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상은 안개숲, 숲속에는 시인이 서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8일 10시35분    조회:57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건
제1회 단군문학상 시상 수상자 김영건 시인 

누군가 시인은 우주의 만물과 인간세상을 이어주는 존재라 말했다. 김영건시인은 멈춰있는것에서 움직임을 보고 부재에서 존재를 찾아가는 일이 바로 자신의 시쓰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돌이나, 바위, 풀, 새, 구름, 바람, 강물은 그 어느것 하나 움직이지 않는것이 없으며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질서라 했다. 그러한 질서속에는 언제나 본연의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의 흐름에 도달해야 시는 비로소 울림을 주고 령혼을 깨울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질서속의 움직임들은 그 어떤 소리도 없었으며 오로지 색채와 빛갈로 시인에게 다가왔는데 김영건시인은 그것들을 전개를 생략한 단절된 이미지로 표현했다. 하여 연변대학 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인 김경훈은 그의 시를 “시적인 공간과 색채미학으로 주제를 보다 풍성하고 오묘하게 조각해낸다.”고 평가했다.

제1회 단군문학상 시상을 수상한 김영건시인의 시집 《아침산이 나에게로 와서 안부를 묻다》는 지난 2010년에 출판되였으며 그가 새천년에 들어서 10년간 창작한 결과물들의 총화이다. 10년 동안 김영건시인은 텔레비죤방송국의 PD로부터 영화공부를 하는 늦깍이 류학생으로, 다시 출판사 잡지의 주필로 역할을 거듭 바꾸며 그의 생활 그라프를 크게 움직여갔다. 삶의 궤도 역시 크게 바뀌면서 김영건시인은 여러가지 형태로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었고 이 또한 스스로의 삶에 대해 더 깊이 반추하는 계기가 되였다.

그때 그는 가장 중요한 깨달음 한가지를 얻었는데 바로 세상 모든것은 본연의 모습을 버릴수 없다는것이였다. 그것은 일종의 법칙이며 질서였다. 하여 그는 《아침산이 나에게로 와서 안부를 묻다》에 움직이는 모든 존재를 집대성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시들에서 그는 언제나 본연의 흐름을 따랐으며 그것을 통해 매개물의 운동을 보아내려고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인이 있고 시인의 기억이 있으며 자연의 질서가 있었다. 즉 그의 모든 시는 시인이 중심이 되여 기억에서 출발하여 오늘로 이어지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있다. 때문에 전설과 민족, 고향은 그의 시에서 빼놓을수 없는 한폭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김영건시인은 또 시는 생명의 환희를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 환희는 본연의 추구에서 오지만 어쩔수없이 질서와 충돌하며 그때 본연의 추구를 선택해야만 시는 희망이 되고 감동이 되며 아름다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실 현실생활에서도 김영건시인은 자신을 “생각하면 포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평가하며 언제나 스스로가 인생의 주체가 되여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문에 더욱 자주 질서와의 충돌에 빠져들며 그때마다 고민을 휩싸이는 한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에너지를 충전받으려는 노력을 해왔기에 그는 생활은 늘 재미나며 살만하다고 말한다.

시를 써온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김영건시인은 “시를 썼기에 시안에서 나를 공제할수가 있었다”고 했다. 어렸을적엔 수리화공부를 더 잘했지만 어쩌다가 시를 접근하게 되였고 마음속의 울림에 집중하니 그속에서 질서를 지킬수 있었고 위로를 받을수 있었다는것이다. 지금도 그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지난 과거를 성철하며 미래를 그린다고 했다. 그래서 삶이 그래야 하듯 시 역시 지난날 질서속에서 깨달음을 찾던것을 토대로 부단히 새로워야 하고 공감으로 령혼을 살찌워야 한다고 말한다.

연변일보/글·사진 박진화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계서시공안국 우수공산당원 박옥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백운학 특약기자= 2013년 9월 계서시에서는 진일보로 당의 작풍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자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계서 호인(好人)'선발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계서시공안국은 후선인으로 조선족인 박옥란 (41세)씨를 추천했다.   박옥란씨는 공안...
  • 2013-11-06
  •      10월의 끝자락, 만추다. 바람의 느낌도 코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도 그렇고 완연한 가을이다. 살인적인 폭염의 기억이 아직 몸에 남아있는데 첫 서리가 내렸다는 일기뉴스를 들은지도 이윽한 요즘, 오래지 않아 겨울이 도래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코스모스숲길에 녹슨 철로가 나...
  • 2013-11-06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가 한국대학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3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 자오자(趙佳·33·여)씨가 지난 9월 교육원 발전 기금으로 한화 1천만원을 내놓았다고 한국언론...
  • 2013-11-05
  • [백년백인58] 연변건축가 1번지 천우를 일떠세운 전규상 -년간생산총액 11억원 돌파한 벽지의 《전국신용건설기업》 ● 천우그룹산하 14개 회사 년간생산총액 11억원 돌파 《전국신용건설기업》 《전국고객만족시공기업》 ● 국제시장 진출 국제무역 광산개발 로무송출로 1억딸라 영업액 창출 ● 2004년 총액 3.5억원 건축...
  • 2013-11-04
  • “저는 어릴 때 늘 해란강에 나가서 노래연습을 했지요.” 우리민족의 유서 깊은 고장 룡정의 해란강기슭에서 태여나 가수의 꿈을 키운 리성주에게 해란강 여울소리는 고향이 불러준 성공의 축가였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또 민족창법, 통속창법, 벨칸토창법 등 세가지 부동한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무대...
  • 2013-11-04
  • 장미옥씨가 2013년 한중문화예술교류 중-한친선음악 대축제 카탈로그 표지 인물로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요 몇년사이 중국과 한국의 문화예술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미디계와 조선족 코미디계 예술교류 및 학술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이 상호예술...
  • 2013-11-02
  •  남개대학 일본연구중심 창설인, 중일외교사연구에 큰 획 - 조선족 등 빈곤 소수민족대학생들에게 30만원 장학금을 - 평생 모은 책, 자료, 출판저서 증정해 유신순서고 건립 중일외교사연구의 태두로 불리우는 남개대학 유신순교수, 팔순을 넘어 병석에 누워있으면서까지 연구사업과 후대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는 그는...
  • 2013-11-01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화텔레비죤촬영기지에서는 10명 조선족가수가 중국조선족가왕(歌王) 월계관을 두고 열띤 자웅을 겨루고있었는데 그가운데는 연변가무단의 새내기가수 허미옥도 끼여있었다. 무대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허미옥가수의 가슴은 새를 품은듯 유난히 콩닥거렸다. 가왕의 영예를 따내기 위하여...
  • 2013-10-31
  •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 2013-10-30
  •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인터뷰 한중관계발전에서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김룡기자 《한중관계발전에서 중국조선족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10월25일, 사업방문차 연변을 방문한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이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한 진솔한 고...
  • 2013-10-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