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은화, 조선족 음악을 널리 알리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27일 20시53분    조회:28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은화

아름다운 민족복장 차림에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네티즌들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조선족들이 모인 위챗그룹에서 아침인사나 명절인사로 흔히 쓰는 이모티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또 연변의 여러 광고판에서도 자주 눈에 띄이는 조선족 녀성이 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어디선가 자주 본 것 같은 인상적인 이미지... 그녀는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은화이다. 

이름: 박은화(朴银花)

출생년월: 1983년1월

고향: 연변 훈춘시

대학: 중국음악학원 성악 전공 

대표작: 잊을수 없는 그날, 어머니 진달래, 장백별곡, 들끓는 해란강 등

평가: 청년성악가, 국가1급배우, 길림성 제12기 정협위원, 길림성청년음악가협회 부주석, 제9기 연변조선족자치주 청년련합회 상무위원, 중국조선족 민족형상대표.

성과: 제4기 전국소수민족문예공연 금상, 제10기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 조선족대표, 성화봉송주자, 제8기 전국예술대학 성악공연 및 제2기 국제성악경연 동상, 제11기 중국음악 금종상(金钟奖) 성악(민족)경연 길림성지역 1등상 수상, 제13기 전국성악공연(민족조) 문화부상 수상, 길림성 제2기 소수민족문예공연 특별 공연상, 1등상, 정부상 획득, 2019년 12월 개인앨범 《잊을수 없는 그날》 발표, CCTV 1, 2, 3, 15 채널, 길림성텔레비죤방송국,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등 무대 등장.

"엄친딸" 음악의 길을 걷다

어릴 적부터 성적이 우수했던 박은화는 반장, 대대장, 교내 아침방송 아나운서, 길림성 6년 3호학생 등 영예들을 따내 모든 학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엄친딸”로 이름났었다. 공부 외에도 백일장, 서예, 피아노 등 여러 면에서도 재능을 보였고 특히 민요와 민족무용에 능해 상도 많이 따내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는 모범생이였다. 

18살 나던 해 박은화는 연길에서 열린 《제2기 민족전통음악축제》에 참가해 민요 “꽃타령”을 불러 격려상을 받았다. 예전부터 민요에 관심이 많아 연변대학예술학원의 강신자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전통민요를 배웠던 그녀는 최년소 선수로 축제에 참가해 변영화, 박춘화, 렴수원, 임향숙 등 쟁쟁한 가수들과 한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음악의 꿈을 가지게 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부모님들이 많았고 또 가족 전체를 둘러봐도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이 없었던지라 음악의 길을 걷고 싶다는 그의 꿈은 부모님의 견결한 반대를 받았다. 공부도 제법 잘해 좋은 대학에도 갈 수 있는데 왜 하필 남들이 하지 않는 음악이냐며 처음엔 크게 반대했지만 결국 딸의 간절함 앞에서 부모님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그녀의 음악교육을 위해 부모님들은 새로 장만한 아파트까지 팔았다고 한다. 

집 팔아 딸의 음악꿈 이루어주다

2002년 전국대학입시를 앞두고 그녀는 중국음악학원을 지원하기 위해 북경에 왔다. 모든 예술지망생들이 그랬듯이 치렬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시시험 과외보도를 받아야 했다. 비록 연변에서는 생활이 넉넉한 편이였지만 북경이라는 대도시에서 반년간 거주하며 높은 과외비와 주숙비를 부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려관에서 지하실로 자리를 옮겨 살다가 어머니의 건강에 차질이 생겨 고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중국음악학원의 송일 교수가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도움을 주었다. 그후 모녀는 송일 교수의 모친과 함께 주숙하며 매일 음악공부에 매진했다. 매일 3시간도 넘게 뻐스를 타고 다니며 10여가지 학과목의 과외 보도를 받으며 휴식일도 없이 반년간 노력해 끝내 2002년 4월 중국음악학원의 전공시험을 보게 되였다. 

시험이 있던 날 아침 그의 어머니는 조선족의 전통대로 찰떡을 대학간판에 붙여 대학 경비원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주변 귀인들과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지하에 박은화는 소원대로 중국음악학원에 입학하게 되였다. 

