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스포츠의 앞길을 여는 체육학원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9일 08시20분    조회:53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청운



연변대학을 통털어 가장 어린 나이에 원장으로 당선, 국내 첫 민족체육 박사지도교수…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원장(41세)에게 규정어처럼 따라다니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단순히 승승장구했을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파헤쳐보면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배후에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7일, 연변대학 체육학원 원장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남보다 월등한 운동신경을 갖췄다면 바로 체육분야를 지망하는 스포츠꿈나무들이 많다. 김청운 원장도 그런 꿈나무중 한명이였다. 그는 소망대로 1995년에 연변대학 체육학부에 입학했고 졸업후 당시 드물게 학부생으로 학교에 배치받았다.

의례 밟는 수순처럼 김청운원장도 학생관리사업을 거쳐 3년후인 2002년에 석사연구생 공부를 시작했다. 김청운원장이 노력형인간이라는것을 눈치채게 한 첫대목이 바로 2년만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따냈다는것이다. 당시 학술성과가 우수하면 앞당겨 졸업할수 있는 정책이 있었는데 그것을 놓치지 않고 활용한것이다.

석사학위를 따고 다시 체육학원으로 돌아왔지만 2년도 안되여 그는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려는 꿈을 가진다.

“장학금을 받으며 편히 공부할수 있는 대학들이 많았지만 저는 엄청난 사비를 털어야 하는 서울대학을 고집했습니다.”

큰 아들 돌잔치에 들어온 축의금을 그대로 들고가 등록금으로 바치고나니 한화 50만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게 첫 1년을 보내고있을 즈음 모교에서 지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김병민 전임교장을 비롯한 지도층이 서울대학과 조률해서 받게 된 장학금은 가뭄에 단비였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와지자 김청운원장은 이번에는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기숙사와 연구실을 왕복하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연구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돌아간 깊은 밤이면 감춰두었던 이불을 꺼내 폈지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티자 딱 3년만에 서울대학 체육교육전업 박사학위를 취득할수 있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김청운원장은 잠간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종국적으로 연변대학을 선택한것은 자신을 키워준 모교에 대한 의리가 한몫했다.

“학문적으로 계속 정진할 생각이였고 연변대학 또한 충분히 저의 꿈을 뒤받침해줄 능력을 갖추고있는 대학이였기때문에 모교를 선택했습니다.”

2009년 연변대학으로 돌아와 체육학원 부원장직을 맡은 김청운원장은 드바쁜 행정사업속에서도 학문탐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후로 국가급 사회과학기금프로젝트 2개를 비롯하여 국가 교육부 및 성급 과제와 교수연구과제를 10여개 진행했고 《중국조선족체육발전전략연구》를 비롯한 다수의 학술저서와 교재를 편찬했으며 《중국체육과학기술》등 CSSCI 국가급핵심간행물에 약 20여편의 학술론문을 발표했다. 성인민정부 제9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성사회과학계련합회 제5회 사회과학우수성과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국가교육행정학원의 간부양성반에서 3개월간 학습, 전국 100명가운데 유일한 조선족이자 유일한 스포츠인이였다.

지난 8월 내몽골 오르도스시에서 열린 제10회 소수민족운동회에 김청운원장은 인솔자로 참가했다. 마지막까지 남아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는 많은 생각을 다듬었다.

“다시한번 민족특색이 있는 조선족전통종목이 바로 우리의 우세라는것을 확신했고 그것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김청운원장은 체육학원을 연변스포츠를 선두에서 이끌어나갈수 있는 그런 학원으로 만들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왔고 그중 조선족전통체육종목 계승과 발양에 중점을 두었다. 올림픽종목학과를 보류, 재건하는외 조선족전통체육항목인 그네, 줄뛰기, 씨름 등 전문학과를 강화, 올해 신입생중 씨름선수만 해도 4명 모집했다。 해산된지 몇년되는 연변대학 녀자배구팀을 올 9월에 재건했고 브랜드종목인 태권도품새의 보급과 양성에서 성과를 올려 올해 10월에 연변대학은 길림성태권도품새양성기지로 선정됐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전에 스승으로서의 자세부터 바로 해야 한다는 김청운원장은 학생들에게 늘 기량보다는 먼저 됨됨이를 갖추라고 강조한다.

