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슈퍼리그 축구팀 양성하는 것은 나의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11시27분    조회:61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태진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 조선족 리태진(44세)씨가 이끄는 '코디온(珂缔缘)청소년 축구클럽'의 4명 선수가 국가U16청소년대표팀에 입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지난 13일 '코디온 청소년 축구클럽'의 꼬마 선수들이 유명한 연예인 주립파(周立波)씨가 MC(主持人)를 맡은 절강위성TV의 인기프로인 '중국 희망쇼(中国梦想秀)'무대에 올라 생기발랄하고 밝은 카리스마와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인내심 그리고 강한 의지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처럼 사람들한테 그닥 알려지지 않은 작은 축구클럽으로부터 현재의 다국적인 코치진에 전문적인 보육사, 인공잔디 그리고 숙소, 식당, 멀티미디어 교실까지 구전히 갖춘 완벽한 축구클럽으로 부상하기까지는 리태진씨의 피타는 노력이 뒷받침돼 있다.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신락촌 태생인 리씨는 최초에 유도선수로 활약하다가 장사길에 올라 10여년간 알심들여 경영한 끝에 강소성 해문시에서 슬리퍼(拖鞋) 제조공장을 세우게 됐다. 어렸을때부터 축구에 남다른 애착이 있던데 다가 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의 아들도 축구에 자질이 뛰여났으며 또 그 관심도 유별히 많았다. 그래서 아들을 훈련시켜 나중에 외국에 류학을 보내여 축구 실력을 제고 시키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해외축구 류학을 보내자면 학비에 생활비용까지 1년에 적어도 100만원 정도는 들어야 한다는것이였다.

  리씨는 거액의 돈을 써가며 아들을 외국에 보내는것보다 그 돈으로 외국에서 감독를 초빙하여 축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훈련시켜주는 일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씨의 제안은 곧 현지 교육국과 체육국 관련 지도층의 지지를 받았다. 2011년, 해문시교육국에서 장소와 숙소를 제공하고 리태진씨가 구체적인 운영을 맡는 '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이 강소성 해문시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개업 초기 자금이나 자원이 딸리는것 보다도 학생자원이 부족한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리씨는 무료로 훈련시켜준다는 조건으로 겨우 10명 선수를 모집할수 있었다. 그것도 호황이라면 잠깐뿐이였다. 얼마 가지 못해 학부모들은 축구훈련이 공부에 지장준다는 리유로 애들을 모두 데려갔다.

  그러나 리씨는 어려움앞에서 머리를 숙이는 성미가 아니였다. 모든일이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났다. 그뒤 상해에서 6명 꼬마 선수를 모집해 코디온 청소년 축구클럽의 첫 축구팀을 창단했다.

  경기에 규정된 인원수 마저 채우지 못한 축국 팀이였지만 리씨는 더이상 학생 자원에 집착을 하지 않고 오히려 선수들의 생활과 훈련 조건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기울였다. 그는 174만원을 투자하여 선수들의 숙소를 인테리어하고 또 온수기며 각종 가전제품을 사들였으며 선수들의 이동편리를 위해 자동차도 구입했다.

  클럽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찾아오는 선수도 날로 늘어났고 코치도 거의 외국에서 초빙하다 보니 월급 지불 등으로 해마다 투입된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더이상 슬리퍼 공장에서 번 돈으로 클럽의 일상 소비를 유지하기가 너무나 벅찼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그는 선수들을 무료로 훈련시키겠다는 초지를 버리지 않았다.

  리씨는 "축구는 장사가 아니기에 리익을 따지면서 해나갈수 없다"면서 "우리 클럽은 단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모인 곳이기에 돈으로 계산할수 없다"고 말했다.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그는 축구라면 자신의 모든것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안해와 의론하고 상해의 주택 4채를 전부 팔아 클럽운영발전에 투자했다.

  리씨는 "안해와 가족의 다함없는 지지가 없었으면 오늘날의 코디온 청소년 축구 클럽을 이룩할수 없었다"면서 "안해 한테는 항상 미안함과 감사하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자신의 주택을 팔아서라도 해결방도를 구할수 있지만 당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축구클럽을 국내의 규모가 있는 경기에 참가 시킨다는것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어떻게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을것인가? 이는 리태진씨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고민거리로 되였다.

  물론 그 어떤 체육종목이든지 평소의 훈련도 중요하겠지만 경기에 참가시켜 실전을 통해 실력을 제고시키는것이 더욱 중요했다. 그 누구보다도 경기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그였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경기에 참가시켜달라는 요청도 없이 선수들을 거느리고 경기장에 불쑥 찾아갈수도 없었던것이다.

  경기의 필요성이 절박한 대목에 그는 스스로 대회를 마련해 활로를 모색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기량을 닦을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력을 주입시키기 위해 클럽의 이름으로 대회를 명명해 '코디온'컵 축구경기를 조직했다. 그리고 거액을 써가며 국내외 여러 클럽들을 초청해 스스로 개최한 축구경기에 참가하도록 했다.

  리태진씨는 "강한 상대와 맞서봐야 훈련의 동력이 더 생긴다"면서 경기 개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클럽의 꼬마 선수들은 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최근년간 코디온 청소년 축구 클럽은 '전국 U12선수권대회' 우승, '전국 U13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기꺼운 성적을 따안았고 올해는 한국 소년 챔피언팀(韩国少年冠军队)을 전승해 명성을 날렸으며 현재 클럽의 4명선수가 국가U16청소년대표팀에, 4명 선수가 국가 청소년축구주력멤버(国少队主力阵容)에 입선됐다.

  코치진도 억센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 국가팀 김진형 선수를 수석감독으로 영입한외에도 한국 코치 5명, 브라질 코치 5명을 포함한 총 18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보강하고 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리태진씨는 "앞으로 8년 사이에 중국 축구슈퍼리그에 진입할수 있는 축구팀을 양성하는것이 꿈이다"며 야심찬 계획을 내비쳤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