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언제나 재한조선족사회 변화와 발전을 념두에 두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2일 22시47분    조회:65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정룡

11월 28일,길림신문사 홍길남사장(오른쪽)은 한국 서울에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왼쪽사람)을 길림신문칼럼리스트로 초빙한후 그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모택동주석은 건국초기에 “빈종이에 그림 그리기가 더 편리하다”는 말을 남겼다. 어정쩡한 환경보다 아예 아무것도 없는 바탕에서 창업하는것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빈종이에 락서같은 그림을 그리기는 쉬우나 아름답고 성공적인 그림을 그리려면 정말 쉽지 않다. 철학자들의 말을 빌어 말한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 ”는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과 한국은 랭전시대 서로 반세기동안 긴긴 세월 빗장을 굳게 잠그고 있다가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문이 빠금히 열렸고 1992년 중한수교에 의해 조선족의 한국행 붐이 거세게 불어치더니 20여년이 지난 현재 재한조선족사회의 인구는 뻥튀기처럼 늘어나 70만명에 육박하고있다. 한국의 중상이상 도시인구에 해당되는 거대한 집단이다. 그런데 재한조선족사회는 로무일군들을 주류로 형성되였기때문에 구성원들의 소질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사회에 비춰지는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돌려세우려고, 즉 재한조선족사회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려고 선뜻이 나선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이다.

재한조선족사회 이미지 제고에 주력

김소장은 5년전인 2010년 10월, 중국동포타운신문에서 근무하면서 재한동포교사협회를 설립하고 지적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당시 중국에서 교단에 섰던 조선족 전직교사들이 한국에 체류하고있는 수가 3천명쯤 되는것으로 추산되였는데 이들은 한국에서 남자는 건설현장(노가다)에 종사하는 수가 대다수였고 녀자는 음식점, 가정부, 간병인이 다수였다.

이들은 중국에 있을 때는 나름대로 엘리트(영재)란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는데 한국에 와서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있어 마음의 평형을 잡지 못해 방황하고있었다.

김소장은 이와 같은 조선족 전직교사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의 정신적인 안식처를 마련해주려고 교사협회를 설립하게 되였던것이다.

재한동포교사협회 설립전야에 재한조선족 다수의 체류자격인 방문취업비자(H-2)가 1년후이면 만기가 다가오는데 한국정부는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불법체류자가 대량 생겨날 가능성이 컸다. 김소장은 이 문제를 재한동포교사협회 현안으로 다루고 진지한 토론을 벌리고 한국정부에 조속히 후속대책을 마련할것을 촉구하였다.

김소장은 또 2010년 12월 재한동포교사협회활동을 토대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를 설립하였고 이듬해인 2011년 2월 20일에 조선족신분으로 처음 한국땅에서 “재한조선족 나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주최하였다.

2013년 12월 20일에 제2차 포럼(중국동포교육 현안과 개선과제) 을 개최하였고 2015년 9월 25일에 제3차 포럼(한중 FTA시대 조선족의 역할)을 주관하여 재한조선족사회 이미지제고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김소장은 또 2010년 11월에 재한동포민속장기협회를 설립하고 다섯차례 소규모 장기대회와 100명여명이 참석한 대회를 다섯차례 개최하여 민속장기발전에 기여하였다.

제3회 장기대회부터 한국인 선수를 참가시켜 동포와 한국인사이의 민속문화교류를 활발히 이뤄냈다.

김소장이 개최하였던 대회에서 우승한 김철선수와 정국봉선수는 대한민국 장기대회에서 프로 9단들을 누르고 한국 장기계 1인자로 군림하고있다.

2015년 9월, 김소장은 민속장기발전에 대한 공로가 인정되여 (사)대한장기협회 서석해총재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았다.

유에서 무를 이뤄내는 조선족칼럼리스트

언제나 재한조선족사회의 변화를 념두에 두고있는 김소장은 지난 10년동안 재한조선족사회문제를 끄집어내고 의식전환을 촉구하는 칼럼 100여편을 펴내 재한조선족사회의 변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동시에 력사문화이야기 200여편을 발표하여 조선족사회와 한국사회 독자들에게 많은 지식과 상식을 터득시켰다. 2011년 10월, 장편력사소설“황제와 소녀”를 한국에서 출간하였고 2015년 5월에는 재한조선족문제연구집 “천국의 그늘”과 력사문화이야기 “멋 맛 판”을 출간하는 등 단행본 3권을 내여 지적활동에 심혈을 쏟고있다.

