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 조선족들의 '보장 받는 삶'의 설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9일 10시07분    조회:52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백운

한화생명 목천지점 백운 팀장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재한 중국동포들이 몸과 건강을 희생하며 혹독하게 일하지만 실제로 삶의 질을 보장 받으며 알차게 살아가는 경우가 드물어요. 대책 없이 불안하게 살아가는 중국동포들을 위해 인생설계를 해준다는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는한화생명 목천 지점 백운(49. 사진) 팀장.

  2015년 9월에 보험을 시작해 1년만에 한화생명 3만명 FB(보험설계사) 가운데 상위 3%들만의 모임인 ACE(에이스)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잇따라 올해 3월에 에이스팀장으로 승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진심으로 중국동포들의 성공적인 한국정착을 돕고 싶어요. 돈을 위해서라면 진작에 이 일을 그만뒀어요."

  그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으로 치치할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의 유명 병원에서 20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했고 남편은 100여명의 직원을 이끄는 베이징 건축업계의 유명한 조선족 기업인이다. 그의 말대로 그는 경제적으로는 '부자'인셈이다.

  정년 퇴직한 그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딸애(19)의 조기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2014년에 한국에 왔다. 그는 한족동네에서 살았고 꾸준히 직장생활을 해왔기에 낯 선 한국에서 준비 없이 맞이한 한가로운 일상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고향을 그리는 우울한 시간이 계속되던 어느 하루 그가 지인의 손에 끌려 간 곳이 보험회사였다.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 강의를 들어보라고 하여 심심풀이로 갔는데 보험회사였어요. 중국에 있을 때부터 사람들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보험가입을 설득하는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었어요."

  마뜩잖은 기분으로 듣기 시작한 강의였지만 그는 바로 매료됐다. 세금납부, 질병보장, 자녀양육, 노후대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보험설계에 관한 많은 지식들이 그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주었다.

  "저는 퇴직금도 있고 일정한 재산도 갖고 있어 삶에 큰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보험공부를 하면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어요. 3~5년은 내다보며 생활했지만 미래 30년을 대비하는 자세나 세밀한 재무계획은 없었어요."

 

 

  그는 보험공부를 하면 할 수록미래 생활의 면면을 검토하며 인생 전반에 대해 설계하는 보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커갔다. 그는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한편 중국동포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무거워져 갔다.

  "중국동포들은 자식을 위해, 돈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한 몸을 던져 더러운 일,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지만 정작 병이 생기면 아무런 의료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요."

  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중국동포들이 한국에서 열심히 벌어서 절약하며 돈을 모아 전세나 아파트에 살면서 풍족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그가 만난 중국동포들의 현실은 상상 외로 참담했다. 거처도 변변치 않았고 국가의료비 혜택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으로 살고 있었다. 중국의 전직 교사, 공무원들을 비롯해 대부분이 3D 업종에서 차별대우를 받으며 힘들게 일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동포들끼리 뭉쳐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2~3차 음주문화를 즐기며 현지 사람들의 생활문화에 융합하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초대에 10~20만원씩 가볍게 쓰지만 자기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2~3만원의 보험료를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중국동포들은 중국에서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재무에 대한 지식이 없고 한국의 선진적인 금융 체계를 배척하고 있어요. 반면 한국 사람들은 5천원짜리 국밥을 먹더라도 보험을 들어놓고 자녀양육, 직장연금 등 생활보장을 깔고 가려는 인식이 강해요."

  그는 안타까운 마음만큼 열심히 동포들을 찾아 다녔다. 매일 1만 5천보 이상을 걸으며 5명 이상의 동포들을 만났다. 늦은 밤에 집에 돌아오면 다리가 아프고 혈압이 올라갔다. 특히 보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중국동포들의 거절이 반복되다 보니 좌절감이 쌓여갔다.

  "보험이 동포들에게 좋고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데 동포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많이 힘들었죠. 주변에서 뭐가 부족해서 그러냐며 그만두라고 했어요. 그 와중에 남편이 동포들을 돕는 일을 사명으로 생각하라며 응원해주었어요. 스스로도 의사로서 목숨을 못구해줄 망정 보험회사의 돈을 치료에 보태주는 것만으로 의사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결심을 다졌죠.”

 

 

  한화생명보험 손상윤 목천 지점장과 함께.

  사실 동포들의 입장에서 중병에 걸려 적어서 5000만원(한화) 이상의 의료비를 감당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보험이 동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그의 깊은 믿음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게 했다. 그의 첫 고객은 울산에서 사는 중국동포 부부였다. 아내는 음식점에서 일했고 남편은 현장일을 했다. 한국생활이 10년을 넘었고 월 고정수입이 600만원(한화)을 넘었지만 자녀교육비, 한국생활비 등등 지출을 빼면 적금이 없었다.

  "동포들은 저축의 마음은 있지만 충동적인 소비가 많아요. 그래서 저축기능성 보험을 추천했어요. 보험과 저축기능을 겸비한 보험으로서 노후에 연금처럼 인출해 쓸 수 있는 종신통장개념이죠. 원금에 이자를 받아가고 병이 나면 자기 돈이 아닌 별도 보상을 받아요. 그리고 자기 소득수준과 상황에 따라 띄엄띄엄 보험료를 지급할 수 있어요. 중국 동포들에게는 최적화 된 금융상품이죠."

