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어교사가 꿈’ 연세대 수시합격 조선족 선명애 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8일 10시31분    조회:50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선명애

연대 수시합격 중도 입국 中청소년

고양시 다문화 대안학교 선명애 양 "한글매력 알리고 싶어요"

 

 

 "한국어교사가 되서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요"

최근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한국언어문화교육 전공 수시모집 외국인 전형에 합격한 중국 출신 중도입국청소년 선명애(19) 양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격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내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선 양은 고양이민자통합센터(센터장 김세영)가 운영하는 고양시 다문화 대안학교에 재학중이다.

고양시 다문화 대안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위탁형 대안학교다. 이 곳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애초 다녔던 고교와 동일하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선 양은 중국 동포인 아버지를 따라 2016년 한국에 처음 왔으며, 중국인인 선 양 어머니는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어머니와 떨어져 한국에 왔을 때에는 선 양도 다른 중도입국 청소년처럼 일반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똑 부러지는 선 양의 성격을 친구들은 잘 이해해주지 못했고,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던 탓에 그도 친구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선 양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대로 올해부터 다문화 대안학교에서 교육을 받기로 결심했다.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는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선 양은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고, 한국어 실력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고양이민자센터 김세영센터장(왼쪽)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학부에 합격한 선명애 양

7월에는 경기도 주최로 열린 제10회 전국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 이중언어 말하기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 생활에 자신감이 붙었지만, 대입 준비는 또 하나의 장벽으로 다가왔다.

선 양은 "주변에 대입 수시를 준비해본 사람이 없어 어디서 어떻게 입시 자료를 찾아야 할지 막막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드림트리 교사들이 상담을 해주고 자기소개서도 꼼꼼히 봐주며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가까스로 각종 서류를 준비해 수시 접수를 마친 뒤 면접 대상자에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선 양은 "학교에서 나를 뽑을 생각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다고 한다.

그는 "면접에 들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었다"며 "면접에서 한국과 중국의 교육방식의 차이 등을 물어봤는 데 어떻게 대답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웃었다.

선 양은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과목을 물었을 때 '과학'이라고 답한 뒤 그 이유로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말했다"며 "이처럼 솔직하게 대답한 게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리학 서적과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선 양은 대학에 진학해 한국어교육법을 꼼꼼하게 배운 뒤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중국에서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했다"며 "어머니가 '지금 꼭 안아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곤명시정협위원, 곤명동방금홍부동산개발회사 이사장, 북경세박투자그룹 박철 회장            북경수도국제공항에서 공항고속도로를 따라 시구역방향으로 10여킬로메터 달려 5환로부근에 이르면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는 번화한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온다. 역동하는 도시...
  • 2021-04-08
  • 김려화 교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분자 메커니즘 밝혀     얼마전 국제학술지 《eLife》에 게재된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유전학과 김려화(조선족.50) 교수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다. 김교수가 이번 론문( “Rab5와Rab11, 여러 개의 신호전달경로 억제 통해...
  • 2021-04-06
  • 한 중국 류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음악의 꿈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합법 동반자(合法伴侣)》가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2019년 제22회 상해국제영화제 및 아시아 신인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提名)된 작품인 데다 인기스타 리치정(李治廷)과 백가(白客)가 주...
  • 2021-03-24
  •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
  • 2021-03-18
  •         리민은 1924년 흑룡강성 라북현 오동하촌의 한 애국자 가정에서 태여났다.        부친 리석원은 일제에게 빼앗긴 땅에서 살기싫어 20세기 20년대에 중국 동북에 망명해왔으며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운동을 겪으면서 민족독립과 항일의 뜻을 굳혔다. 그...
  • 2021-03-12
  •   항일전쟁시기 가장 처절하고 간고했던 동북전장에서 싸운 동북항일련군에는 녀전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경력이 가장 풍부하며 영향력이 가장 크고 기여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전우들사이 평판도 가장 좋은 사람은 녀전사 리재덕이라 할 수 있다. 리재덕((1917-2019) 리재덕은 1917년 1...
  • 2021-03-09
  •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틱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판소리 전승자, 민요가수로 활약중인 최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
  • 2021-03-08
  • 국제미술전시행사의 총괄 기획인 허문길 화백   ▲사진설명: 허문길 화백    2월 22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조선족 출신 허문길 화백을 면담하면서 중한 양국간의 문화교류행사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구했다.      그렇다면 허문길 화백은 누구인가.    허문길...
  • 2021-02-26
  • 길림성 통화청산그룹유한회사 리청산 회장이라면 동북지역의 조선족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끌끌한 민족기업인으로 년매출이 수억원에 달하고 년간 납세액이 5천만원을 넘는 기업의 총수로 해마다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사심없이 사랑을 쏟아가고 있다.   △ 코로나19와 싸우는 1선 의무일군들에게 보내는 원...
  • 2021-02-24
  • 일전에 필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솔잎식품생산허가증’을 획득하고 ‘솔왕’으로 불리는 연변장백산솔잎연구유한회사 조경수(1956)를 찾아 솔에 대한 일가견을 들어보았다.   일찍 2006년 조경수는 연변일보 중문판에 ‘솔연구의 제1인자’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솔관련...
  • 2021-02-20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