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학교서 한국어 가르치는 최연화 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8일 14시00분    조회:84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연화
칭다오 정양학교…"실생활 도움주려 연변말 대신 한국어로 수업"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는 조선족 학교인 정양학교가 있다. 동북 3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유일한 조선족 정규학교다.

이 학교의 조선족 아이들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운다. 특히 유치부는 한국의 누리과정 교재를 그대로 사용한다.

정양학교의 유치부 교사인 최연화(31) 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족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3년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친다"며 "유치부는 영어를 제외하고는 한국어로 수업하고 초등·중등·고등학부는 한국어, 미술, 무용, 체육 등을 한국어로, 나머지 과목은 중국어로 수업한다"고 소개했다.

칭다오에는 20여만 명의 조선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다. 차세대에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조선족 기업가들이 뭉쳐 세운 정양학교는 2000년 초등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갖추었고 87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2016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에 참가 중인 최 씨는 "교사들도 학부모를 만날 때는 연변말이 아니라 한국어로 대화한다"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연변말 대신 한국어를 써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공식 언어는 '조선어'다. 평양말에 가깝지만 중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연변말로 특화됐고 대입시험 등 각종 시험은 조선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칭다오에 사는 조선족은 한국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도 한국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어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학부모들이 조선어는 연변사투리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양학교는 조선족 학교지만 다문화가정 자녀와 한족 학생이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인 자녀도 일부 다니고 있다. 최근에는 산둥성 내 타지역 거주 조선족 학생이 전학을 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중고등학부에서는 한국어 과목을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유치부에서는 한국어로 진행하는 동시·동요·동화수업이 제일 인기"라며 "교재는 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주는 것과 귀국하는 한국인 가정에서 기증한 것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기간에 다양한 교수법을 배운 게 보람이라는 최 씨는 "그동안 조선어만 가르쳐온 교사들이라 한국어 교재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법을 익히려고 따로 공부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재단에서 현지로 강사진을 파견해주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라지오방송예술단 국가1급배우 주춘복 연출을 만나 “안녕하십니까!” 아이박스에 숨겨놨던 탁주같는 컬컬한 목소리에 방금까지도 어슬렁거리던 더위가 싸악 흩어진다. 청량제같이 싸한 음성에 귀구멍이 쏘옥 열리고 소음에 뗑해졌던 머리가 시원하게 맑아온다.   아하, 이런 소리 어디서 들려...
  • 2012-06-21
  • 의료관광을 넘어선 의료산업협력이 목적 료녕신문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중국 특히는 심양을 수차 드나드는 한 한국인이 있다. 그가 바로 한국  (주)GMN 대표리사 하영태씨다. 지난해 11월 심양에서 부산의료관광세미나를 개최한 뒤를 이어 이번에 중한수교 20주년 기념행사로 중한의료산업협력세미나 및 부산의료관...
  • 2012-06-19
  • 연변부림실업유한회사 리철중총경리의 이야기 요즘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기업을 경영하면서 인간의 근본성을 우선시하는 우수한 기업가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연변부림실업유한회사의 리철중총경리(42세)는 인간우선을 실천하는 기업리념으로 돋보이고있다. 인간우선으로 고차원의 제품을 생산 연길경제개발구 과학기...
  • 2012-06-14
  •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단결 모범개인 김순자할머니 매스컴의 취재를 받고있는 김순자할머니 학생시절의 김순자(모자를 쓴 학생) “북해상점”서 한족딸 문영이와 장려(안경을 건 학생)를 데리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김순자할머니(흰위생복을 입은 사람) 령감과 함께 문영이의 아들 심붕곤을 안고 사진을 찍은 ...
  • 2012-06-14
  •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를 찾아서             박순엽 정윤희 부부 심양시에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싼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아주는 순환의 가게 “심양행복나눔아름다운가게”가 있다. 이 가게는 한국인, 조선족한테서 기증받은 ...
  • 2012-06-13
  • 기획-길림신문이 만난 사람 중앙민족대학 소수민족언어문학학원 문일환원장 만나본다     문일환교수     조선족으로 중국언어문학분야를 대표해 국가학위위원회 학과심의위원으로 활약하고있는 학자가 있다. 그는 또한 중국소수민족무형문화재연구보호중심의 책임자로 유네스코 아세아태평양지역 무형...
  • 2012-06-12
  •     연변더치야구르트회사 최영란경리를 만나     “창업하려면 부단히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더우기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한다” 이는 연변더치야구르트회사 최영란경리의 창업조언이다. 그녀가 창업에 뛰여들게 된데는 상인이였던 어머니와 먼저 창업을 시작한 언니의 영향을 많...
  • 2012-06-12
  • http://hljxinwen.dbw.cn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 연변지사장 = 국가 1급 작가이며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사장 김학천 선생은 다섯 번째 시집으로 '어느 날과 어떤 때의 어떤 느낌(조문)'을 최근에 출간했다. 여섯개 부분으로 묶은 이 시집에 135수의 시가 수록되...
  • 2012-06-12
  •     세상을 밝혀가는 등불이 되리  "10년간 사회공익사업에 대한 연변애심어머니협회의 기여에 감사를 드립니다.” 5월 26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창립 10돐 기념 및 제11기 사랑나눔행사에서 주부련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김화회장은 그동안의 로고가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이...
  • 2012-06-07
  • http://hljxinwen.dbw.cn   2012-06-07 10:53:57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북경 모이자네트워크 김광식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경희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인 김광식 씨(39)는 북경모이자네트워크과기유한회사의 최고 경영자이기도 하다.   길림성 연길시 출신인 그는 1995년 상하이 ...
  • 2012-06-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