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글쓰기는 격조 높은 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4일 10시03분    조회:49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미

김영미 문학박사와 재한중국동포문인들

 

 

  김영미 프로필:

  문학 박사, 한성대 외래교수 력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리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서울 구로 '문학의 집' 행정실장.

  (흑룡강신문=하얼빈)과학의 발달과 하우스의 보급으로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열매를 거두는 자연의 섭리가 깨지고 있다. 가을 열매 참외가 일찍 초봄의 대표적인 열매 딸기와 함께 봄 계절에 상큼하게 등장하였다. 재한동포문인협회에서 만물이 새 출발을 알리면서 가을을 준비하는 생기 넘치는 봄날에 풍성한 열매를 깜짝 선물로 내놓았다.

  2018년 4월 25일, 김재연, 박춘혁, 송경옥, 방예금 등 '구로문학의 집' 수강생인 재한동포문인협회 4명의 회원이 시와 수필로 계간 '현대시선'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문단 등단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초학자인 이들이 한국문단에 등단하기까지는 서울 '구로 문학의 집'에서 자원봉사로 수요일 문학 창작 수업을 맡고 있는 김영미 문학박사의 아낌없는 가르침과 갈라놓을 수 없다. 일전 필자는 김영미 박사와 등단 동포문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기자: 김영미 박사님, 박사님의 제자들이 한꺼번에 4명이나 등단하였다고 하셨죠? 축하드립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하십니까?

  김영미 박사: 아주 뿌듯하고, 동포문인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기자: '현대시선' 신인상 수상 및 한국문단 등단 축하드립니다. 이 순간 가장 고마운 분을 꼽으라면 두말할 것없이 김영미 박사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김영미 박사님과 인연이 닿았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김재연(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 김영미 박사님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저희들은 지난해 7월 28일 구로문학의 집"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사님은 원래 시창작반 수업을 맡으셨고 수업시간은 원래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동포문인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오전은 거의 시간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박사님께 "오후 시간에 수업을 해주셨으면..."이라고 무작정 청을 들었습니다. 고맙게도 박사님이 저희들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수필창작 수업까지 담당하시다보니 오후 5시까지 오전과 오후 풀타임으로 수업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기자: 박사님, 동포문인을 대상한 문학창작 수업을 하시면서, 글쓰기 공부도 글쓰기공부지만 교수님께서 수업 중 동포문인들의 실정에 맞게 포커스를 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무엇입니까?

  김영미 박사: 글을 쓴다는 자체가 아주 격조 높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학 상식, 문예 사조 등을 장악하는 것은 문인이 갖춰야 할 교양의 하나입니다. 대학 학부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적당하게 가르치면서 동포문인들이 문학에 대한 리론적 체계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김재연: 가끔 '문인협회 소셜 네트워크'에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문학 전문용가 나오면 "저건 무슨 뜻이지?"하고 그랬었는데 문학 창작반을 다니면서부터 배워서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도 격이 높아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박춘혁(작곡가): 작곡을 하는 가운데서 작사도 해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시창작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등록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움에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결석을 한 번도 안했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박사님 덕분에 작사는 물론 등단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박사님께는 고맙다는 말밖에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송경옥: 문학 창작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계약직을 포기하고 일용직으로 뛰고 있습니다. 잃은 것에 비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되어서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배울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합니다. 등단까지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고맙습니다.

  기자: 박사님, 동포문인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무엇입니까?

  김영미: 한마디로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모두가 훌륭하시고 열심히 사십니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든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고 글을 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실이 겨울 령하 17도의 기온으로 보일러가 고장 나고 수돗물도 끊긴 상황에서도 휴강을 안 하고 연 3주 수업을 지속했을 당시 저는 내내 생강 끓인 물을 마셨습니다. 제가 몸져누우면 동포 문인들이 수업을 못 들으니까. 제 자신보다도 수강생들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수강료를 받고 하는 수업이라면 이런 여건에서라면 진작 포기했을 것입니다. 춥고 힘들었지만 동포 문인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을 보면서 힘을 얻곤 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기자: 문학 박사로서 동포문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영미: 자신의 인격은 자신이 만듭니다. 문인으로서 교양 있는 사람, 품위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글을 쓰는 건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는 일입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자가 품위에 손상 주는 말과 경박한 행동은 삼가자, 롱담이라도 긍정적으로 하자, 항상 매너 있게 행동하자, 순화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자, 자신에 대해 책임지자."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사님은 문화적 소양과 높은 인격을 갖춘 분입니다. 문인의 모델이 되기에 손색없는 분입니다."

