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학교서 한국어 가르치는 최연화 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8일 14시00분    조회:82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연화
칭다오 정양학교…"실생활 도움주려 연변말 대신 한국어로 수업"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는 조선족 학교인 정양학교가 있다. 동북 3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유일한 조선족 정규학교다.

이 학교의 조선족 아이들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운다. 특히 유치부는 한국의 누리과정 교재를 그대로 사용한다.

정양학교의 유치부 교사인 최연화(31) 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족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3년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친다"며 "유치부는 영어를 제외하고는 한국어로 수업하고 초등·중등·고등학부는 한국어, 미술, 무용, 체육 등을 한국어로, 나머지 과목은 중국어로 수업한다"고 소개했다.

칭다오에는 20여만 명의 조선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다. 차세대에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조선족 기업가들이 뭉쳐 세운 정양학교는 2000년 초등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갖추었고 87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2016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에 참가 중인 최 씨는 "교사들도 학부모를 만날 때는 연변말이 아니라 한국어로 대화한다"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연변말 대신 한국어를 써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공식 언어는 '조선어'다. 평양말에 가깝지만 중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연변말로 특화됐고 대입시험 등 각종 시험은 조선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칭다오에 사는 조선족은 한국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해도 한국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어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학부모들이 조선어는 연변사투리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양학교는 조선족 학교지만 다문화가정 자녀와 한족 학생이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인 자녀도 일부 다니고 있다. 최근에는 산둥성 내 타지역 거주 조선족 학생이 전학을 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중고등학부에서는 한국어 과목을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유치부에서는 한국어로 진행하는 동시·동요·동화수업이 제일 인기"라며 "교재는 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주는 것과 귀국하는 한국인 가정에서 기증한 것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기간에 다양한 교수법을 배운 게 보람이라는 최 씨는 "그동안 조선어만 가르쳐온 교사들이라 한국어 교재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법을 익히려고 따로 공부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재단에서 현지로 강사진을 파견해주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길시 ‘엘림빙고’처녀사장 최영화의 창업스토리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삶은 도전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당찬 처녀사 장 한분이 계시는데요. 바로  가게의 최영화사장이랍니다.   빵하나가 누군가에게 행복...
  • 2015-07-06
  • (조선족 가수 최경호) 중국동방연예그룹 소속 가수 최경호(崔京浩) 씨가 7월 3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오는 9월 24일 베이징21세기극장에서 "정연(情缘)"공익콘서트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유명한 실력파 가수 최경호(조선족) 씨 소속사 측은 그가 가수로 활동했던 지난 30년간을 추억하기 위해 그의 개인 ...
  • 2015-07-04
  • - 중국공산당 창건 94돐을 맞으면서 40년 당령 지닌 한 민영기업인의 페부지언     편집자의 글: 중국공산당 창건 94돐에 즈음하여 연길시신흥공업구에서는 우수당원을 표창하였다.이 기회에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사장 리동춘도 우수당원의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당령이 40여년인 민영기업가 리동춘은...
  • 2015-07-03
  • 미술가 김영식씨   미술가이며 연변대학 미술학부 교수인 김영식(1963년)의 표현주의와 상징주의를 적절하게 융합시켜 창작한 “자연찬가시리즈”(1―8)회화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 바다라는 3개의 키워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세개의 키워드만 간직하면 굳이 김영식미술작품의 언어를 미세...
  • 2015-07-02
  • "대한민국 경찰로 결혼 이주여성 버팀목 역할 자부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여경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소속 박연춘 경사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는 울산 유일의 중국 동포(조선족) 경찰이다. 2015.6.30 yongtae@yna.co.kr   ...
  • 2015-06-30
  • 金星口述自己变性手术过程,突然明白为何她受不了别人哭惨 金星       “你可以不认可我的生活方式,存在方式,那是你的问题,不是我的问题。” “坚持自己做的事情就可以了,时间会告诉你,你的选择正确与否。”     前言:在她眼里,女人有自己的事业、婚姻和子女,就是女...
  • 2015-06-2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3] 연길 ‘류어금진료소’ 탐방   최홍일원장 "참을수 없는 재채기와 코물, 답답하고 괴로운 코막힘까지…" "약을 쓰면 잠시는 나아진것 같은데 또 재발하고…" "코막힘이 심해지더니 이젠 머리까지 흐리터분하다." 비염환자들의 절규 끊이질 않는다. 코 내부의 넓은...
  • 2015-06-2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2]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 천국호회장의 일가견   “금방 창업이란 문턱에 발을 들여놓은터라 애로가 많습니다. 협회에 가입하여 도움을 받고싶은데 구경 어느 협회에 가입하면 좋을가요?” “광고회사를 운영하고있는데 광고비용을 제품으로 충당하려 합니다. 회사직원들의 ...
  • 2015-06-23
  • 정과 효도와 사랑의 조화로 창신적인 콘서트로 국가1급 배우이자 동방가무단의 저명한 가수인 최경호씨가 지난 30년동안 12차의 독창음악회에 이어 올해 가수생애 3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공익콘서트를 가지게 된다. 6월12일 기자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모처럼 연길을 찾은 최경호씨와 이번 음악회의 총연출을 맡...
  • 2015-06-15
  •        금년은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참전 65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국내에서 최초로 조선전쟁을 배경으로 항미원조전쟁를 묘사한 드라마 '3.8선'이 지금 흑룡강성 목단강에서 한창 촬영중에 있다.   흑룡강코리언에 따르면 중국영화계의 브랜드 기획가로 불리우는 조선족 리양(李...
  • 2015-06-12
‹처음  이전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