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글쓰기는 격조 높은 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4일 10시03분    조회:50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미

김영미 문학박사와 재한중국동포문인들

 

 

  김영미 프로필:

  문학 박사, 한성대 외래교수 력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리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서울 구로 '문학의 집' 행정실장.

  (흑룡강신문=하얼빈)과학의 발달과 하우스의 보급으로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열매를 거두는 자연의 섭리가 깨지고 있다. 가을 열매 참외가 일찍 초봄의 대표적인 열매 딸기와 함께 봄 계절에 상큼하게 등장하였다. 재한동포문인협회에서 만물이 새 출발을 알리면서 가을을 준비하는 생기 넘치는 봄날에 풍성한 열매를 깜짝 선물로 내놓았다.

  2018년 4월 25일, 김재연, 박춘혁, 송경옥, 방예금 등 '구로문학의 집' 수강생인 재한동포문인협회 4명의 회원이 시와 수필로 계간 '현대시선'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문단 등단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초학자인 이들이 한국문단에 등단하기까지는 서울 '구로 문학의 집'에서 자원봉사로 수요일 문학 창작 수업을 맡고 있는 김영미 문학박사의 아낌없는 가르침과 갈라놓을 수 없다. 일전 필자는 김영미 박사와 등단 동포문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기자: 김영미 박사님, 박사님의 제자들이 한꺼번에 4명이나 등단하였다고 하셨죠? 축하드립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하십니까?

  김영미 박사: 아주 뿌듯하고, 동포문인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기자: '현대시선' 신인상 수상 및 한국문단 등단 축하드립니다. 이 순간 가장 고마운 분을 꼽으라면 두말할 것없이 김영미 박사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김영미 박사님과 인연이 닿았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김재연(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 김영미 박사님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저희들은 지난해 7월 28일 구로문학의 집"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사님은 원래 시창작반 수업을 맡으셨고 수업시간은 원래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동포문인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오전은 거의 시간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박사님께 "오후 시간에 수업을 해주셨으면..."이라고 무작정 청을 들었습니다. 고맙게도 박사님이 저희들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수필창작 수업까지 담당하시다보니 오후 5시까지 오전과 오후 풀타임으로 수업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기자: 박사님, 동포문인을 대상한 문학창작 수업을 하시면서, 글쓰기 공부도 글쓰기공부지만 교수님께서 수업 중 동포문인들의 실정에 맞게 포커스를 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무엇입니까?

  김영미 박사: 글을 쓴다는 자체가 아주 격조 높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학 상식, 문예 사조 등을 장악하는 것은 문인이 갖춰야 할 교양의 하나입니다. 대학 학부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적당하게 가르치면서 동포문인들이 문학에 대한 리론적 체계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김재연: 가끔 '문인협회 소셜 네트워크'에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문학 전문용가 나오면 "저건 무슨 뜻이지?"하고 그랬었는데 문학 창작반을 다니면서부터 배워서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도 격이 높아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박춘혁(작곡가): 작곡을 하는 가운데서 작사도 해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시창작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등록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움에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결석을 한 번도 안했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박사님 덕분에 작사는 물론 등단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박사님께는 고맙다는 말밖에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송경옥: 문학 창작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계약직을 포기하고 일용직으로 뛰고 있습니다. 잃은 것에 비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되어서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배울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합니다. 등단까지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고맙습니다.

  기자: 박사님, 동포문인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무엇입니까?

  김영미: 한마디로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모두가 훌륭하시고 열심히 사십니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든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고 글을 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실이 겨울 령하 17도의 기온으로 보일러가 고장 나고 수돗물도 끊긴 상황에서도 휴강을 안 하고 연 3주 수업을 지속했을 당시 저는 내내 생강 끓인 물을 마셨습니다. 제가 몸져누우면 동포 문인들이 수업을 못 들으니까. 제 자신보다도 수강생들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수강료를 받고 하는 수업이라면 이런 여건에서라면 진작 포기했을 것입니다. 춥고 힘들었지만 동포 문인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을 보면서 힘을 얻곤 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기자: 문학 박사로서 동포문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영미: 자신의 인격은 자신이 만듭니다. 문인으로서 교양 있는 사람, 품위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글을 쓰는 건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는 일입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자가 품위에 손상 주는 말과 경박한 행동은 삼가자, 롱담이라도 긍정적으로 하자, 항상 매너 있게 행동하자, 순화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자, 자신에 대해 책임지자."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사님은 문화적 소양과 높은 인격을 갖춘 분입니다. 문인의 모델이 되기에 손색없는 분입니다."

