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무조각에 민족의 혼과 얼을 담고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8일 10시51분    조회:64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청남


“나무조각에 뜻을 둔 사람들과 함께 재능을 공유하며 더불어사는 삶을 살고싶습니다. 우리의 자원으로 우리 민족의 특색과 전통을 지닌 브랜드공예품을 만들어 연변을 해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싶습니다…”

연변림봉나무조각공예품유한회사 총경리이자 연변공예미술협회 리사이며 연변장백산조형예술연구원 연구원이고 중국연변뿌리조각예술협회 회원이며 연길시해외교류추진회 고문인 최청남(49살)씨는 독학으로 나무조각공예기술 장인의 경지에까지 오른 4급지체장애자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그가 나무조각공예기술을 배우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장인이 되기까지에는 그의 남다른 손재주와 빠른 습득능력 그리고 독학으로 배운 소묘, 풍경화, 글씨쓰기기술이 큰 밑거름으로 작용하였을것이다.

“한가지 기술이라도 배우려고 저는 17살부터 연길시흥안학교미술반에도 다니고 룡정공예문화관 미술글씨학습반에도 다녔으며 쏘련에 가서 미술조각도 배우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안광웅교수한테서 개별적인 지도를 받기도 했어요…”

26일, 연길신흥광장 동쪽켠에 자리잡은 연변림봉나무조각공예품유한회사전매점을 찾았을 때 그는“당시 미술대학을 지망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포기하지 않을수밖에 없었다”면서“조선족민족복장과 유리공장에서 설계원으로 일하게 된것이 향후 나무조각공예품을 설계하고 만드는데 또 하나의 기초를 닦아준셈이 되였다”고 말했다.

“도전하고싶었습니다. 나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어내고싶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생활수준이 제고됨에 따라 조각제품을 선호하나 연변에 아직 나무조각공예품이 시장화되지 못한것을 보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장조사에 나선후 1999년에 장백산나무조각공예품가공부를 꾸리였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갑급축구가 금방 열기를 띠던 시절이라 나무로 된 축구공을 만들어 내놓았는데 생각처럼 잘 팔리지 않았어요.의욕만 앞섰나봐요. 그래서 이번에는 식당,가정집들에서 사용하기 좋은 벽걸이,액자, 꽃꽂이, 부채, 함지, 장백산기념품 등 대중화에 걸맞는 장식품을 만들어 내놓았는데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어요”

하여 그는 2005년에 연변림봉나무조각공예품유한회사를 세우고 자기절로 설계하고 만든 제품들을 대도시는 물론 미국,일본,한국 등지에도 내보내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2009년에 그의 상품은 드디여“백두봉”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였고 그가 만든 장백산천지조각은 국가전매특허를  받아안았다. 그리고 그가 만든 작품중 장백산천지조각은 연변조선족자치주공예미술작품전에서 우수상을 받아안았고“풍년든 옥수수”는 첫 연변공예미술대사전에서 우수작품상을,“장고”는 연길시 첫 장애인예술작품전에서 “조각류우수상”을, “중조우의악수”나무조각은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85돐 예술전에서 영광스럽게 금상을 획득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힘들지 않았어요.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저한테는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시간외에는 휴식시간이 따로 없었어요.설계하는 시간이 어쩌면 휴식시간이기도 하였어요...”

그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소영진 소영촌에 있는 공장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삐 돌아쳤다. 그리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미학서적이랑 철학책이랑 고금중외의 저서들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모택동선집만 해도 몇번이나 보았는지 모릅니다.”

최창남씨에게 있어서 서책지식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둘도 없는 보물창고였다.

그리고 구상한대로 나무를 켜고 대패로 밀고 설계도면에 따라 소묘하고 조각칼로 파고 말리고 칠을 올리는 여러차례의 거듭되는 과정은 정신을 집중하고 스트레스를 없애며 기분을 좋게 하는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했다.

“생명을 불어넣어 만든 나무조각들이 구상대로 나왔을 때만큼 기쁠때가 없어요”

그는 지난해에 또 의란진 구룡촌에 마을을 지키고 전통문화를 이어가라는 뜻에서 사과배나무로 된 100여개의 장승과 솟대를 만들어놓았다.

