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은화, 조선족 음악을 널리 알리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27일 20시53분    조회:28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은화

아름다운 민족복장 차림에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네티즌들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조선족들이 모인 위챗그룹에서 아침인사나 명절인사로 흔히 쓰는 이모티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또 연변의 여러 광고판에서도 자주 눈에 띄이는 조선족 녀성이 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어디선가 자주 본 것 같은 인상적인 이미지... 그녀는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은화이다. 

이름: 박은화(朴银花)

출생년월: 1983년1월

고향: 연변 훈춘시

대학: 중국음악학원 성악 전공 

대표작: 잊을수 없는 그날, 어머니 진달래, 장백별곡, 들끓는 해란강 등

평가: 청년성악가, 국가1급배우, 길림성 제12기 정협위원, 길림성청년음악가협회 부주석, 제9기 연변조선족자치주 청년련합회 상무위원, 중국조선족 민족형상대표.

성과: 제4기 전국소수민족문예공연 금상, 제10기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 조선족대표, 성화봉송주자, 제8기 전국예술대학 성악공연 및 제2기 국제성악경연 동상, 제11기 중국음악 금종상(金钟奖) 성악(민족)경연 길림성지역 1등상 수상, 제13기 전국성악공연(민족조) 문화부상 수상, 길림성 제2기 소수민족문예공연 특별 공연상, 1등상, 정부상 획득, 2019년 12월 개인앨범 《잊을수 없는 그날》 발표, CCTV 1, 2, 3, 15 채널, 길림성텔레비죤방송국,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등 무대 등장.

"엄친딸" 음악의 길을 걷다

어릴 적부터 성적이 우수했던 박은화는 반장, 대대장, 교내 아침방송 아나운서, 길림성 6년 3호학생 등 영예들을 따내 모든 학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엄친딸”로 이름났었다. 공부 외에도 백일장, 서예, 피아노 등 여러 면에서도 재능을 보였고 특히 민요와 민족무용에 능해 상도 많이 따내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는 모범생이였다. 

18살 나던 해 박은화는 연길에서 열린 《제2기 민족전통음악축제》에 참가해 민요 “꽃타령”을 불러 격려상을 받았다. 예전부터 민요에 관심이 많아 연변대학예술학원의 강신자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전통민요를 배웠던 그녀는 최년소 선수로 축제에 참가해 변영화, 박춘화, 렴수원, 임향숙 등 쟁쟁한 가수들과 한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음악의 꿈을 가지게 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부모님들이 많았고 또 가족 전체를 둘러봐도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이 없었던지라 음악의 길을 걷고 싶다는 그의 꿈은 부모님의 견결한 반대를 받았다. 공부도 제법 잘해 좋은 대학에도 갈 수 있는데 왜 하필 남들이 하지 않는 음악이냐며 처음엔 크게 반대했지만 결국 딸의 간절함 앞에서 부모님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그녀의 음악교육을 위해 부모님들은 새로 장만한 아파트까지 팔았다고 한다. 

집 팔아 딸의 음악꿈 이루어주다

2002년 전국대학입시를 앞두고 그녀는 중국음악학원을 지원하기 위해 북경에 왔다. 모든 예술지망생들이 그랬듯이 치렬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시시험 과외보도를 받아야 했다. 비록 연변에서는 생활이 넉넉한 편이였지만 북경이라는 대도시에서 반년간 거주하며 높은 과외비와 주숙비를 부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려관에서 지하실로 자리를 옮겨 살다가 어머니의 건강에 차질이 생겨 고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중국음악학원의 송일 교수가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도움을 주었다. 그후 모녀는 송일 교수의 모친과 함께 주숙하며 매일 음악공부에 매진했다. 매일 3시간도 넘게 뻐스를 타고 다니며 10여가지 학과목의 과외 보도를 받으며 휴식일도 없이 반년간 노력해 끝내 2002년 4월 중국음악학원의 전공시험을 보게 되였다. 

