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학교서 한국어 가르치는 최연화 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8일 14시00분    조회:85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연화
칭다오 정양학교…"실생활 도움주려 연변말 대신 한국어로 수업"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는 조선족 학교인 정양학교가 있다. 동북 3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유일한 조선족 정규학교다.

이 학교의 조선족 아이들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운다. 특히 유치부는 한국의 누리과정 교재를 그대로 사용한다.

정양학교의 유치부 교사인 최연화(31) 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족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3년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친다"며 "유치부는 영어를 제외하고는 한국어로 수업하고 초등·중등·고등학부는 한국어, 미술, 무용, 체육 등을 한국어로, 나머지 과목은 중국어로 수업한다"고 소개했다.

칭다오에는 20여만 명의 조선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다. 차세대에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조선족 기업가들이 뭉쳐 세운 정양학교는 2000년 초등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갖추었고 87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2016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에 참가 중인 최 씨는 "교사들도 학부모를 만날 때는 연변말이 아니라 한국어로 대화한다"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연변말 대신 한국어를 써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공식 언어는 '조선어'다. 평양말에 가깝지만 중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연변말로 특화됐고 대입시험 등 각종 시험은 조선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칭다오에 사는 조선족은 한국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도 한국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어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학부모들이 조선어는 연변사투리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양학교는 조선족 학교지만 다문화가정 자녀와 한족 학생이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인 자녀도 일부 다니고 있다. 최근에는 산둥성 내 타지역 거주 조선족 학생이 전학을 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중고등학부에서는 한국어 과목을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유치부에서는 한국어로 진행하는 동시·동요·동화수업이 제일 인기"라며 "교재는 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주는 것과 귀국하는 한국인 가정에서 기증한 것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기간에 다양한 교수법을 배운 게 보람이라는 최 씨는 "그동안 조선어만 가르쳐온 교사들이라 한국어 교재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법을 익히려고 따로 공부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재단에서 현지로 강사진을 파견해주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류미옥(53살)씨,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날줄 모른다.그래서 그녀는 “웃음아줌마”로 소문났다. 그는 연길 예스마일치과병원을 운영하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치과의사이다. 그녀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귀맛 좋은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그녀에게 몇년전부터는“노래부르는 치과의사”라는 새...
  • 2013-08-21
  • 석희만은 연변대학 미술학부의 창시자이자 조선족 서양화단을 이끈 선구자의 일원이다. 아울러서 그는 중국현대미술의 변화와 전개라는 력사적인 맥락에서 주목되는 화가이며 미술교육가로 명망이 높다.   석희만은 거의 한세기에 걸친 파란만장한 인생과정에서 격변하는 력사적사건들과 미술사조를 거치면서 중국조선...
  • 2013-08-20
  •   저명한 농민벼재배전문가 최죽송 1964년도에 있은 전국농업회의에서 당시 국무원 총리 주은래는 《중국의 남방에는 벼재배전문가 진영강이 있고 북방에는 벼재배전문가 최죽송이 있다》고 높이 평가한적이 있다. 이때로부터 우리 나라에는 벼재배전문가를 평함에 있어서 《남진북최(南陈北崔)》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 2013-08-19
  •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 백정숙교장의 사업담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 백정숙교장 우리 민족교육사업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30년을 묵묵히 기여해온 사람, 넓은 흉금과 후더운 사랑으로 사생들을 감화시키며 민족전통문화를 고양하면서 민족특색있는 학교건설을 위해 모든 심혈을 기울여온 사람, 그가 바로 장...
  • 2013-08-19
  •  LIG그룹 손해보험 '글로벌팀' 하광호 팀장   LIG그룹 손해보험 '글로벌팀' 하광호 팀장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기자= "저의 세대는 대부분 부모님들이 한국에서 피땀을 흘려 뒷바라지를 해주었죠. 한국에 와서야 비로소 부모님들이 겪은 시련과 아픔을 절실히 느꼈어요. 지금도 고된 노동과 차가...
  • 2013-08-19
  •   연변방송음악사상 살아있는 전설, 저명한 작곡가 동희철선생은 《고향산기슭에》 의젓하게 서 계신다. 백발을 이고 지팽이를 짚고선채 유유히 흘러가는 해란강을 굽어 저 멀리 산야를 바라보며 깊은 명상에 잠겨있다. 《고향산기슭에 올라서니 사철푸른 소나무 반겨주고 유유히 해란강은 흘러가누나 아- 사랑스런 산...
  • 2013-08-16
  • 연변민족복장학교 김영희교장 인터뷰   연변민족복장학교 김영희교장.   "한가지 기술을 장악하게 되면 평생직업을 찾은것과 다를바 없다" 이는 연변민족복장학교의 김영희교장이 한 의미심장한 말이다. 연변에서 지정한 연변로무송출분야의 복장양성기지인 연변민족복장학교(교장 김영희)에서는 20여간 1만여명의...
  • 2013-08-14
  • 장춘조선족기업가협회 김용규회장은 성공도 즐거운 일이지만 베푸는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한국 대우중공업 중국지사에 일반사원으로부터 길림성두산공정기계유한회사의 사장(총경리)으로 자기 자리를 굳힌 그는 기업가로서 부를 축적하는데만 뜻을 두지 않았다. 그는 많은 조선족기업가...
  • 2013-08-14
  •   《처녀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 《베짜기 노래》 등 명곡을 불러 이름을 떨친 가수 방초선은 중국조선족이 배출한 성악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방초선은 중국지역에서뿐만아니라 국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있으며 예술단체, 정치분야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국가1급 성악가이다. 국무원에서 수...
  • 2013-08-14
  • ㅡ단동항풍상무유한회사 심청송리사장의 인생철학 1968년 흑룡강성 녕안현 출생 1991년€1993년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 통신학습 1994년 심양시대외경제무역회사 단동분회사 설립(합작) 2002년 단동항풍상무유한회사 설립 2005년 길림 집안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회사 설립 2008년 단동시정협위원 2010년 조선 평양에 별심합작...
  • 2013-08-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