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년 인터뷰]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5일 08시41분    조회:60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기출


"회원과 모국의 소통 거점 만들어 '킨텍스 시대' 열겠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창업지원센터·비즈니스센터 내달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올해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무형의 자산을 보여줄 근거가 없었던 것이 한계였습니다. 이것을 뚫어보고자 합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일성으로 '한계상황 뚫기'를 외치면서 "킨텍스(KINTEX) 시대"를 선포했다.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은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KOTRA(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빌딩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코트라의 지원으로 더부살이한 것이다.

박 회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옥타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차세대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등을 킨텍스에서 새롭게 개관하기로 했다"며 "오는 2월 17일 각계 인사를 모시고 개관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396㎡(120평) 규모의 '제2사무국'에는 월드옥타 국제사무국 직원(총 12명) 4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 업무를 이원화하고 3∼4년 뒤 킨텍스로 옮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월드옥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오다 잠시 주춤해 유명무실한 기관이 됐지만 킨텍스 시대를 열면서 가장 먼저 재건됐다.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 회원들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론적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킨텍스를 찾는 국내 중소기업과 DB 및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차세대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는 월드옥타의 차세대와 고국의 청년 사업가들이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 센터는 월드옥타 차세대의 창업에 월드옥타 회원들이 직접 투자하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를 모델로 삼아 문을 여는 것이지요. GBC의 역할은 모국에 진출한 회원사들이 국내 중소기업과 원활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앞으로 수입·수출 양방향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전용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겁니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경제단체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고 규모도 최대이다. 전 세계 지회가 70개국 137개에 이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동했는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없어 이번에 킨텍스에 3개 기관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국과 직접 소통하고 365일 끊임없이 사업을 펼치면서 실질적으로 월드옥타를 알릴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4년 10월 여수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에서 열린 월드옥타의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제18대 회장에 뽑힌 박 회장은 임기 2년차를 맞아 월드옥타의 '홀로서기'와 함께 '자립 경영'을 외치고 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 2015년 바쁜 한 해를 보냈는데 소회가 있다면.

▲ 숨 돌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전 세계에 있는 회원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니 우리 협회의 네트워크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을 했고, 또 이를 더 잘 이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겼다.

-- 취임할 때 내걸었던 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했나.

▲ 80%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부터 상임집행위원회와 통상위원회 임원 선발에 이르기까지 상향식(Bottom up)으로 만들었다. 행사에서도 불필요한 회의는 줄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을 늘렸다. 통상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했다. 홍보 강화를 위해 협회보, 뉴스레터 등을 정기적으로 발행해 대외적인 위상을 높였다. 차세대도 관리와 지원 중심의 체계로 바꿨으며, 차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많이 늘렸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외부 관계 기관의 '러브 콜'도 받았다. 그러나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아 부분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80%라고 생각한다. 남은 20%를 완성하는 것이 올 한 해 채워 나가야 할 숙제다. 이 20%가 진짜 월드옥타의 발전을 가져오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 2015년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는.

▲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늘렸다. 국내 병원·호텔·은행과 제휴했고,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컨설팅 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특히 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들이 모국과 금융거래를 하는 데 따르는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관계 기관과 공동 사업을 펼쳐 큰 성과를 냈다. 부산광역시와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공동 사업을 6개월간 진행해 20만 달러(약 2억 3천520만 원)가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는 북미주경제인대회를 열어 한국 전통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 진주시와는 베트남 호찌민, 중국 광저우, 필리핀 마닐라 지회와 상담회를 추진해 4천660만 달러(약 548억 160만 원)의 상담 실적을 올리고 684만 달러(약 80억 4천384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차세대 무역스쿨을 지역별 통합 무역스쿨 방식으로 바꾸고 여기에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도입해 운영했다. 지금까지 차세대 양성에만 그쳤다면 지난해부터는 관리·지원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해 차세대 무역스쿨에는 39개국 72개 지회에서 1천6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230만 달러(약 27억 940만 원)의 창업 투자금을 모으는 쾌거도 일궜다.

모국 청년들을 월드옥타 회원사의 인턴으로 보내 취업까지 연결할 길도 열었다. 지금까지 22명이 현지에 취업할 예정이며, 앞으로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취업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결과 협회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외 인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 올해는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나.