시험이 있던 날 아침 그의 어머니는 조선족의 전통대로 찰떡을 대학간판에 붙여 대학 경비원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주변 귀인들과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지하에 박은화는 소원대로 중국음악학원에 입학하게 되였다. 

대학에 입학한 박은화는 개학 첫날부터 팽려원 녀사와 같은 유명인사들의 입학생 맞이 연설을 들으며 앞날에 크나큰 희망을 가졌다. 

사람마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인생은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입학해 박은화는 살짝 우울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비록 훌륭한 성적에 중국의 최고 음악학부의 하나인 중국음악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했지만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재벌 2세, 관직자 2세들이 주변의 자원을 리용해 졸업 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 모습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조건을 탓하지 않고 착실히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에 교수님들은 그녀에게 더욱 많은 격려와 지지를 주었고 졸업후에도 그녀의 이러한 노력들은 하나둘씩 인생의 밑거름으로 되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녀는 비록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다고 하지만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 끝까지 견지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생도리를 깨우칠 수 있었다고 한다. 

졸업후 그녀는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가무단(总政歌舞团)의 합창단에서 1년간 활약하며 경력을 쌓고나서 북경민족대학(北京民族大学)에서 성악교원으로 교편을 잡게 되였다. 

꿈을 안고 고향으로 -

연변가무단의 가수로 활약

대학에서 성악교사로 근무하며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여가를 타 밖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며 열심히 살아가던 박은화는 2010년, 위수술을 마친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연변에 잠시 머물게 되였다. 평소 힘든 일상으로 야윈 딸의 얼굴을 바라보며 부모님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발전할 것을 건의했다. 

때마침 연변가무단의 인재모집 소식을 접한 그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북경에서 이미 일정한 기반을 닦았고 또 고향에 돌아온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다시 무대에 가수로 선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 등 여러가지 고민들로 그는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1년후인 2011년 연변가무단 무대에는 박은화라는 신인 가수가 등장했다. 비록 처음 선보인 얼굴이지만 그녀의 청초하고 고운 이미지는 관중들속에서 빠르게 인기를 모았다.

잊을 수 없는 그날

2015년 8월 내몽골 얼도스시에서 열린 “제10기 전국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에 그는 중국조선족 민족형상대사, 성화봉송주자로 등장했다. 그후 그녀의 형상은 전국 각지의 기자들에 의해 널리 소개되였으며 가수로서도 전국에 이름을 날리게 되였다. 

마침 2015년 7월 16일 습근평 총서기가 연변을 시찰한 후 연변인민들은 습근평 총서기의 이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잊을수 없는 그날(难忘的那一天)”이라는 노래를 만들게 되였다. 

 

당시 그 노래의 작곡을 맡은 유명한 작곡가 상남(桑楠)은 마땅한 가수를 찾지 못해 고민이 컸다고 한다. 그러던중 우연히 뉴스에서 “제10기 전국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에 등장한 박은화의 기사를 읽고 연변문화예술인련합회와 선전부를 통해 박은화를 찾았다. 

통지를 받고 록음실에 도착한 박은화는 저녁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시간 정도 록음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것이 시험 록음인줄로만 알았던 박은화는 이튿날 아침 상남 작곡가로부터 “就你了”라는 말을 듣게 되였다. 그후 박은화가 부른 이 노래는 전국에 널리 퍼지면서 명곡으로 되였고 이 노래를 통해 박은화는 또 새로운 예술인생을 시작했다. 

무대에서 빛나는 가수로서 가장 힘들 때는

5년이 지난 2020년 박은화 가수는 이미 국가 1급 배우(녀고음 성악가), 길림성 특별공헌 문예종사자, 걸출인재(拔尖人才), “10걸100우(十杰百优)” 우수청년 등 영예를 받았으며 해마다 100여차 하향위문공연, 공익행사, 음악회, 국가예술기금 전국순회공연, 중앙텔레비죤, 길림성텔레비죤, 연변텔레비죤의 대형가무공연 등 행사에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무대에서 가수의 빛나는 모습은 기억하지만 그 무대 뒤의 고생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일년 사계절 추운 날 더운 날 가릴 것 없이 하향공연을 하고 또 반복되는 무대공연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1~2시간 좌우의 분장을 하다보니 피부가 심하게 상하기도 하고 또 헤어스프레이를 매일 뿌리다보니 모발이 손상되고 탈모가 나타날 때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가수들의 경제 수입이 낮은 문제, 우대정책 취소, 새로운 무대복장설계, 무대 특수화장품 사용 등 개인 투자지출이 많이 나가는 어려운 점들도 존재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후회없이 가수로서 조선족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다. 