올 하반기에 들어 김소장은 무척 다망하게 보내고있다. 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선족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있기때문이다.

재한조선족사회 구성원중에 한국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학계에서 강의하는 사례는 있으나 한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나의 지속적인 프로젝트로 강연을 진행하고있는 사람은 김소장뿐이다.

강연은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특히 이방인 신분으로, 또 이미지가 시원치 않은 조선족신분으로서 감히 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제안하고 진행하려면 배짱도 좋아야 하고 배포도 커야 한다.

아무튼 김소장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과에서 주관하는 강연 프로젝트를 따서 진행하고있는데 이는 무에서 유를 이뤄내는 쾌거라 말할수 있다.

그가 이 강연 프로젝트를 서울시에 제안하게 된 리유는 재한조선족사회는 체류정책의 시기에서 정착의 시기에로 전화되고있어 한국인들이 싫든좋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이기때문에 이제는 조선족사회를 못마땅한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리해하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되여 우선 민원업무를 취급하고있는 일선 공무원사회부터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게 되였던것이다.

사실 한국 법무부나 동포사회의 일을 많이 하고있는 서울시 여러 기관에서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동포라고 말한다. 김소장은 강연제목을 “중국동포”가 아닌“조선족”이라 달고 강연을 진행한다.

그 리유에 대해 김소장은 “한국인의 립장에서 말하자면 중국동포라는 표현이 맞는 용어이지만 조선족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야 그들의 력사와 문화의 맥을 제대로 짚을수 있기때문에 강연을 조선족호칭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하고있다.

강연내용은 조선족력사와 문화 및 재한조선족 삶의 실태이다. 김소장은 “조선족의 호칭에 대해 한국사회가 못마땅해 하는 페단이 심각한데 이는 그들이 조선족호칭의 유래를 모르고있고 나아가서 조선족의 력사와 문화를 모르고 있기때문이다. 강연을 청취하고 나서는 모두 한결같이 머리를 끄덕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한다.

재한조선족사회 나가야 할 길은?

김소장은 재한조선족사회가 타자세계(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첫째,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야 하며 둘째, 문화적으로 적응이 잘 이뤄져야 하며 셋째, 정치참여가 활발해야 하는 등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재한조선족사회 삶의 실태를 설명한다.

코리안드림 20여년이 흐른 현재 재한조선족사회는 먹고 살만한 보리고개를 넘어서고있다고 김소장은 말한다.

코리안드림 1세대들은 한국에서 사과나 배 한알 사먹으려 해도 중국과의 환률을 따져보고는 내밀었던 손을 주춤거리며 돌아서던 그 시대는 이미 력사로 되여버렸다.

불과 3,4년전까지만 해도 조선족이 공공장소에 나타나면 촌티가 물씬 났었는데 지금은 한국인과 구분이 안될만큼 옷차림에 무척 투자하고있다.

새로 입국하고있는 조선족 젊은이들은 모두 값 비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있다. 자기집을 마련했거나 전세집에서 사는 수가 급증하고있고 자동차를 굴리는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그러나 문화적응이 아직 문제로 나서고있다.

문화적응은 주로 한국의 공공질서만 잘 지키고 따라가도 큰 변화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기본 질서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다.

한국의 기본질서를 말하자면 옳바른 쓰레기처리, 교통규칙 지키기, 공공장소에서 떠들지 않기, 아무데나 가래침을 뱉지 않기 등등이다.

아직 잘 습관이 되지 않아 그런것은 가히 리해할만하다. 그렇지만 산에 가면 그 산에 맞는 노래를 부르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는 반드시 한국사회의 공공질서를 지켜야 한다. 다만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한국사회가 리해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토로하는것이 김소장의 강연내용이다.

조선족의 한국 입국문호가 활짝 열림에 따라 조선족 젊은이들이 많이 오고있어 새로운 변화가 일고있다.

중국어, 한국어, 다른 한가지 외국어만 보태면 세가지 언어 우세가 있어 스마트폰시대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취득할수 있고 한국 학계, 연구 분야, 공무원, 무역회사, 려행사 등 업종에 종사하고있는 젊은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있다. 이는 재한조선족사회의 희망이다.

김소장은 중국문화와 한국문화의 틈새에서 잠시나마 방황하고있는 조선족들의 실상을 설명하면서 보다 깊이있는 사고와 연구로 재한조선족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족은 누구인가?”라는 특강은 한국사회에서 조선족을 새롭게 리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있다.

