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의사의 도전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24일 10시32분    조회:56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건
    하얼빈의과대학 제4부속병원 흉부외과 주임의사 최건 박사

  (흑룡강신문=하얼빈)이흔 기자= 30년 넘게 의사 생활을 하면서 만 차례 넘는 수술을 집도하고 현재까지 성내 유일한 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업계 내에서 '가장 먼저 꽃게를 먹는 사람'으로 불리는 의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헤이룽장(黑龙江)성 하얼빈의과대학 제4부속병원 흉부외과 주임의사 최건(56) 박사다.

 

 

  하얼빈 출신인 그는 1983년 하얼빈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중국 의학과학원 중국 셰허(协和)의과대학 흉부외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2005년 사이 영국 애버딘 왕립의학원에서 방문학자로 1년 간 연수하고 2006년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턴대학 의학원에서 4개월 간 머물면서 그곳의 발달기술과 선진 이념을 배웠다.

  최 박사는 의사로 근무하는 동안 수차 최초의 사례로 꼽히는 수술을 집도했다. 1994년 성내에서 처음으로 흉강경 수술 사업을 전개해 단일 다중 경로 수술방법으로 흉후 기흉 등 질환을 치료했다. 이는 기존의 가슴을 열고 수술하는 것보다 위험률이 낮고 부작용도 적어 그 뒤로 성내에서 폭넓게 전개됐다.

  그밖에도 2004년에는 동북3성 첫 폐이식 수술을 집도해 대성공을 했다. 또 2005년에 종경막 수술로 폐암 말기 환자와 림프절 비대 환자들에게 치료 방향을 잡아주었다. 또한 2006년에는 전국 최초로 흉강, 복강경을 결합한 식도암 치료 수술, 동북3성 최초 종·횡경막 림프절 생체 검사 수술을 전개해 폐암 치료 영역의 혼란한 국면을 규범화시켰다.

  최 박사는 "의사는 고위험 직업에 속하며 신기술을 부단히 연구하고 장악하는 동시에 또 그것을 임상에 적용해야 의미가 있는데 이는 의사의 지혜와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도전도 과학적 근거를 전제로 대담하고 세심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선진 기술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하는 최 박사지만 폐이식 수술을 해야 만 생명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자 앞에서는 현재 속수무책인 실정이었다.

  기증 장기 부족으로 2004년에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이후로는 다시 집도를 못한 것.

  최 박사는 "기증 장기 없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명의라고 해도 속수무책이다"면서 "그것도 환자 앞에서는 아무런 내색도 보이지 말고 희망이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실 최 박사는 일찍 석사과정 때부터 이미 폐이식 수술 연구를 했고, 그 뒤로 이수한 박사, 외국 연수 기간 모두 폐이식 공부를 했다.

  최 박사는 20년 간 폐이식 수술 연구에 공을 들였다. 진료 경험이나 기술 성숙도 등 각 방면에서 모두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지만 장기 기증이 필요하는 환자수에 비해 기증되는 장기가 아직 태부족 등 원인으로 현재 많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실정이다.

  최 박사는 "80%내지 90%의 환자는 이식 장기를 기다리다 못해 죽음에 이른다"면서 "현재 중국 장기 이식 비율은 아직 1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절대 대부분 환자는 장기 이식 수술을 통해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공여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헌혈하는 일을 꺼려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적극적으로 헌혈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의사로서 장기 기증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년간 최 박사는 수술로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동시에 수술 후 '쾌속회복' 이념을 도입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최 박사가 거느리는 흉부외과에서는 과거에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입원하여 퇴원까지 9일 정도 걸렸다면 현재는 평균 5일로 줄었다. 특히 외지 환자는 수술 후 이상이 없을 경우 24시간 내에 퇴원시킨다. 봉합한 실밥도 현지 병원에서 풀게 하는 등 치료방안을 택하고 있다.

  또 환자들의 입원 주기를 줄이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들의 작업량을 이전의 2배 내지 3배로 늘였다.