▲ 우선 협회가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전자제품 관련 중소기업은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중국 선전(深土+川)지회와 매칭하도록 돕고, 패션·의류 기업은 미국 LA지회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아이템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에서 수출 업무 지원, 현지 마케팅, 수출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업 시스템을 완성하면 월드옥타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지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계속 통합 시행하도록 독려할 것이다. 또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도 개최 지역을 더 늘려 네트워킹의 토대를 넓힐 계획이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 및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의 해외 취업 사업을 지원하면서 각 대학 및 지자체의 사업에도 발 벗고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더 많은 모국 청년이 해외에 정착하도록 돕고 이들이 현지에서 창업해 협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순환 고리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해외에서 더 강력한 위상을 보여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멀리 연변에서 찾아온 취재에 응하기 위해 복단대학 김재근(45세) 교수는 강소성 해문시에서 회의를 끝내자마자 부랴부랴 2시간 넘게 달려서 약속장소인 상해 민항구에 도착했다. 8월 22일 그날은 금요일이였고 우리는 편하게 커피숍에 마주앉아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사전에 복단대학 공회 부주석으로 소개받았기에...
  • 2015-09-18
  •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어른들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했다. 모든 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판단을 내리라는 말이다. 지도자의 꽃이라는 감독직도, 팀과 상황을 봐가며 골라야 한다는 이야기로 바꿀 수 있겠다. 지난 시즌 중국 2부리그 최하위에 머물고도 다른 구단들의 징계 덕분에 잔류한 팀을 맡는 것...
  • 2015-09-16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 남들이 부러워하는 철밥통 직장도 박차고 한참 젊음을 누리는 나이에 창업길을 선택하여 '기업의 량심이 곧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량심'이라는 신조를 굳건히 지켜와 '형서설(邢瑞雪)'이라는 자신의 브랜드에 회사는 물론 재배기지와 공장까지 모두 소유하고 재배부터 생...
  • 2015-09-16
  •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광엽 윤선미 기자=세계 빙설대왕 조선족 김송호씨가 13일 저녁 CCTV '불가능에 도전'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다시 경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김송호씨는 2.5미터 높이의 유리통에 들어갔으며 관계자들은 얼음을 그의 목부위까지 채워 넣었다.얼굴...
  • 2015-09-15
  • 료녕신문소식 9월10일에 있은 영구시 제15기인대제18차상무회의에서윤성복씨91961년, 조선족)가 9월 10일 영구시 부시장에 임명되였다.    윤성복씨는 대석교시 태생으로 1979년 참군, 제대한후 대석교시민정국 간부로 활약하면서 석사과정(MBA)을 마쳤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그는 선후로 공청단대석교...
  • 2015-09-14
  • "방송 분야 확대 등 글로벌화 통해 한중 관계 발전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에 모여 살던 조선족이 중국의 개혁 개방과 한·중 수교의 영향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조선족 언론도 글로벌화해야 합니다." 10일 연합뉴스와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 기자 연수...
  • 2015-09-1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7] 기업의 법률관련문제 진맥…사전예방 중요 ‘길림권철변호사사무소’ 권철주임과의 인터뷰   “사람이 오래 살려면 건강해야 하듯 기업도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분규발생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룡정시법원 맞은편에 위치해있는 ‘길림권철...
  • 2015-09-09
  •   칭다오통상완구유한공사 김창복 동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장학규 특약기자=김창복 동사장은 가장 일찍 칭다오에 투자한 한국기업인중 한사람이다.   일찍 1993년에 칭다오시 청양구 시푸진에 칭다오통상완구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봉제 완구를 생산하기 시작해서부터 노동밀집형 기업으로서 노동력 자원의...
  • 2015-09-08
  • [일류학생3]꿈과 함께 아버지의 유지를 이룩한 녀성 일본 려행호텔전문학교 언어학 전임강사 방정화와 만남 지난 6월 21일 《예쁜 녀자되기》클럽에서 조직한 《와인》주제모임에서 일본의 모려행호텔전문 방정화원장  학교 언어학전임(專任)강사 방정화(42)를 만났다.   《예쁜 녀자되기》 클럽은 방정화가 13년...
  • 2015-09-08
  • 해외 한식당협의체 수장에 뽑힌 김순옥 씨 "세계인의 밥상에 한식 오르도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식 세계화의 첨병은 전 세계에서 현지인을 직접 고객으로 맞는 한식당입니다. 한식당을 즐겨 찾는 것을 넘어서 현지인 식탁에 한식이 오를 수 있도록 음식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
  • 2015-09-01
‹처음  이전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