김정룡 리력

출 생 지: 중국 길림성 룡정시 동불사

학 력: 장춘대학 일본어학부 졸업

사회경력: 연변1중 일본어교사

          연길국제려행사 사장

          연길시관광국 국장

한국경력: 전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장

          전 재한동포민속장기협회 회장

현 재: 중국동포타운신문 주필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소장

       중국동포민속문화협회 회장

       한국관공서 대상 “중국동포이해교육” 강사

출간작품: 칼럼, 수필, 수기 400여편 발표

        장편력사소설 “황제와 소녀” 2011년 한국에서 출간.

        재한조선족문제연구집 “천국의 그늘” 및 력사문화이야기 “멋 맛 판” 2015년 한국에서 출판

/홍길남기자 김경특파원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청년작곡가 박광춘 신미디음악회가 10월 28일 연변TV방송국 스튜디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박광춘이 최근년간 창작한 새로운 가요와 음악작품들을 신미디음악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담아 표현하였다. “세상은 우리것이야”“청춘스타트”“오아시스” 등 17수의 음악으로 구성되였고 열정 사랑 찬미 등 세 부분...
  • 2005-10-31
  • 광복 60주년을 맞아 올해, 덕수궁미술관에서는 8월말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보통사람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일제 강점기 중국 땅에서 화가이자, 고고학자, 나아가 혁명가로 활동하다 끝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곳에 뼈를 묻어버린 한낙연(韓樂然)을 기념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한낙연 특별전...
  • 2005-10-31
  • [원제:할빈시고려회관 안중근의거96주년기념좌담모임 소집] 2005년 10월 27일 10월26일 안중근의사 의거 96주년에 즈음해 할빈시고려회관은 안중근의사 기념좌담모임을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리민 전 흑룡강성정협위원회 부주석이 기증한 ,이란 글발의 휘호족자 두폭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
  • 2005-10-28
  • 《퉁소마을》인 훈춘시 밀강향에서 태여나 자라 꾸준한 탁마로 중국 문화예술부상인 문화(文華)예술학원상 제2회민족악기연주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최민(25살)이다. 1993년, 훈춘시문화관에서 《퉁소마을》조성을 위해 밀강향에 퉁소 100대를 지원했다. 어려서부터 마을 로인...
  • 2005-10-28
  • 효자효녀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15세밖에 안되는 초중생이 학교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2학년 4반의 류춘길학생이다. 춘길학생은 학습성적도 우수하거니와 학우간에 우애단결하고 학교 각항 제도도 모범적으로 ...
  • 2005-10-27
  •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 국방공업을 이끌어온 시세다.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여난 연부위원장은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체코의 프라하공대를 류학한후 로동당, 정무원(현 내각), 국방위를 오가면서 조선 국방공업과 경제건설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항일빨찌산 유자녀로 김일성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
  • 2005-10-26
  • 1983년. 중국작가협회 길림성 분회 부주석, 상무위원회 위원이던 그는 베이징으로 전근한다. 이어 중국 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민족문학'주필이 된다. 그때만 해도 조선족은 북경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5년 만에 베이징 호적(시민)이 된다. '베이징 시민'은 특혜였다. 조선족으로는 처음 베이징 명예시민이 된 것이다. 등...
  • 2005-10-26
  • [원제:《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호평속에 다카쿠라켄 장예모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제18차동경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른 영화 《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는 장예모감독과 다카쿠라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개막식에서 이 작품은 세계영화인들과 일본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의 중국영화...
  • 2005-10-25
  • [원제: 중국조선족항일사 연구하는 만족당사학자-조문기] - 다련래 조선족항일사에 관한 저서, 론문 대량 발표 다년간 신빈현 당사지방사연구판공실 주임직을 담임했던 조문기(만족 57세)씨는중국조선족항일사연구에 조예가 깊어 중국조선족사회는 물론 한국에도 꽤 알려졌다. 조문기씨가 중국조선족항일사에 관심을 가지기...
  • 2005-10-25
  • 중국의 대표적인 음악가인 정률성선생(1914~1976)의 출생지와 관련, 현재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한국 광주남구의회 유 순남 의원이 지난 17일 정률성선생의 호적과 화순 능주소학교 제적부, 정률성아버지 정해업씨의 토지소유대장자료 등을 토대로 정률성선생의 출생지가 화순이라고 주장하면...
  • 2005-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