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학교서 한국어 가르치는 최연화 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8일 14시00분    조회:84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연화
칭다오 정양학교…"실생활 도움주려 연변말 대신 한국어로 수업"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는 조선족 학교인 정양학교가 있다. 동북 3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유일한 조선족 정규학교다.

이 학교의 조선족 아이들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운다. 특히 유치부는 한국의 누리과정 교재를 그대로 사용한다.

정양학교의 유치부 교사인 최연화(31) 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족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3년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친다"며 "유치부는 영어를 제외하고는 한국어로 수업하고 초등·중등·고등학부는 한국어, 미술, 무용, 체육 등을 한국어로, 나머지 과목은 중국어로 수업한다"고 소개했다.

칭다오에는 20여만 명의 조선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다. 차세대에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조선족 기업가들이 뭉쳐 세운 정양학교는 2000년 초등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갖추었고 87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2016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에 참가 중인 최 씨는 "교사들도 학부모를 만날 때는 연변말이 아니라 한국어로 대화한다"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연변말 대신 한국어를 써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공식 언어는 '조선어'다. 평양말에 가깝지만 중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연변말로 특화됐고 대입시험 등 각종 시험은 조선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칭다오에 사는 조선족은 한국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도 한국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어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학부모들이 조선어는 연변사투리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양학교는 조선족 학교지만 다문화가정 자녀와 한족 학생이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인 자녀도 일부 다니고 있다. 최근에는 산둥성 내 타지역 거주 조선족 학생이 전학을 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중고등학부에서는 한국어 과목을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유치부에서는 한국어로 진행하는 동시·동요·동화수업이 제일 인기"라며 "교재는 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주는 것과 귀국하는 한국인 가정에서 기증한 것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기간에 다양한 교수법을 배운 게 보람이라는 최 씨는 "그동안 조선어만 가르쳐온 교사들이라 한국어 교재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법을 익히려고 따로 공부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재단에서 현지로 강사진을 파견해주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본사소식 현재 한국 경민대학교 관광호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영근 씨가 조선족으로써는 사상 처음 중국 조선족 서풍형성(書風形成)에 관한 론문으로 한국 원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서영근 씨의 박사학위 론문은  중국 조선민족이 처한 력사,지리, 문화 등 예술환경과 그것에 의해 생성된 민...
  • 2008-03-17
  •  ㅡ심갑섭 한국 인천문화재단 대표리사 인터뷰 《문화의 저력!》 지난해 년말 한국 인천문화재단 제2임 대표리사로 취임한 심갑섭(66세. 甲燮)선생, 그와 만나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하얀 은발과 입에서 떠날줄 모르는  《문화》라는 단어. 《문화를 키워야 도시가 살아난다》 심대표리사는 《지금 시대는 도시가...
  • 2008-03-07
  • 국가급무형문화재종목 대표계승인 김명춘 후계자양성에 고민지난 2월 28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제2기 국가급무형문화재 종목 대표계승인(第二批国家级非物质文化遗产项目代表性传承人) 명명 및 증서 수여식에는 문화부가 공포한 551명의 종목 대표계승인...
  • 2008-03-07
  •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당선된 연변가무단 일급 무용가로 활약하고 있는 함순녀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서 두 회의와 관련해 그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기"는 기자, "함"은 함순녀 대표를 지칭합니다.)  기: 안녕하십니까? 함: 안녕하십니까? 기: 우선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 2008-03-05
  • <아리랑> 김산 발굴한 중국동포 학자의 '쓸쓸한 영면'[오마이뉴스 조창완 기자] ▲ 김산의 <아리랑>(Song of Arirang) 책 표지(김산-님 웨일즈 공저로 돼 있다). ⓒ (사)아리랑연합회 역사에 우연은 없지만 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훗날 <중국의 붉은 별>을 쓴 작가 에드가 스노우의 부인 님 웨일즈는 르...
  • 2008-02-28
  • 민족예술의 새로운도약 위해 기여할터-11기 전국인대 대표 연변가무단 국가1급배우 함순녀다년래 민족예술에서의 배움과 쌓은 경험들을 학생들에게 사심없이 전수하여 연변민족예술을 고양할수 있는 우수한 후계자들을 양성하기에 노력하며 연변민족예술의 새로운 휘황과 도약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련다." 이는&nbs...
  • 2008-02-26
  • 2007년 7월, 중국 중소학교학생 노래경연에서 연길시제3중학교 최연희(15살)학생이 벨칸토창법에서 단연 1등의 영예를 따내 가족은 물론 학교의 교정을 들썽케 했다.“내 딸이라고 자랑하는것이 아니라 이 애는 어릴적부터 취미가 다양했으며 특히 음악절주감이 좋아서 동네에서 노래 잘 불러 소문이 나있었다”...
  • 2008-02-26
  • 꼬마무용수들의 예술꿈 키워간다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심성주교원의 이야기20여년간 꼬마무용수들을 거느리고 전국, 성, 시급 시합에 참가하여 수십차례의 영예를 따내면서 어린이들에게 예술의 꿈을 키워주고 있는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의 심성주교원. 국가급음악부편심, 작곡가인 아버지의 셋째딸로 태여난 심성주...
  • 2008-02-25
  • 한국 근대시로 석사학위 딴 조선족 윤기미씨 "중국에 한국 문학 알리고 싶어요""아직까지 중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한국 시를 중국에 많이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국 근대시를 연구한 논문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기미(33.여)씨는 석사모를 쓰고 환...
  • 2008-02-24
  • —11기 전국인대대표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조국의 변강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비록 조건이 간고하지만 교원과 학생들은 나를 수요한다. 민족교육사업발전을 위해 자신의 일체를 기여하겠다" 고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은 페부지언하면서 학교를 열애하고 민족교육사업을 열애하는 심경을 털어놓았다.1978년...
  • 2008-02-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