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복디자이너 꿈꾸는 조선족 고교생 박로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2일 10시09분    조회:70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로환
"중국에서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한복 만들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시행하고 있는 '재중동포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조선족 중에는 장래 꿈이 한복디자이너인 학생이 있다.

7월 31일 KBS가 재중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화한 '도전! 골든벨'에서 장기자랑 시간에 직접 만든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민요를 열창한 박로환(17) 군이 주인공. 중국 랴오닝(遙寧)성 푸순(撫順)시 조선족제1중학교의 고교 1학년생이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이코리아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그는 인터뷰 첫마디로 "중국에 한복의 멋스러움을 전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가 종이로 접어 한복을 만드는 것을 보고 외증조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주변에서 '사내가 한복 만드는 것을 배워 뭣에 쓰느냐'며 반대했죠. 그런데 중3 때 처음 만든 한복을 보고는 그때부터는 후원자가 되어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박 군은 외증조모에게서 마름질과 바느질의 기초를 익힌 후 시내의 한복 집을 찾아가 본격적으로 배웠다. 한복을 곧잘 만든다는 소문이 퍼지자 동네 어르신들이 한복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최근 1년 사이 만든 한복이 6벌에 이른다.

"한복은 우리 민족 특유의 맵시를 살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바느질에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외증조모께서 처음 제게 해주신 말이 '한복은 한 땀 한 땀 허투루 되는 것이 없다'거든요. 실력이 부족한데도 어르신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졸업하면 한국 대학의 복식학과에 진학해 좀 더 체계적으로 한복 만들기를 배울 계획입니다."

한국에 취업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학 때마다 서울을 찾는 박 군이 자주 들르는 곳이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한복 상가다. 새로운 디자인을 살펴보기도 하고 옷감을 사기도 한다.

이번에 시청앞이나 경복궁 등에서 한복 입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며 그는 최근 한국의 한복 열풍이 한때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직접 사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들 한복을 빌려서 입는다고 들었어요. 한복의 진짜 매력은 평상복으로 입을 때 더 드러나는데…. 멋스러우면서 몸을 꽉 조이는 서양 옷보다 기능적으로 더 훌륭하거든요."

연수 기간 시내 대형서점에 들러 한복 관련 도서를 잔뜩 사기도 한 박 군은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는 것도 좋지만 제가 만든 한복을 입어서 행복해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게 꿈입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 교육열은 중국동포에게는 먼 얘기…관심 절실"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한중사랑학교'의 곽재석 교장이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1일 정식 개교식을 앞둔 한중사랑학교는...
  • 2015-11-11
  • 중국과의 교류, 중국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관건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흥룡강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월드옥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회 부회장인 천옥금 회장은 지난 달 싱가프로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난 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사업체 외에 새롭게 ...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대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례...
  • 2015-11-06
  • 강경산(姜景山): 1936년2월8일 길림성 룡정시에서 출생  1962년 구쏘련레닌그라드 우리아노브 전공학원 졸업  1981년-1983년 미국에서 미크로파원격기술을 연구  현재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과학원 공간과학과 응용연구중심 연구원, 총공정사, 학위위원회 주석 학술위원회 주임  국제구아과학원 ...
  • 2015-11-04
  • ■ 우일성 간력 1993년 길림대학 물리전공 박사학위 획득 1993년-1995년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 마침 1997년-1999년, 2000년 독일메인즈(Mainz)대학 물리화학소에서 유기결정구조 연구 2004년-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방문학자 현재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연구원 겸 박사지도교수 1999년...
  • 2015-11-04
  •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하)태균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지난 5월, 취재를 위해 신영록(29, 은퇴)을 만났을 때 질문을 하나 받았다. 신영록은 더듬거리는 말투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수원에서 함께 뛰었던 하태균의 안부를 물었다. 부끄럽게도 기자는 당장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저 “수...
  • 2015-11-03
  •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풍(漢風, 중국풍)과 한류(韓流)의 만남, 기대하세요.” 한류에 푹 빠진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판 한류라 할 ‘한풍’ 스타가 돼 한국을 찾게 될 듯하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인 이춘일(55) 한풍한류(漢風韓流)아카데미(hanfenghanliu.com) 대표는 한국과 중국...
  • 2015-10-31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015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허을진 사단법인 GK희망공동체 대표를 비롯한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박원순 시장의 축사와 함께 시민증 수여식을 가졌다. 서울명예시민은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한다. 외...
  • 2015-10-29
  •         계렬보도: 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     [편집자의 말]: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초청으로 지난 10월 19과 20일에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흑룡강신문사의 부분 기자들로 무어진 공동취재팀이 길림시조선족사회를 방문취재했다.     ...
  • 2015-10-2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9] 김관우보디빌더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차지   보디빌딩이 갈수록 선호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있는 가운데 조선족 김관우보디빌더(26세)가 지난 10월 18일 장춘에서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80kg급) 서 우승을 따내 보디빌더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
  • 2015-10-28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