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물류로 연변과 세상을 이어놓는 가교로 될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5일 08시56분    조회:99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허철호

직원들로부터 배송정황을 회보받고있는 허철호.
 
물류업에 인생을 건 사나이

청도-연길 물류하게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물류업에 종사한 20년래 곁눈 한번 팔지 않고 물류업에 인생을 건 사나이 허철호( 69)이다.

고향이 연길인 허철호는 1995년 학교졸업후 어머니가 마련해준 단돈 3천원으로 상점을 차렸다. 날마다 물건을 들여오고 파는 과정에서 물류의 흐름을 어느 정도 피부로 느끼게 된 그는 물류회사에 다니고있던 이웃집 누나의 힌트를 받고 1년간 해오던 상점을 접고 물류업에 뛰여들었다. 첫 물류회사 이름도 개체상점의 이름 그대로 영진(荣真)이였다.

“아무런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보여줄것은 성실함 밖에 없었습니다.”

허철호는 남들은 한번이면 끝낼 일도 두세번 하면서 경험을 익혔고 혹시나 차질이 생길가봐 포장이 끝난 다음에도 점검하는것을 잊지 않았다. 일감을 기다린것이 아니라 직접 회사를 찾아다니면서 일감을 받아왔고 받은 일감은 많든 적든 약속대로 제시간에 배송하였다.

물류가 단순한 물건배송이 아닌 경제의 흐름을 보여주는 신형사업임을 알게 된 그는 배움의 중요성을 느끼고 연변대학과학기술대학 제5기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배움에서 큰 수확을 느낀 그는 또 연변주당교에서 2년반동안 경제관리전업을 배웠다.

사업에 대한 애착과 외부로부터 배워 온 지식은 허철호의 사업에 큰 기폭제로 되였다. 불과 몇해 사이에 그의 “항원물류”는 직원 30여명을 거느린 연변물류업계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고 세계한인무역협회 연길지회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허나 모든것이 순풍에 돛단격은 아니였다. 지인의 주문을 받아 한국인에게 시킨 일이 해관에 걸리면서 그는 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안게 되였다.

“제가 받아서 넘겨줬던 일이니까 제 책임이 크지요.”

허철호는 지금까지 그 빚을 갚고있는 중이다.

2010년즈음 청도에 많은 조선족들과 한국인이 모여들게 되자 허철호는 청도에 정식으로 진출하고 “만원물류”회사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허철호는 “성실과 신용”을 명함장으로 청도의 물류시장에 뛰여들었다.

물류업이 호황기에서 저조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허철호가 할 일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남들이 꺼리는 자질구레한 일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해나갔다.

불과 일년도 안돼 거짓과 위선을 모르는 허철호의 이미지는 동업계의 인정을 받게 되였고 허철호는 청도-연변을 오가는 물류업계의 대명사로 되였다.

“먼저 인간이 되고 후에 장사를 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철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종래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분쟁이 아닌 포용으로 모순의 대상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것이 그의 비결이였다.

성실과 신용을 바탕으로 달려온 허철호는 현재 정기적으로 고용해 사용하는 대형 트럭만해도 100여대이고 상해, 천진, 심양, 대련, 장춘 등지에 물류창고가 있다. 심양의 물류창고만해도 만여평방메터에 달한다.

물론 호형호제하는 지인들과 공유하여 사용하는 물류창고이며 자원통합의 결실이다. 물류창고가 없어 고민하는 물류업계로 놓고 말하면 허철호는 이미 “황금열쇠”를 쥐고 있는것이다. 허철호의 일하는 스타일과 됨됨이를 지켜보았던 한국 인천시 식품제조가공업련합회는 꾸준하고 변덕없는 허철호의 인간됨을 인정하고 중국에 진출하는 협회의 모든 물류를 허철호에게 위탁하였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허철호가 이끄는 만원물류는 5천여개 물류협력사를 보유한 자동차물류업계의 최고의 온라인무대인 카행천하(卡行天下)로부터 5성급협력단위로 해마다 평의되였으며 허철호는 5천여개 물류회사와 자유자재로 교류하고 공유할수있는 무대에 올라서게 되였다. 5성급은 최대의 물동량과 량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업체에만 주는 영예로서 허철호는 이 영예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허철호의 사무상에는 한국, 일본 등 나라에서 보내 온 각종 샘플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는 돈이 된다고 덥석 달려드는게 아니라 국가의 법규와 정책에 위배되는 일이면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여기에 와서 보니 연변에는 정말 좋은 물건들이 많습니다. 물류가 원활해지면 연변의 세계화 행정도 빨라질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물류일군으로 남고 싶습니다.”

