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챗몰을 잡아라'…9년차 ‘옷파는’ 아줌마의 세번째 반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31일 09시18분    조회:82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렴혜정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토보(淘宝),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브랜드 가치 1위로 부상했다. 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인 토보는 수많은 신흥부자들을 배출해냈다.

  가눌무역유한회사(迦呐贸易有限公司)의 렴혜정(34세, 광주) 대표에게도 토보는 블루오션이였다. 그녀는 스타일짱(styleZZ), 코코언니(cocounni)등 쟁쟁한 온라인몰을 운영해온 경력자. 현재는 위챗몰을 겨낭한 코코보리(cocobori)샵을 오픈해 련일 모멘트를 달구고있다.

 

 

  며칠전, 그녀의 코코보리팀이 연길에서 콘테스트를 진행한 가운데 꿈의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만 50여명이 참석했다. 9년동안 변함없이 한 길을 걷도록 만든 렴대표의 우직함이 궁금해 만남을 요청했다.

  옷장사를 두고 모든 녀자들의 로망이자 숱한 실패의 지름길이라고들 말한다. 누구나 시도할수있는데 반해 버텨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잘 나가는 회사원이였던 렴대표가 ‘스타일짱’을 볼모로 경쟁이 치렬한 온라인 의류몰에 첫 도전장을 내민건 9년전 일이다.

 

 

  사실 부모님이 옷장사를 해왔던터라 어깨너머로 많이 배웠다며 나름 자부하던 그녀였다. 그러나 자신만의 온라인 쇼핑몰을 정작 개설하고보니 그런 주먹구구식은 내려놔야 했다. 트렌드를 파악하는것에서 시작해 소통, 판매, 류통에 이르기까지 기성세대에는 몰라도 됐을 법한 고리들과 현실로 맞닥뜨린것이다.

  2030세대를 주소비층으로 시작한 ‘스타일짱’은 렴대표가 트렌드에 대해 지니고있는 신통한 파악력으로 시장을 대뜸 장악했고 수많은 고객들의 워너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평범한 아이템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스타일리시한 무드로 표현되였다. 해외 패션잡지를 구독하면서 한발 앞선 감각을 익혀온 렴대표의 이같은 열정은 쇼핑몰이 비전을 이뤄감에 있어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스타일짱은 운영 6년만에 판매자등급이 왕관(蓝冠, 1만건 이상 거래가 있을시 1개 왕관 획득) 4단계로 업그레이드되였다.

  지난해에는 코코언니샵을 추가로 오픈했다.그녀의 내실있는 마인드, 모든 직원들의 의기투합으로 오픈 2개월만에 의류 3만장을 판매하는 시너지를 창출했고 샵의 판매등급은 왕관 2단계로 격상되였다. 남들은 수년을 투자해야 가능했을 일을 단기간에 이룬데 대해 “먼지털이에 찌든 박쥐족의 삶이 그로써 보상받는 느낌이였다”고 렴대표는 회상했다.

 

 

  “최고라고 여겼던 쇼핑몰들이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지는걸보면서, 온라인몰이란 정체된 운영방식으로는 절대 장수할수 없음을 알게 되였다. 판매량은 쑥쑥 늘었지만 난 하루하루를 위기로 생각하며 살았다.”

  하여 지난 4월에는 9년동안 잔뼈를 굳혀온 상해를 떠나, 아시아의 최대 복장·원단기지가 자리한 광주의 900평 남짓한곳으로 작업실을 이전했다. 5월말, 렴대표는 “위챗몰 공략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렇게 탄생한 쇼핑몰이 바로 코코보리다.

  그녀로서는 위챗몰을 겨낭한 처녀작이였던 셈. 뛰여난 품질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받쳐주는 코코보리 의류는 온라인상에서 너도나도 우려먹는 쇼핑몰 모델샷이 아닌 팀 자체샷을 내세웠다. 이에 신뢰를 느낀 많은 사람들이 대리에 가입하겠다며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다. 지난 6월 21일, 코코보리팀은 연길 백산호텔에서 ‘2017 차세대 신진 패션 디자이너 콘테스트’를 진행했고 렴대표의 참신한 행보에 동참하길 원하는 예비창업자 50여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최근들어 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상당히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소비심리가 성장한 30대들은 품질이나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특히 높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다중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 싶다.”렴대표는 코코보리샵이 지향해갈 목표로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빠져나와 온라인 쇼핑몰의 대표로 대박행진을 이어오게 된데서 남편과의 돈독한 부부애, 직원들과의 끈끈한 동료애가 구심점이였다고 말한다.

  “마냥 젊었던 시절, 난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였다… 남편이 수년간 쌓아온 사업수단과 동료들의 한결같은 의리야말로 우리 사업체를 알짜배기 쇼핑몰로 이끌어낸 포인트”라고 렴대표는 단언했다. 그러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일이고, 정말 사랑하는 ‘옷장사’지만 다림질이나 포장을 위해 밤낮없이 폐인모드로 돌아쳐야 한다는 고달픔이 녹아있다”고 토로, 그런 직원들을 위해 더 많은걸 해주고픈 마음이 굴뚝같다고 부언했다.

  차기 코코보리 콘테스트는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렴혜정 대표는 “국내에서 진행하기만도 버겨울텐데?”라는 필자의 질문에 “코코보리 의류가 론칭됨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답했다.

  추가 질문이 생겨 보낸 문자에 그녀의 답변이 온것은 새벽 3시. 어쩌면 그녀의 야근은 원고와 씨름하는 필자보다 더 늦게까지 이어지는 일상일지도 모르겠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