  이는 수강생들의 김영미 문학박사에 대한 한결같은 평가이다.

  앞으로 자원봉사로 계속 문학창작 수업을 하실거냐는 필자의 물음에 김영미 박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글을 쓰는 사람이면 다 함께 가고 싶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계속 함께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예금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토벌의 진달래(1)   새 중국 빙속 일인자 조선족 라치환의 이야기   만물이 파릇파릇 소생하는 지난 3월말, 취재팀은 ‘새 중국 창건 70주년’기획보도 취재차로 라치환 선생의 저택을 방문했다. 라선생은 팔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운동건장의 모습을 보여주...
  • 2019-05-20
  • [국경70돐 특별기획]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7) --남승헌: "기계로 물건을 가공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있었습니다. 자동차공장에 오게 된 것도 손재간 때문이였지요." 1953년 5월에 제1자동차공장에 입사한 남승헌(南胜宪)은 자동차연구소 시험제조공장의 고급기능공이자 '만능공'으로서 손재주가 뛰여난 ...
  • 2019-05-15
  •        검찰사업에 종사한후 17년동안 김영매는 문제소년들을 바른길로 이끌고 그들의 성장에 줄곧 관심을 돌렸다. 김영매는 북경시3.8홍기수와 북경시검찰기관 선진개인, 북경시검찰기관 미성년자검찰업무기준병의 영예를 따내고 제7감찰부를 이끌어 전국청소년권익수호부서, 전국녀성문명서문, 북경...
  • 2019-05-13
  • 속산으로 중국을 놀래운 조선족‘속산 천재’오미령 인터뷰를 받고 있는 오미령씨. # 6살에 속산(珠心算)을 배우기 시작하여 11살 되던 해에 전국 선발시험을 통과하며 중국인민해방군 속산팀에 선발. 12살이던 1995년 12월에는 군대에 입대하며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힘들 법한 군대생활을 시작. ‘...
  • 2019-05-07
  •     이        름:  장현정(张贤静)   출  생  지:  길림성   민       족:  조선족   지원전공:  연기학과   입시성적:  중앙희극학원 9위, 북경영화학원 전국 2위, 녀학생 성적순위 전국1위, 상해희극학원 성...
  • 2019-05-06
  •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오홍민 박사 일본서 사회보장법을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기자= 2019년 현재 일본에는 총768개소의 대학이 있는데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대학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출신의 대학교수가 20~3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오사카경제법과대학의 오홍민 교수는 ...
  • 2019-05-05
  • 칭다오시 중한창업센터 정용진 사장의 특별한 보이차 사랑   지난해 11월 17일 청양에서 개최된 중한차업합작센터 설명회에서 정용진 사장이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매년 봄철이면 칭다오에서 윈난성의 심심산골에 가서 전문 몇백년 심지어 1000년 된 보이차 나무를...
  • 2019-05-05
  • 中동포 ‘롤모델’ 남기학 회장이 말하는 ‘조선족 경제’ ▲ 남기학 중국 예지아기술그룹 회장은 2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경제개방 초창기 지식있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해외로 나가지 않고 연안도시로 나가 경제활동을 했다”며 “나도 그런 사...
  • 2019-04-30
  • 박차룡의 어릴적 소원은‘취득'이 였지만 지금은‘놓기', 즉 후대의 육성사업에 전념한다는 것.   타고난 씨름군, ‘천하장사’ 운명이랄가 박차룡(1958년 생)은 태여날 때 부터 씨름 장사의 천부적 기질을 가지고 태여난것 같다. 태여나자마자 저울에 떠보니 몸무게가 4...
  • 2019-04-29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