“민족특색을 살리고 민족전통을 이어가는것이 우리 장인들이 해야 할 일이예요”

현재 주장애인협회 문화기업창업시범기지를 운영하고있는 그는 장애인들의 취업과 창업에도 많은 관심을 돌리고있다. 그는 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을 돕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향후 인터넷사이트를 만들거나 업무원을 늘이는 등 방법으로 제품의 활성화를 추진할 타산이라면서 그때가 되면 장애인들이 앉은 자리에서 돈을 벌수 있게 조건을 마련해줄 타산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뿐만아니라 대학교학생들이거나 나무조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한데 뭉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나누면서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싶은것이 꿈"이라는 최청남씨의 미래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연변일보 글·사진 차순희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류미옥(53살)씨,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날줄 모른다.그래서 그녀는 “웃음아줌마”로 소문났다. 그는 연길 예스마일치과병원을 운영하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치과의사이다. 그녀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귀맛 좋은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그녀에게 몇년전부터는“노래부르는 치과의사”라는 새...
  • 2013-08-21
  • 석희만은 연변대학 미술학부의 창시자이자 조선족 서양화단을 이끈 선구자의 일원이다. 아울러서 그는 중국현대미술의 변화와 전개라는 력사적인 맥락에서 주목되는 화가이며 미술교육가로 명망이 높다.   석희만은 거의 한세기에 걸친 파란만장한 인생과정에서 격변하는 력사적사건들과 미술사조를 거치면서 중국조선...
  • 2013-08-20
  •   저명한 농민벼재배전문가 최죽송 1964년도에 있은 전국농업회의에서 당시 국무원 총리 주은래는 《중국의 남방에는 벼재배전문가 진영강이 있고 북방에는 벼재배전문가 최죽송이 있다》고 높이 평가한적이 있다. 이때로부터 우리 나라에는 벼재배전문가를 평함에 있어서 《남진북최(南陈北崔)》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 2013-08-19
  •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 백정숙교장의 사업담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 백정숙교장 우리 민족교육사업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30년을 묵묵히 기여해온 사람, 넓은 흉금과 후더운 사랑으로 사생들을 감화시키며 민족전통문화를 고양하면서 민족특색있는 학교건설을 위해 모든 심혈을 기울여온 사람, 그가 바로 장...
  • 2013-08-19
  •  LIG그룹 손해보험 '글로벌팀' 하광호 팀장   LIG그룹 손해보험 '글로벌팀' 하광호 팀장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기자= "저의 세대는 대부분 부모님들이 한국에서 피땀을 흘려 뒷바라지를 해주었죠. 한국에 와서야 비로소 부모님들이 겪은 시련과 아픔을 절실히 느꼈어요. 지금도 고된 노동과 차가...
  • 2013-08-19
  •   연변방송음악사상 살아있는 전설, 저명한 작곡가 동희철선생은 《고향산기슭에》 의젓하게 서 계신다. 백발을 이고 지팽이를 짚고선채 유유히 흘러가는 해란강을 굽어 저 멀리 산야를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잠겨있다. 《고향산기슭에 올라서니 사철푸른 소나무 반겨주고 유유히 해란강은 흘러가누나 아- 사랑스런 산...
  • 2013-08-16
  • 연변민족복장학교 김영희교장 인터뷰   연변민족복장학교 김영희교장.   "한가지 기술을 장악하게 되면 평생직업을 찾은것과 다를바 없다" 이는 연변민족복장학교의 김영희교장이 한 의미심장한 말이다. 연변에서 지정한 연변로무송출분야의 복장양성기지인 연변민족복장학교(교장 김영희)에서는 20여간 1만여명의...
  • 2013-08-14
  • 장춘조선족기업가협회 김용규회장은 성공도 즐거운 일이지만 베푸는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한국 대우중공업 중국지사에 일반사원으로부터 길림성두산공정기계유한회사의 사장(총경리)으로 자기 자리를 굳힌 그는 기업가로서 부를 축적하는데만 뜻을 두지 않았다. 그는 많은 조선족기업가...
  • 2013-08-14
  •   《처녀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 《베짜기 노래》 등 명곡을 불러 이름을 떨친 가수 방초선은 중국조선족이 배출한 성악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방초선은 중국지역에서뿐만아니라 국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있으며 예술단체, 정치분야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국가1급 성악가이다. 국무원에서 수...
  • 2013-08-14
  • ㅡ단동항풍상무유한회사 심청송리사장의 인생철학 1968년 흑룡강성 녕안현 출생 1991년€1993년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 통신학습 1994년 심양시대외경제무역회사 단동분회사 설립(합작) 2002년 단동항풍상무유한회사 설립 2005년 길림 집안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회사 설립 2008년 단동시정협위원 2010년 조선 평양에 별심합작...
  • 2013-08-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