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고춤 소년",청년 무용수의 꿈을 노래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4일 10시12분    조회:54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경무

내 소중한 사람을 위해 노래말을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가? 김은주양을 만나지 않았다면 "노래 한 수 선물합니다"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노래말의 주인공은 장고춤 사랑에 푹 빠져서 그 사랑을 더 널리 알리고 있는 24세 박경무군이다.

노래 "장고춤소년"의 주인공 박경무

박경무군은 지난해 8월 온라인 투표로 조선족사회를 단합시킨 한차례 공연- 중국소수민족 문예합동공연에서 우리민족 무용의 상징 장고춤으로 마지막무대 한가운데를 근사하게 채웠던 남무용수다. 습근평 총서기가 자리한 전국 최대의 소수민족문예공연에서. 그런 박경무군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여긴 사촌동생 김은주양이 오빠를 위해 “장고춤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가사 한편을 썼다. 이 가사에 송시운님이 곡을 입히고 최려령 가수의 전통창법으로 불려지면서 한편의 완정한 노래로 탄생됐다. 오늘 이야기가 있는 노래에서는 사촌오빠 박경무군을 위해 노래말을 쓴 동생 김은주양, 그리고 가사에 곡을 입힌 송시운님으로부터 노래 "장고춤 소년"에 깃든 이야기 들어보았다.

사촌오빠 박경무군을 위한 노래말을 쓴 동생 김은주양

Interviewㅣ김은주:

"오빠는 할머니의 유일한 친손자이고 저는 할머니의 유일한 외손녀입니다. 저의 기구한 운명으로 지적장애2급을 가진 할머니의 슬하에서 응석받이로 자라면서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지더라구요, 이렇게라도 오빠에게 힘을 주고싶은 마음에 가사를 쓰게 되였습니다. 평소에 수필쓰기를 즐기지만 가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마전 가사창작 강습반에 참가하면서 사흘동안의 강의를 통해 가사짓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였습니다. 강습 수료과제로 가사짓기가 주어졌습니다. 과제를 듣자마자 떠오른 것이 오빠의 장고춤이였습니다. 가사학회 회장님의 도움으로 이같이 훌륭한 가사가 탄생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오빠의 이미지는 성수나는 장고춤으로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나이에 비해 민족예술에 대한 사랑이 큰 청년입니다. 그런 오빠를 보면서 저는 한 청년의 북장단과 춤사위를 통해 우리민족의 장고춤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 국으로 퍼져나가 그 위상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갖게 됐습니다. 실제로 오빠는 멀리 영국에서도 공연을 했었기 때문이죠.

어릴적 김은주양과 박경무군

Interviewㅣ김은주:

어렸을적 오빠가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올때마다 손에 소고를 들고 왔고 와서는 할아버지 무릎 장단과 할머니의 손벽 장단에 맞춰 춤으로 재롱을 재롱을 부리곤했습니다. 한번은 손북을 들고 휙휙 도는 오빠의 몸짓이 신기했던지 어린 저도 오빠의 옷깃을 잡고 따라 돌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돌고돌다 어지러워 오빠의 옷깃을 잡은채로 바닥에 동댕이쳐지다시피 넘어졌습니다. 지금은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던 저와 오빠의 어린시적 추억이야기로 남아있습니다.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김은주(좌) 박경무(우)

Interviewㅣ김은주:

이런 어린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습니다. 장고춤 무용수로 피여나고픈 오빠의 오랜날의 꿈을 봄날에 련상하였고 지금까지 리상을 향해 꾸준히 달리는 오빠의 열정에서 청춘의 꿈을 련상하게 되였습니다. 습근평 총서기앞에서 나아가 영국에 가서도 공연을 펼치는 오빠를 보면서 느낀 저의 기쁨과 존경을, 오빠가 오랜시간 연습을 거쳐 완성한 무용작품 하나하나를 찬미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자랑도 많고 소문도 높은 연변의 장고춤소년'이라는 마지막 가사가 쓰여졌습니다. 오빠에 대한 찬미보다는 어쩌면 저의 바람이 더 크게 자리한듯 합니다.