  또한 환자들의 '쾌속회복'을 위해서는 수술을 적게 하거나 하지 않는 원칙을 취하고 수술 대신 기타 치료방법으로 수술로 인한 상처나 합병증을 줄였다.

  최 박사는 "외과 의사는 메스(手术刀)를 들고 수술대 앞에 서서 환자의 질환을 근절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질병에 대한 예방, 그리고 마지 못한 원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수출·실업 문제 해결할 모국 경제발전의 전진기지 될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이래 35년 동안 이어온 '수출 증진을 통해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정체성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즉 해외 수출과 모국의 실업 문제를...
  • 2016-02-16
  • 지난해 7월 9일, 일본 주식회사 아이글로벌의 황봉선사장이 세계적인 반도체제조회사인 TEXAS INSTRUMENTS(아래 TI로 략칭)로부터 2014년도 《우수업체상》을 수여받아 동업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봉선사장 본부가 미국에 있는 TI는 세계적으로 다섯번째안에 꼽히는 반도체제조회사로서 미국과 독일, 영국, 일본, 중국...
  • 2016-02-15
  • —후꾸리꾸(北陸)대학 미래창조학부 리강철교수와의 만남 리강철(李钢哲)교수와의 만남은 2012년을 시작으로 지난 9월의 만남까지 6번째 된다. 처음에는 2012년 조글로를 통해서 만났고 두번째는 2013년 3월 16일 동경에서 리교수가 회장을 맡은 《조선족연구학회 2013년학술토론회》에서이고 그후 4차례는 도문에서였...
  • 2016-02-15
  • ‘한국입양인 출신 두 번째 입각’ 주인공 장뱅상 플라세 의원 보육원서 자라다 7세때 佛로 92년 정계입문 43세때 당선 “딸에겐 한국문화 가르칠 것” 11일 단행된 프랑스 개각에서 한국계 입양인인 장뱅상 플라세(47·사진) 상원의원이 국가개혁 장관에 임명돼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세 신임...
  • 2016-02-12
  •   알렉스 양 동남부 조선족동포협 회장 “한 사람이 여럿을 위하고, 여럿이 한 사람을 위하는 것이 협회 목적” “10년 전부터 모임이 있었으니까,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난 7일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열린 미주동남부중국조선족동포협회 창립행사에서 초대 회...
  • 2016-02-10
  • 료녕성 무순시 순성구 행복성 아파트단지에 살고있는 평민화가 남중석(南重硕)로인은 미술창작으로 보람찬인생을 가꾸어가면서 기꺼운 성과를 가져왔는데 얼마전에는 료녕미술출판사에서 그림교과서(绘画教程)《탄소필동물소묘(碳素笔动...
  • 2016-02-08
  • 70만 재한 조선족 "돈 벌러 왔지만 정주 지향으로 변화" "조선족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존재…이방인 취급 서운해" 김성학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70만 명에 이르는 재한 조선족은 공장 노동자·식당 종업원·간병인 등에서부터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 구...
  • 2016-02-08
  •  [이미옥 탐방]李剛, 20년 붓을 따라 간남자의 이야기   ▲ 리강 화백의 작품(위), 혜화동 자신의 화실에서유마불이도(維摩不二圖) 작품을 보여주는 이강 화백(아래). [서울=동북아신문]3월의 혜화동 골목은 이미 계절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곳곳에는 젊은이들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성균관 거리는 연신 그...
  • 2016-02-05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20] 한국스포츠브랜드매장 한춘향사장의 삶의 에너지      “아직 인생을 론하기에는 너무 애숭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많은 아픔을 겪었고 흘러간 시간들을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되였습니다. 인생은 짧고 굵게 가는것이 아니라 가늘...
  • 2016-02-03
  • 가야금, 거문고, 해금, 장구, 아쟁, 퉁소…… 숱한 조선족 전통악기들이 장인(匠人)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장인은 올해 79세로 60여년간 악기제조에 전념해왔다. 단순한 목재가 절묘한 소리를 낼수 있는 악기로 변신하는데는 마음속에 가락이 있고 손에 음색이 잡히며 공구마다 정을 불어넣는것이 비법이라...
  • 2016-02-03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