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주동남부조선족협회- '조선족만의 울타리 만들고 싶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0일 11시00분    조회:59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알렉스 양
 
알렉스 양 동남부 조선족동포협 회장
“한 사람이 여럿을 위하고, 여럿이 한 사람을 위하는 것이 협회 목적”


“10년 전부터 모임이 있었으니까,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난 7일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열린 미주동남부중국조선족동포협회 창립행사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알렉스 양 회장은 조선족동포협회의 출범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의 말에는 고된 이민생활에 대한 한숨과, 조선족 동포들이 뭉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데 섞여 있었다.

양 회장은 “’일인위대가 대가위일인’(一人爲大家, 大家爲一人)이 바로 협회 창립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한사람이 여럿을 위하고, 여럿이 하나를 위한다”라는 의미다. “기쁠 때 함께 모이고, 슬플 때도 함께 눈물 흘릴 수 있는 조선족들만의 울타리가 되고자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조선족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 혈통을 지닌 중국국적의 주민들을 의미한다. 대체로 흑룡강, 길림, 요녕성 등에 모여 거주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50여 명의 조선족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보험, 요식업, 자동차 정비, 건축, 한의학 등 종사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양 회장이 도미한 것은 1995년. 건축업에 종사하다가 현재는 미드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조선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각박한 이민생활이 더욱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조선족은 한민족 혈통이면서도 한국 사람들과는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섞이기가 어려워요. 또 중국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도 중국인들과 섞이기도 어렵죠. 그래서 조선족들만의 모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조선족동포협회는 앞으로 분기별로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또 춘절 행사, 봄 야유회 등 친목을 위한 시간을 다지는 한편,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알고있는 지식들을 서로 공유하려는 노력도 기울일 생각이다. 아울러 결혼, 장례 등 손길이 필요할 때마다 서로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것이 협회 회원 모두의 생각이다.

양 회장은 “이제서야 협회가 창립하게 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조선족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재일 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 《저의 최대 고민은 후세들의 언어교육입니다.》 지난 6월 28일, 이날 취재의 세번째 대상이 재일 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이였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전회장까지 취재하고 귀가하니 밤 11시가 훨씬 넘었다. 평일을 긴장히 보내는 현지인들의 짬시간을 빌려서 취재를 할려니 그만큼 필자도...
  • 2015-10-26
  • 도문철도2중 졸업생인《세자매》와의 만남 《세자매》와 함께. 왼쪽으로부터 심연, 장춘실, 필자, 전령. 개혁개방 붐에 따른 중국조선족군체의 이동사를 소개하려면 조선족녀성들을 특별히 부각하게 된다. 꿀벌정신으로 스스로 보따리장사를 하면서 찬밥, 더운밥을 가릴세라 현지 사회에 발 붙이는 조선족녀성들의 강한 생존...
  • 2015-10-26
  • 해피나라 푸드앤디자인그룹 신주열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수년간 연변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한 한국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가 바로 신주열 씨가 이끄는 해피나라 푸드앤디자인그룹이다.   이 회사는 파자생산을 위주로하면서, 곁들어 돈까스,스파데티(면류 음식),덮...
  • 2015-10-21
  •   의류업체 가로수 운영하며 연간 4천만 달러 매출 "조선족 젊은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경영인 될 것" (싱가포르=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올해 마흔 살의 재중동포(조선족) 박상권 씨. 그와 20일(현지시간) 오전 한 시간가량 대화하고 난 뒤 머릿속에...
  • 2015-10-21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허덕환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기자는 지난 14일,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한상대회에서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허덕환회장을 만나 인터뷰요청을 했지만 시간을 맞추기가여간 어렵지 않았다. 허회장이 전시회, 세미나, 기업미팅 등 대회일정을 너무꼼꼼히수행하고 있었기 때...
  • 2015-10-21
  • 제조업·농업·기업 투자·미디어 등 운영하며 경영서 저술 "중국은 사업 기회 무궁무진…100대 기업 진입이 목표" 천옥금 (싱가포르=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새벽 4시에 기상하고 저녁 8시 30분에 잠드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스님이라고 답한다. 불자도 아니면서 새벽에 일어나...
  • 2015-10-20
  • “이주여성 돕는 멋진 경찰 되고 싶어요"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남들 돕는 게 좋아서 경찰이 됐습니다. 중국어 특기를 살려 결혼 이주 여성들을 돕는 멋진 외사계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중국 동포 출신으로 38세에 경찰이 된 여경의 사연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소속 김민정...
  • 2015-10-20
  • 삼구물산(주) 리성사장과의 인터뷰 리성사장 필자는 이번 재일조선족류학생 삶의 현장 취재에서 연변의 브랜드라 할수 있는 진달래, 축구, 김치를 대상한 모델을 찾기에 신경을 썼다. 사람은 기획하는대로 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진달래는 신혜영, 축구는 정걸, 김치는 리성이 대표인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
  • 2015-10-19
  •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이춘일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 특파원 = “한국중소기업의 제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 내 판매망을 비롯한 다양한 우세를 갖고 있는 조선족기업들과 손을 잡고, 조선족기업들도 한국의 선진적인 아이템,기술노하우와 자본, 관리경험을 활용해 한층 도약해야 한...
  • 2015-10-16
  • 이춘일 베이징 조선족기업가협회장 20여 개 대기업 광고 제작 '한풍한류' 브랜드로 연예기획사도 설립… "남북 교류에 조선족 역할 중요"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광고를 제작하거나 대행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재중동포(조선족)가 있다. 신홍광고(新弘廣...
  • 2015-10-16
‹처음  이전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