추억사진

처음 가사를 썻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뿌듯합니다. 할머니께 효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도 들고요. 에도 노력하여 좋은 가사를 써보려고 합니다. 노력은 성공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잇듯이 오빠가 춤에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기때문에 오늘과 같은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오빠가 우리민족의 전통무 장고춤을 대대손손 이어나갈수 있도록 동생은 응원합니다. 오빠, 힘내세요!

하하징애니매니션(만화)회사 음악감독 작곡 애호가 송시운

Interviewㅣ송시운:

김은주양과 저는 연길가사학회 회원으로 함께 공부하면서 알게됐습니다. 이 가사는 연길가사학회 김광룡회장님의 소개로 받게 되었습니다. 가사의 주인공 박경무군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장고춤 소년'이라는 제목부터 참 의미가 깊다고 생각됐습니다. 곡을 쓰기 위해 우선 장고춤 소년의 주인공 박경무군에 대하여 많이 알아봤습니다. 어떤 계기로 남들이 선택하지 않는 장고라는 정통악기 그리고 우리민족 전통무용을 좋아하게 되였는지도 참 궁금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을 이어 간다는 면에서 장고춤 소년에 대하여 아주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사를 쓴 김은주양과 이 방면에 대하여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습근평총서기께 장고춤을 선보인 23세 조선족 청년' 이라는 중앙인민방송국의 기사도 접하게 되였고요.

김은주양이 쓴 가사는 실제 오빠의 이야기를 그대로 적은 가사이기에 장고춤 소년의 생각과 그 꿈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풍격으로 창작할것인가 눈을 감고 생각했습니다. 장고춤을 추는 박경무군의 그 자태가 그려졌습니다. 어떤 선률이면 경무군의 춤 솜씨를 더 잘 표현할수 있을지를 고심했습니다. 원래는 박경무군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춤도 보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작곡 담당 송시운

Interviewㅣ송시운:

노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연이 하나가 있습니다. 은주양은 오로지 할아버지 할머니손에서 자라왔습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지금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기쁜일이 있었는데 은주양이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할머니께 이런 한마디를 하더랍니다. "할머니를 한번만 엄마라고 부르면 안되겠냐고요..." 그말에 저희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다보니 품에 안고 곱게 키워주신 할머니와 어릴적 함께 자랐던 오빠 경무군이 지금의 은주양에게는 가장 소중한 가족인 것입니다. 할머니지만 엄마처럼, 사촌이지만 친오빠처럼요.

정말 좋은 길을 걷고 있는 박경무군 힘내시고,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중국과 세계에 더 널리 알리시길 바랍니다. 방송 듣고 계시는 모든 분들, 우리 민족의 민요풍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즐거운 시간되시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박경무군과 같은 젊은 세대들이 우리민족 전통을 이어가는데 최선 다할수 있도록 항상 격려해주시고, 관심과 함께 많은 지지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전하고픈 한마디ㅣ박경무: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선족 청년무용수 박경무입니다.

처음 "장고춤 소년" 이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제가 저만의 노래를 선물받았다는 건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작곡을 해주신 송시운님, 작사를 써준 동생 김은주, 그리고 은주가 작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할머니의 사랑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춤사위를 생동하게 글로 표현하고 신명나는 곡을 입혀주신데다가 연변가무단 최려령 가수가 전통민요창법으로 이 노래를 직접 불러주셔서 저는 큰 응원의 힘을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북경에서 조선족무용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는 분들께 춤을 가르쳐드리고 있습니다. "장고춤 소년"이라는 노래에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우리민족 전통무용의 계승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기사내용은 8월 12일 (토) 저녁 6시 30분 <라지오가 좋아> "이야기가 있는 노래" 코너에서 방송됩니다.