향후는?

가수로서 관객분들께 좋은 음악을 선물하고나서 <오늘은 멋진 하루를 함께 공유해 행복했습니다>라는 한마디로 마무리를 할 때 가장 흐뭇합니다. 계속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 음악을 널리 알리는 가수가 되여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가수 박은화 끝말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도문시 수구촌 ‘지킴이’ 김광수 서기   도문시 수구촌 ‘지킴이’ 김광수 서기(사진 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중조국경선에 자리잡고 있는 길림성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은 81가구, 3백여명(그 중 조선족 인구가 98%)이 오붓이 모여 사는 아담한 마을이다.   1998년 수구촌에서 진행한...
  • 2020-08-27
  • 우리 민족 문화 예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감독이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조선족은 몇명이나 될가? 또 어떤 명작 영화가 있을가?  그 답을 찾던중 북경에서 영화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한 조선족 감독을 만나게 되였다.  여러 영화제의 상을 거머쥐고 또 중국 유명 영화제작사의 협력 요청도 받고 있다...
  • 2020-08-25
  •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에서 근무한 지 15년 동안 영어교사, 담임, 단지부 서기, 판공실(办公室) 주임을 력임한 리영 교사는 번마다 자신의 어깨에 놓여진 책임에 충실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연구하고 총화하는 일을 멈춘 적이 없다.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 졸업생인 리영 교사는 자신에...
  • 2020-08-23
  •     타향에 오래 머물고 계시는 분들 태양촌 현재 모습 알아보실 수 있으신가요        길림성 훈춘시 태양촌은 근해가두 산하의 5개 촌 중 훈춘 통상구와 가장 가깝고 조선족 주민 비중이 가장 큰 (88%) 마을이다. 현재 마을의 재적인구는 221가구 665명이다.    &nbs...
  • 2020-08-20
  • 뜨거운 해빛이 포장도로마저 녹일 듯한 중복의 어느 날,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청도윤태백년건설공정유한회사의 리문일 사장을 찾았다. 고향이 흑룡강성 계서인 리문일은 청도장성계산기공정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줄곧 자기가 배운 업종에서 한 우물을 판 흔치 않은 기업인이다. “처음에 취직한 곳도 인테리어...
  • 2020-08-19
  •           제3화 유머러스하고 친구 같은  우리 선생님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연길시 중앙소학교 6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임영선 교원이다.   “교원사업은 평범한 사업인 것 같지만 미래를 향한 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학부모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식들을...
  • 2020-08-19
  •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
  • 2020-08-17
  • 장춘정월담공원 물구나무서기 다리찢기 척척 하는 90세 로익장 알고 봤더니 국내해방전쟁 항미원조 참가한 공훈 할머니   90세에 물구나무서기를 척척 하는 윤금선할머니.   장춘정월담국가삼림공원은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둘도 없이 적격한 장소다. 이른 오전 삼림공원 서쪽 숲속에 뺀 나무잔도를 따라 걷...
  • 2020-08-14
  • 청도에서 마트업계를 리드해가고 있는 정성일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전문가로 될 수 있고 전문가로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도에서 한국상품을 가장 구전하고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마트를 찾으라고 하면 당연히 이화원마트가 꼽힌다. &nb...
  • 2020-08-12
  •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량화윤 교원     한 반급을 책임지는 담임으로서, 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량화윤 교원(1975년생)은 학생들과의 ‘공감’이라고 말한다.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배려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그 시너지는 학생은 물론 자신에게...
  • 2020-08-10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