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라산'을 철령 브랜드로 만들기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9일 23시41분    조회:110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백영식
철령시한라산불고기구이식당 백영식사장
 

쉽게 시작할수는 있어도 꼭 성공한다고 장담할수 없는것이 음식업이다. 오죽하면 열개중 여섯개는 개업해서 1년내에 문을 닫는다는 말까지 생겨났을가? 철령시한라산불고기구이식당 백영식사장의 창업이야기도 이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있다.

 

백영식사장은 1998년 철령시료리학원을 졸업하며 료리사2급자격증을 땄다. 료리사2급자격증을 딸 때만 해도 가슴은 창업의 기대로 한껏 부풀러있었다. 창업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졸업하자바람으로 한 식당에 주방장으로 취직했다. 달마다 나오는 월급을 꼬박꼬박 모으며 1년동안 료리실전경험을 쌓았다.

1999년 그는 셋째형과 동업으로 자그마한 랭면점을 오픈했다. 허나 현실은 생각을 따라주지 않았다. 아글타글 노력했으나 반년동안 달마다 적자만 생겼다. 1년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다. 큰 희망을 갖고 시작한 첫 "사업"을 접고 보고 마음이 그처럼 허전할수가 없었다. 자기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았다. 또다시 1년동안 철령지역과 심양지역의 랭면점들을 "전전"했다. 잘되는 랭면점은 왜서 잘될가 눈여겨보고 안되는 랭면점은 왜서 안될가 예의 주시했다. 이제 시작하면 꼭 성공할것 같았다. 1992년 그는 또다시 자그마한 랭면점을 열었다. 자신의 구상과 의지를 철저히 반영하기 위해 셋째형과의 동업을 거부하고 2년동안 견지했으나 결과는 예상을 많이 빗나갔다.

 

1995년 백영식사장은 치밀한 계획을 갖고 한국로무길에 올랐다. 마음속 깊이에서 꿈틀거리는 음식업계에서 꼭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야심찬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식의 "생리"를 파악하는 행동을 실천에 옮긴것이다. 속궁리가 따로 있는것만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한 식당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 대신 자신이 머문 식당의 경영법과 그 식당을 버텨주는 간판 료리 제작법을 철저히 익혔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1년은 꼬박 불고기식당에서 보냈다. 그것도 계산된 코스였다. 그렇게 3년 세월이 흘렀다.

1998년 귀국한 백사장은 철령시은주구룡원부근에 한라산불고기구이식당을 오픈했다. 첫 반년은 적자만 생겼다. 주위에 잘 알려지지 않은것도 한 원인이였지만 더욱 중요하게는 손님들이 먹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비쌀것이라고 판단하고 발길을 돌렸던것이다. 당시로선 주위의 식당들보다 훨씬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손님들에게 그런 인상을 주었던것이다. 백사장은 처음 오는 손님이라 싶으면 무조건 직접 맞아들이고 손님상 옆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손님들이 점차 “한라산”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입소문의 힘은 대단했다. “한라산”은 오픈 1년여만에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호황을 맞이하게 되였다.

“첫 반년이 고비였어요. 적자 앞에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하루 이틀 아니였지만 이를 악물고 버틴것이 결국 오늘로 이어졌어요.”

 

말은 쉽게 하지만 사실 백사장은 “한라산”의 성공을 위해 온갖 심혈을 몰부었다. 백사장이 오늘까지 “한라산”을 경영하며18년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원칙이 있다. 곧바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 다섯시에 어김없이 시장에 나가 식자재를 구입하는것이다. 겨울철 야채값이 아무리 비싸도 가장 신선한것을 고집하고 고기도 제일 좋은것만 골라 사들였다. 직원을 시켜 장을 봐도 되겠지만 혹시라도 차질이 생길가봐 직접 챙겨오고있는것이다.

 

매일 500여근 고기에 양념을 버무리는 일도 철저히 백사장 “몫”이다. 그만의 독특한 맛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음식은 일단 맛이 가기 시작하면 다시 찾기 어려워요. 원맛에 길들여진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기 시작하면 식당은 이미 문을 닫은거나 다름없어요.” 18년동안 고기를 버무리며 얻은 “경영철학”이다.