  그의 진심이 통했다. 이들 부부의 소개로 한번에 5명의 중국동포들과 보험계약을 맺었다. 보험생애 첫 계약으로 그는 첫 달에 강서지역구(600명 보험설계사)에서 '보험왕'의 영예를 따냈다.

  그는 지난 한해 1000여명의 고객을 만났고 지금 그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300명 정도. 그는 올해 3월 훌륭한 업적으로 에이스팀장으로 승진했다. 에이스팀장은 자녀학자금은 물론 유럽견학 기회도 주어지는 보험설계사들에게는 최상의 영광이다.

  "중국동포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어요. 엉터리보험으로 제대로 보장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험을 금융상품으로 인식하고 보장받는 삶을 지향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의 활약으로 한화생명 강서지역단은 처음으로 동포보험설계사 모임을 가졌고 한국고객만 상대해 오던 고객 세미나를 중국동포 전문으로 개최하는 등 그를 중심으로 동포보험 설계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그는 평범한 소방관이였다. 하지만 화재현장에서는 불길속을 날아드는 전기식 인물임에 손색이 없었다. 그는 체구가 왜소한 조선족젊은이다. 하지만 긴급구원현장에서 뜨거운 손길로 65명이나 되는 생명을 구출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량친의 사랑을 잃은 ‘고아 아닌 고아’였다. 하지만 장장 8년간 독거로인들을...
  • 2007-08-27
  • 얼마전 기자는 지인의 소개로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80주년을 맞는 기회에 중국인민해방군 총병원 (이전 해방군 301병원)의 이비인후과 주임의사인 한동일박사를 만났다. 소박한 농민의 아들 끈질긴 노력가 찾아간 날 약속한 시간이 한시간반이나 기다려서야 문진을 끝내고 들어오는 한박사를 만날수 있었다. 박사이고 군병원...
  • 2007-08-16
  • 17차 당대회 대표로 선거된 조선족 리명성 ◈ 중국의 대외개방, 경제글로벌화, 다국적산업합작 등에서 중요한 성과◈ 25만자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전략》 개혁개방의 성공◈ 경험 총화 중국경제발전의 전략적구상 전망 제시◈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 중앙국가기관걸출청년, 귀국류학생선진개인 등 영예 안아 중국기업련합...
  • 2007-08-14
  • 조선족유치원들이 어린이류실로 고심하고있는 최근년간 해림시조선족유치원은 오히려 해마다 어린이수가 늘어나 금년들어 어린이수가 240여명(올해 졸업한 70여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또한 1000평방미터의  새 교수청사에 갖가지 대형 놀이기구 등을 구전히 갖춘 규모화한 유치원으로, 민족의 꽃봉오리들의 요람으로 ...
  • 2007-08-14
  • 그의 매일 일과는 축구 관련사항들로 꽉 차있다.  푸름하게 밝아오는 새벽 5시 반이면 벌써 애들을 이끌고 아침훈련에 나서고 오전이면 체력훈련, 기전술훈련에 그도 함께 땀동이를 쏟는다. 애들이 문화과 수업을 하는 날에는 훈련계획을 짜고 경기총화도 짓는다. 이토록 축구에 푹 빠진 사나이―그가 바로 연길시제2고...
  • 2007-08-09
  • 아르헨띠나 최대 민영방송인 《텔레페 TV》의 뉴스 앵커를 지낸 황진이(30) 씨는 동양인 녀성으로 아르헨띠나 언론계에서 쉽지 않게 성공을 거두어 주변의 시선을 모으고있다.미국, 카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아시아계 앵커들이 주목받는것과는 달리 남미언론계에서는 동양인을 거의 찾아볼수 없다. 황씨는 1998년 대학졸업직...
  • 2007-08-07
  • 연변성보국제상무빌딩유한회사의 정영채회장이라면 연변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을것이다. 그러나 한국인 기업가로서가 아니라 우리 연변 사람으로서의 정영채회장이라면 잘 안다고 자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정영채회장에 대한 필자의 인상도 워낙 연변에 와 사업에 성공하여 돈도 많이 벌고 여러가지 사...
  • 2007-08-06
  • ——— 로전사 최경애할머니의 참군일기에서  산골마을에서 참군한 처녀 1946년 4월초 연변의 봄은 일찍도 찾아왔다. 마을 앞산에는 진붉은 진달래가 떨기떨기 피여났다. 로투구 마을밖에는 전선으로 떠나는 청년들을 전송하는 마을사람들로 분비였다. 두 오빠와 같이 전선으로 떠나는 경애는 꼭 공을 ...
  • 2007-08-02
  • 《어떤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그 사람이 자기가 맡은 일을 훌륭하게 해낸다면 그 사람이 바로 인재인것이다.애득백화점에는 그런 인재가 많기에 애득의 오늘과 같은 발전이 있다.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며 즐겁고 신나게 일하는 사람들이 인재인것이...
  • 2007-08-02
  • 군대는 하나의 특수집단이다. 군대는 사람을 양성하고 사람을 단련시키며 사람을 키우는 대학이다. 군인이란 이 특수직업은 곤난을 이겨내도록 의지력을 키워주고 인생을 더 보람있고 더 알차게 보낼수 있는 토대를 닦아준다. 1969년 19세 나이에 중국인민해방군에 입대하여 37년간 부대생활을 해온 박성진은 《군영은 강한...
  • 2007-08-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