  이는 수강생들의 김영미 문학박사에 대한 한결같은 평가이다.

  앞으로 자원봉사로 계속 문학창작 수업을 하실거냐는 필자의 물음에 김영미 박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글을 쓰는 사람이면 다 함께 가고 싶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계속 함께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예금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김택룡회장 인터뷰 김택룡 프로필 1955년 단동시 출생 1972년 단동실크학교 입학 1974년 봉성시실크공장 1976년 참군 1979년 단동시인쇄공장 과장, 부총경리 1986년 단동시인쇄공장 총경리 1995년 일본합작 인쇄회사 설립 2005년부터 현재까지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민간단체로...
  • 2013-07-30
  • 당대 중국조선민족음악의 정초자의 한사람인 작곡가 정진옥을 사람들은 천재적인 음악가라고 부른다. 그가 남긴 불후의 명곡들은 우리 민족 음악사의 영원한 멜로디로, 그가 남긴 음악주장은 후세대의 앞길을 비춰주는 불멸의 등대로 오늘도 찬연한 빛을 뿌리고있다. 전투장의 군악대 대장 정진옥은 1926년6월 조선경상남도...
  • 2013-07-30
  •   [조글로기업탐방 3] 方美星! 마성의 매력으로 나를 사로잡다     상큼하면서 당당한 느낌이 묘한 그녀 연변람성무역유한회사 대표리사 방미성씨를  비가 오는 7월 24일 숨막히듯 작은 공간에서  만났다. 코구멍만한 매장에서 쉴새없이 돌아가는 그녀를 나는 넋을 잃고 한참이나 지켜보았다...
  • 2013-07-29
  • -중국 조선족의 이름난 안무가 《탁월한 무용가》 최옥주   1990년 10월, 연변가무단의 중량급 대형무용극《춘향전》이 북경아시안게임 예술축제에서 국내외 관중들로부터 높은 평판을 받았다. 중국의 문예계의 권위인사는 심지어 《춘향전》을 우리 나라 《7대 민족무용극》의 하나라고 극찬하면서 사람들을 도취시키...
  • 2013-07-29
  •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리춘선선생님을 찾아 《학생을 관심하는것은 교원의 직책으로 특히 장애자나 후진생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후진생들은 부모의 교육이 결핍해 마음이 항상 얼어있는데 교원의 사랑으로 녹여줘야죠.》 이는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1학년 담임교원 리춘선선생님(45세)의 말이다. 일전 ...
  • 2013-07-27
  •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 신해련 원장 인터뷰 신 원장이 메이크업 강의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기자= 한국의 세련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形象设计) 문화를 중국에서 꾸준히 심어가는 한국인 여성이 있다. 신해련 원장이 그 사람이다.   중국이 좋아서 중국에서 살기로 작심했고, 한국에서 15년간 배워온 기...
  • 2013-07-26
  •  한겨레 리더 릴레이인터뷰   —철령용산골프국제구락부 변용 동사장   골프장을 넘어 리조트 개발과 조경사업으로 확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영우 특약기자= 철령용산골프장 변용 동사장은 그의 개성만큼이나 독특한 이력과 성공 스토리를 만든 장본인이다. 1965년 중국 요녕성 개원에서 출생한 그는 1989년에...
  • 2013-07-26
  • [조글로 기업탐방2]   도토리마을 문룡철’촌장’ “도전하는 멋에 산다” 연길시도토리마을민속식품회사를 찾아     도토리 자체만을 놓고 보면 음식재료라기보다는 다람쥐먹이에 더 가깝다. 그런데 우리 조상은 도토리를 주워 새로운 식품인 도토리묵을 만들어냈다. 우리 조상들의 예...
  • 2013-07-26
  • 길림대학 제2병원 박성동의사: 대퇴골괴사 최적치료법은 자체대퇴골 보존술 이또만교수와 함께 있는 박성동의사(오른쪽) 대퇴골괴사에 걸렸다면 사람들의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것이 난치병에 걸렸다는 생각이다. 길림대학 제2병원 골과 조선족의사 박성동(42세) 부교수는 대퇴골괴사치료는 보통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일반적...
  • 2013-07-25
  •  ----미래에셋생명 MFC지점 최연소 매니저 조선족 이명창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의 보험영업하면 내국인들조차도 어렵다고 고개를 젓군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문 분야에 조선족 매니저가 활약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한국보험신문이 전했다.   "중국동포들에게 올바른 보험문화를 전하고자 보험영업에 도전하게 ...
  • 2013-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