중앙인민방송국 구서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는 부장조리(차관보)에 조선족인 쿵쉬안유(孔鉉佑·사진) 아주(亞洲)사 사장(국장)이 임명됐다. 조선족이 중국 외교부 차관보급에 오르며 한반도 문제의 실무사령탑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쿵 신임 부장조리는 국가예방부패국 부부장(차관)으로 승진해 이...
  • 2015-12-16
  • 11월 28일,길림신문사 홍길남사장(오른쪽)은 한국 서울에서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소장(왼쪽사람)을 길림신문칼럼리스트로 초빙한후 그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모택동주석은 건국초기에 “빈종이에 그림 그리기가 더 편리하다”는 말을 남겼다. 어정쩡한 환경보다 아예 아무것도 없는 바탕에서 창업...
  • 2015-12-12
  •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의 일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을 착실히 쌓아가고 이렇게 열정과 끈기로 내처 달리다보면 어느새 어느 높이에 와닿은 사람∼ 북경옥언통번역회사의 대표이며 소피아잉글리쉬 영어강사인 김소옥 대표(1968년생)가 바로 이런 사람이 아닌가 싶다. 늦깍이로 영어...
  • 2015-12-10
  • 연변대학을 통털어 가장 어린 나이에 원장으로 당선, 국내 첫 민족체육 박사지도교수…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원장(41세)에게 규정어처럼 따라다니는 이런 타이틀을 보면 단순히 승승장구했을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파헤쳐보면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배후에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
  • 2015-12-09
  • 8일, 연변대학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연변대학졸업생 김녕일이 2015년 중국원사명단에 올라 연변대학과 조선족의 위상을 한껏 높였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연변대학은 7일 발표된 중국공정원 2015년 원사 증가선출명단에 의하면 70명의 원사가 새로 당선됐는데 본교 졸업생 김녕일이 농학학부 원사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
  • 2015-12-09
  • 생식건강의 외길을 고집하다 연변생식건강연구소 소장, 연길시방생문진부 원장, 중국조선족과학자협회 상무리사, 연변로년과학자협회 상무리사, 전국명의리사회 상무리사, 중국로년보건전업위원회 상무리사, 중국보건의료협회 상무리사. 유엔자연기금회 부주석… 의학의 길에서 방산옥이 걸어온 발자국을 되돌아보면 ...
  • 2015-12-08
  • —미국 푸르덴셜[Prudential]그룹 생명보험설계사 박홍련과의 만남 필자와 함께 있는 박홍련 《사회복지는 국가에, 생명은 생명보험에 의하여 보장되여야 한다.》이는 일본시즈오까대학 인문사회과학부 경제학과 리련화부교수가 한 말이다. 그의 말에 비추어 가늠해 보면 《지진국》으로 불리우는 일본이 생명보험대국...
  • 2015-12-07
  • 연변팀 응원가 《열광의 세계》를 열창한 연변군중예술관 전통민요가수 전예정씨 가수 전예정씨 지난 9월12일, 연길시인민경기에서 연변팀 경기가 펼쳐지던 날 경기휴식시간에 힘찬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바로 연변팀 응원가 《열광의 세계》였다. 연변군중예술관 전예정가수의 열창으로 이날 경기장은 삽시에 뜨거운...
  • 2015-12-07
  • 12월 4일발 인민넷소식: 일전에 제2회 "길림성 10대 걸출 중청년법학가"평선결과가 공개되였다. 이번 평선은 길림성 평선위원회판공실에서 추천인에 대해 자격심사와 초보적 평의를 거친후 길림성 평선위원회에서 후보자명단을 확정했다. 후보자명단과 관련 정보는 매체와 길림성 법학회사이트에서 공시를 진행했다. 최종,...
  • 2015-12-07
  • 동북아 간판통역가 ㈜JCK후렌즈 장경자사장과의 인터뷰 아세아평화의 역할을 하고있는 장경자 일본 도꾜에 “대륙, 반도, 섬을 오가는 아세아평화의 로 되여 동북아평화를 산업으로 가장 필요한 일선에서 헌신하겠다”는 조선족문화인 장경자(張景子, 47세)녀성이 있다. 사람들은 “민족심이 꽉 찬 사장으로...
  • 2015-12-06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