“스포츠의 본질은 경쟁과 승리가 아닙니다. 스포츠의 정신은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세우기 위한것입니다.”

성공하는데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은 있다. 김청운원장이 해놓은 일들도 알고보면 노력형인간의 필연적결과이다.

“이미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을터이지만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무엇인가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함께 한다면 방향은 틀리지 않을것입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련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82년 연변1중 학생으로 전국수학경연 1등의 월계관을 안아오며 수학영재로 인지도가 높았던 김홍화씨, 그의 아들이 올해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학에 입학해 화제로 되고있다. 김홍화는 1983년 상해 복단대학 수학학부에 입학해 수학영재들이 운집한 가운데서도 늘 앞자리를 차지했고 연구생시절 우수한...
  • 2015-04-0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6] 타지역서도 연변의 토산물, 연변 특색음식 맛볼수 있어      광주신일물류회사 유태국사장 연변의 특산물을 전국 각지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고 연변의 특색 음식을 타 지역에서도 마음껏 먹을수 있게 되였다. 광주신일물류회사 유태국사장이  연길에 연변신일전...
  • 2015-04-02
  • ‘장군의 손녀’ 새누리당 김을동(70) 최고위원은 해방둥이다.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이 그토록 원했던 광복의 해에 태어났다. 아버지(김두한 전 의원)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김 장군 일화를 할머니(오숙근씨)한테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재선 의원인 김 최고위원은 정계 입문 후 꾸준하게 항...
  • 2015-04-0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5] 최한사장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설립, 유기농업 전파 요즘 불고기집에서 종종 볼수 있는 풍경이다. 일반 상추는 무료로 드리지만 유기농 상추는 돈주고 사야 한다. 상당수의 고객들, 무료 상추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한접시에 20여원씩 하는 유기농상추를 주문한다. 건강이 ...
  • 2015-03-30
  •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이흔기자 = 흑룡강대학정치관리학원정치학및 행정학과 안성일(51. 사진) 교수는 일본의 대외 관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국제정치연구에서 두각을 내밀고 있다. 안 교수는 흑룡강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다.   길림성 훈춘시 출신인 안 교수는헤이룽장성 상지조선족고등학교...
  • 2015-03-27
  • 녀자라면 보통 좋아하는 꽃 한두가지씩 있을것이다. 개나리라던가, 진달래라던가. 하지만 이 문장의 주인공 김점순이 제일 좋아하는 꽃은 글꽃이다. 하얀 종이에 펜을 달리며 피여낸 글꽃. 글꽃도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꽃피울수가 있고 들꽃처럼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향기로 남을수 있기때문이란다 2011년 봄에...
  • 2015-03-26
  •   일전에 있은 2015 일본 “시장배”국제초청경기 선발대회에서 조선족선수 김희동(11세)이 우승을 차지해 료녕바둑계를 놀래웠다. 특히 결승에서 료녕성 청소년1인자로 꼽히는 주우헌( 16세) 아마추어5단을 근소한 차이로 눌러 “료녕성 청소년바둑계의 큰 수확”이라며 바둑계 인사들의 인정을 ...
  • 2015-03-25
  •   20일 오전,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문화하향공연이 연길시 장생사회구역활동실에서 있었다. “떼떼부부” 리동훈(64세)과 오선옥이 무대에 나타나자 활동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속에서 대뜸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오랜만에 그것도 지척에서 리동훈과 오선옥을 직접 볼수 있다는것이 그들에게는 경이롭...
  • 2015-03-24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4] 연길 차천지중고차판매유한회사 지영춘사장 일가견     봄이 다가오자 차시장이 활기를 띠기시작했다. 차를 바꾸어야 하는데 비싼 새 차를 사야할지 중고차를 사야할지 고민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중고차가 훨씬 경제적이지만 종종 들려오는 중고차 사기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중고차...
  • 2015-03-23
  •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관심은 이주자이자 여성이라는 이중의 타자화일 뿐, 정작 그녀의 의정활동에 대한 관심은 적다. 그는 아이들을 만나고(위쪽), 가정폭력으로 숨진 이주여성 추모집회에 참석했다.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 2015-03-18
‹처음  이전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