연변에 보낼 화물을 만재한 대형트럭을 떠나보내면서 허철호가 털털한 웃음을 남겼다.

물류업계에 몸담고 달려 온 20년 세월, 륙해공을 모두 활용한 물류업계의 새력사를 써가기 위해 오늘도 허철호는 동분서주하고있다.

글·사진 허강일 기자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국가1급안무가 지정선의 이야기 1970년대에 안도현문공단, 연길시문공단에서 기둥무용수로 활약하는 한편 무용창작의 나래를 펼치던 지정선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이 설립된후 많은 무용작품을 창작하고 출중한 무용수 여러명을 키워내면서 유능한 안무가의 재능을 과시하던 그녀는 정년퇴직한 지금도 재초빙을 받고 일선에서...
  • 2011-03-30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이수봉 기자= 흑룡강성과 길림성에 위치한 송눈평원은 중국 3대 경작지에 속한다. 그러나 송눈평원에는 373만헥타르에 달하는 알칼리토양이 있다.          송눈평원의 생태안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알칼리토양은 알칼리토양 중의 ‘암&...
  • 2011-03-25
  • 연변땅에 꽃피운 조각가의 꿈-저명한 조각예술가 최수송선생의 조각인생을 살펴본다[중국민족 2011-03-23 서정옥]지난해 11월 초, 필자는 연변의 문인 몇분과 함께 연변에서 조각계의 일인자로 불리는 최수송선생의 안내로 도문시 교외 일광산에 위치한 두만강조각공원을 찾았다. 10월에 금방 개원한데다가 며칠전 눈이 내리...
  • 2011-03-24
  • “우리 관장 멋있어요” ㅡ무순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 리원식씨[인터넷료녕신문 2011-03-22 김룡호 기자]무순시조선족문화예술관 리원식관장(55)은 3월에 들어서면서 더 바빠졌다. 이미 “2011년 무순시 조선족 각계 련환회”와 “새봄맞이 문예야회”, “정월대보름 양로원 위문...
  • 2011-03-23
  • 특등 전투영웅 리병인(1995년) [길신 2011-03-22 리영춘 글] 조선족 특등 전투영웅 리병인은 1922년 5월 24일에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에서 태여났다. 2004년 4월 26일 도문시에서 82세의 고령으로 세상을 하직하였다. 리병인은 해방전쟁시기 이름난 특등 전투영웅이다. 하지만 그 자신이 지방에 돌아온후 자신의 ...
  • 2011-03-23
  • [길림신문 2011-03-22 전춘봉 특파기자] 인천광역시 록청물산주식회사 리동국대표의 성공발자취 더듬어 프로필 1964년 7월 15일 흑룡강성 해림 출생 1987년 2년간 연변대학 민족간부학교 수료 1991년 한국입국 1992년 대련에서 《백두산회관》음식점 경영 1994년 백두산 실업유한회사 설립 1206년 영진부동산개발회사 설립...
  • 2011-03-22
  • 신선한 음악을 연출하는 지휘가 연변가무단 수석지휘가 조예천씨를 만나  [길신 김청수기자 03-19] 최근년간 차원이 달라진 연변가무단의 예술공연을 두고 관객들은 경의로움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나젊은 지휘가 조예천씨(35세)의 신선하면서도 력동적인 지휘는 관중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군...
  • 2011-03-20
  •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강월화관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녀성은 꽃이라네'라는 노래도 있듯이 녀성이 없으면 생활의 한자리가 비어있을것이며 행복의 한자리가 비어있을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미덕과 근면성을 지닌 조선족 녀성들은 우리 민족사회를 가꿔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할빈시 조선민...
  • 2011-03-16
  • 우수한 원장 그자체가 우수한 유치원이다할빈시상지유치원 송려령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3-15) 윤선미 기자=할빈에서 상지유치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모두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이런 6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상지유치원을 흑룡강성 유아교육개혁의 선봉대로, 또 흑룡강성 유아교육을 전국으로 이끈 선도자가...
  • 2011-03-15
  • -고 리송영로사장을 추모하여 [길림신문 2011-03-14 박문희 기자] 리송영로사장님이 암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2011년 2월 15일 23시 20분, 80세를 일기로 연길에서 세상을 하직하셨다. 아직도 믿고싶지 않은 리송영로사장님의 서거, 다년간 당의 신문사업에 심신을 다하고 정년후 80고령에 이르도록 젊은이의...
  • 2011-03-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