 

2001년 백영식사장은 식당의 규모가 작아 적지 않은 손님들이 식사하러 왔다가 자리가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는 정경을 종종 목격하고 ‘한라산” 2부를 오픈했다. “한라산” 1부의 인기를 그대로 전해받아 오픈 첫날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2년후인 2003년 “한라산” 3부를 오픈한 뒤를 이어 2006년에 한라산 플래그숍(旗舰店)을 오픈하는 성장가도를 달렸다. 2011년 한라산 플래그숍을 다시 장식하며 규모를 배로 확장했다.

 

한족들의 입맛에 맞추어 불고기현지화하는데 성공한 백영식사장은 현재 “한라산”은 홀로만의 식당이 아니라 직원과 함께 공생발전하는 식당이라고 표했다. 최수향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찜통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던 대형무극 “아리랑꽃”은 그 인기만큼이나 출연배우들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무대우에서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
  • 2016-12-16
  •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는 1995년 길림화공학원을 졸업했다. 사회에 진출한후 선후로 단동염료공장과 한국외자기업의 관리직에 취직했으나 안일한 회사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나만의 사업"을 위해 여러 사업아이템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경영에서...
  • 2016-12-14
  • 색 바래지 않는 예술인생 --- 저명한 음악가 김봉호선생님의 50년 창작인생을 더듬어 중앙인민방송국 조향란 제4편 식을줄 모르는 열정 – 애틋한 고향 정 선생님의 최근 모습 선생님은 1937년 조선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여났고 1941년 부모님을 따라 길림성 화룡현으로 이주하였다. 선생님은1957년 화룡현 문공단 ...
  • 2016-12-14
  • 김밥 배달·세차·식당 서빙·사우나 청소 등 안해본 일 없어 만두공장 취직했다가 회사 인수, 7년만에 연매출 10억대로 키워 다문화 봉사단체 설립·운영 "피눈물 흘려봐서 봉사에 더욱 매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건물 2층에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 2016-12-12
  • 료녕풍성공업기술유한회사 박성갑사장     지난 1991년 7월 중남대학 응용물리학부를 졸업한 박성갑사장(1968년생)은 심양유색금속가공공장에 배치받았다. 수년전만해도 국유기업에 배치받으면 철밥통이여서 흐뭇한 느낌이였지만 그때는 국유기업이 구조개편이 한창이라 갓 대학을 졸업한 이 열혈청년의 마음을 ...
  • 2016-12-09
  • 색 바래지 않는 예술인생 - 저명한 음악가 김봉호선생님의 50년 창작인생을 더듬어 80년대 선생님 모습 1974년 선생님은 길림성 문화국 부국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러나 선생님은 관직보다는 창작에 더 열성을 보였다. 연변을 떠나 장춘에서 근무하면서 선생님의 창작세계는 한차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1979년 봄 어느...
  • 2016-12-07
  • "역사유적 발굴 정리는 그 누구도 미루지 못할 책임이다"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회장 기업 수익보다 역사유적 발굴 정리 우선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조국은 속삭이는 어머니”이라는 시어가 있다.그렇듯 조국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
  • 2016-12-06
  • 2010년 4월 부임…"지난 7년 중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 중국 한류 확산에도 기여 "언론이 조선족에 대한 편견 조장"  "베이징보다 여의도가 편해…초3 아들 중국 가기 싫다해 걱정"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 여의도 KBS 신관 7층에 자리 잡은 CCTV 서울지국 사무실 앞에서...
  • 2016-12-05
  • 요리는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본으로 조리법과 양념에 대한 레시피가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막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젊은 층에게 있어서 막연한 것이 아닐 수...
  • 2016-12-01
  •       년말기획 – 2016슈퍼리그 연변팀 총결산 (10) [정부편]   일시: 2016년 11월 16일   장소: 길림신문사 회의실   취재인물: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국장 임종현   대담질문: 정하나       취재기자:  유경봉기자      ...
  • 2016-11-30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