재를 편찬했으며 《중국체육과학기술》등 CSSCI 국가급핵심간행물에 약 20여편의 학술론문을 발표했다. 성인민정부 제9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성사회과학계련합회 제5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국가교육행정학원의 간부양성반에서 3개월간 학습, 전국 100명가운데 유일한 조선족이자 유일한 스포츠인이였다.

지난 8월 내몽골 오르도스시에서 열린 제10회 소수민족운동회에 김청운원장은 인솔자로 참가했다. 마지막까지 남아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는 많은 생각을 다듬었다.

“다시한번 민족특색이 있는 조선족전통종목이 바로 우리의 우세라는것을 확신했고 그것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김청운원장은 체육학원을 연변스포츠를 선두에서 이끌어나갈수 있는 그런 학원으로 만들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왔고 그중 조선족전통체육종목 계승과 발양에 중점을 두었다. 올림픽종목학과를 보류, 재건하는외 조선족전통체육항목인 그네, 줄뛰기, 씨름 등 전문학과를 강화, 올해 신입생중 씨름선수만 해도 4명 모집했다。 해산된지 몇년되는 연변대학 녀자배구팀을 올 9월에 재건했고 브랜드종목인 태권도품새의 보급과 양성에서 성과를 올려 올해 10월에 연변대학은 길림성태권도품새양성기지로 선정됐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전에 스승으로서의 자세부터 바로 해야 한다는 김청운원장은 학생들에게 늘 기량보다는 먼저 됨됨이를 갖추라고 강조한다.

“스포츠의 본질은 경쟁과 승리가 아닙니다. 스포츠의 정신은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세우기 위한것입니다.”

성공하는데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은 있다. 김청운원장이 해놓은 일들도 알고보면 노력형인간의 필연적결과이다.

“이미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을터이지만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무엇인가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함께 한다면 방향은 틀리지 않을것입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련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4일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 회의실에서 주철기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주철기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4일 "글로벌한민족네트워크를 통해 동포사회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통일에 기여하도록 재단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
  • 2016-07-06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리수봉 기자 =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링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강룡운(48)씨는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연속 항복시키거나 KO를 이어가면서 최근 중국 종합격투기 무대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저녁, 하얼빈에서 열린 국제급 종합격투기 대회'Supe...
  • 2016-07-06
  •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김계순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 모진 설한풍을 억세게 이겨내며 봄마다 산야에 화사한 꽃을 만개하는 흥개호반의 진달래처럼 하나하나의 역경을 억척스레 헤쳐나가며 29년간 교단을 굳건히 지켜온 훌륭한 교원이 있다. 바로 흥개호반에 자리잡고있는 밀산시조선족소학교(교...
  • 2016-07-01
  • 직영점 6개, 가맹점 15개 '미각' 대표…직영점만 연 매출 60억원 "현지화 메뉴로 한국인 입맛 공략 성공, 3년 내 200호점 낼 것" 한중창업경영협회 회장…창업 노하우·경험 전수하며 '성공 나눔'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TV 예능프로에 출연한 배우가 "양꼬치엔 칭따오"라고 한...
  • 2016-06-27
  •    꿈이 있는 사람들    90년대 중반 봉제공장 관리자로 사이판에 정착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 홀로서기에 성공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사이판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 조선족 녀성기업가인 “록색생명”회사 김옥희사장을 만난 것은 5월2...
  • 2016-06-20
  • 베이징대·도쿄대서 학위받고 2011년 서울대 교수 임용된 '빈농의 아들' "조선족 3세, 한민족 DNA·중국인 기질 겸비…각계에서 눈부신 성취" "한국, 제국의 경험 없다…조선족과 공존은 다문화·글로벌국가 디딤돌"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대 법학관 연구실에서 연합뉴...
  • 2016-06-20
  • 원문 제목 “全能记者”马宪杰 他是一位朝鲜族监狱警察,能够说一口流利的朝鲜语。他还是监狱里的宣传干事,从警多年,笔和相机从未离身,如今已经是监狱里的“全能记者”。他就是抚顺第二监狱宣传科干事马宪杰。   受影响爱上写作   马宪杰是一名监狱警察,30多年来,始终坚持新闻写作与摄...
  • 2016-06-06
  • 직원들로부터 배송정황을 회보받고있는 허철호.   물류업에 인생을 건 사나이 청도-연길 물류하게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물류업에 종사한 20년래 곁눈 한번 팔지 않고 물류업에 인생을 건 사나이 허철호( 69)이다. 고향이 연길인 허철호는 1995년 학교졸업후 어머니가 마련해준 단돈 3천원으로 상점을 차렸...
  • 2016-06-05
  • 국가 1급 작곡가 김창근(54세)의 35년 음악생애를 회고하는 작품음악회 “사랑의 고개”가 지난 5월 27일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렸다.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지금까지 김창근작곡가가 창작한 천여수의 작품들가운데서 15수를 엄선하여 무대에 올렸으며 그중...
  • 2016-06-04
  •      하얼빈의과대학부속 제4병원 호흡과 김수덕 주임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기자=하얼빈의과대학부속 제4병원 호흡과 김수덕(여,50) 주임은 호흡과학과 선두주자로서 호흡계통 신기술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수덕 의사는 1989년 하얼빈...
  • 2016-05-31
‹처음  이전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