대학에 입학한 박은화는 개학 첫날부터 팽려원 녀사와 같은 유명인사들의 입학생 맞이 연설을 들으며 앞날에 크나큰 희망을 가졌다. 

사람마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인생은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입학해 박은화는 살짝 우울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비록 훌륭한 성적에 중국의 최고 음악학부의 하나인 중국음악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했지만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재벌 2세, 관직자 2세들이 주변의 자원을 리용해 졸업 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 모습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조건을 탓하지 않고 착실히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에 교수님들은 그녀에게 더욱 많은 격려와 지지를 주었고 졸업후에도 그녀의 이러한 노력들은 하나둘씩 인생의 밑거름으로 되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녀는 비록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다고 하지만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 끝까지 견지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생도리를 깨우칠 수 있었다고 한다. 

졸업후 그녀는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가무단(总政歌舞团)의 합창단에서 1년간 활약하며 경력을 쌓고나서 북경민족대학(北京民族大学)에서 성악교원으로 교편을 잡게 되였다. 

꿈을 안고 고향으로 -

연변가무단의 가수로 활약

대학에서 성악교사로 근무하며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여가를 타 밖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며 열심히 살아가던 박은화는 2010년, 위수술을 마친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연변에 잠시 머물게 되였다. 평소 힘든 일상으로 야윈 딸의 얼굴을 바라보며 부모님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발전할 것을 건의했다. 

때마침 연변가무단의 인재모집 소식을 접한 그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북경에서 이미 일정한 기반을 닦았고 또 고향에 돌아온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다시 무대에 가수로 선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 등 여러가지 고민들로 그는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1년후인 2011년 연변가무단 무대에는 박은화라는 신인 가수가 등장했다. 비록 처음 선보인 얼굴이지만 그녀의 청초하고 고운 이미지는 관중들속에서 빠르게 인기를 모았다.

잊을 수 없는 그날

2015년 8월 내몽골 얼도스시에서 열린 “제10기 전국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에 그는 중국조선족 민족형상대사, 성화봉송주자로 등장했다. 그후 그녀의 형상은 전국 각지의 기자들에 의해 널리 소개되였으며 가수로서도 전국에 이름을 날리게 되였다. 

마침 2015년 7월 16일 습근평 총서기가 연변을 시찰한 후 연변인민들은 습근평 총서기의 이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잊을수 없는 그날(难忘的那一天)”이라는 노래를 만들게 되였다. 

 

당시 그 노래의 작곡을 맡은 유명한 작곡가 상남(桑楠)은 마땅한 가수를 찾지 못해 고민이 컸다고 한다. 그러던중 우연히 뉴스에서 “제10기 전국소수민족 전통체육운동회”에 등장한 박은화의 기사를 읽고 연변문화예술인련합회와 선전부를 통해 박은화를 찾았다. 

통지를 받고 록음실에 도착한 박은화는 저녁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시간 정도 록음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것이 시험 록음인줄로만 알았던 박은화는 이튿날 아침 상남 작곡가로부터 “就你了”라는 말을 듣게 되였다. 그후 박은화가 부른 이 노래는 전국에 널리 퍼지면서 명곡으로 되였고 이 노래를 통해 박은화는 또 새로운 예술인생을 시작했다. 

무대에서 빛나는 가수로서 가장 힘들 때는

5년이 지난 2020년 박은화 가수는 이미 국가 1급 배우(녀고음 성악가), 길림성 특별공헌 문예종사자, 걸출인재(拔尖人才), “10걸100우(十杰百优)” 우수청년 등 영예를 받았으며 해마다 100여차 하향위문공연, 공익행사, 음악회, 국가예술기금 전국순회공연, 중앙텔레비죤, 길림성텔레비죤, 연변텔레비죤의 대형가무공연 등 행사에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무대에서 가수의 빛나는 모습은 기억하지만 그 무대 뒤의 고생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일년 사계절 추운 날 더운 날 가릴 것 없이 하향공연을 하고 또 반복되는 무대공연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1~2시간 좌우의 분장을 하다보니 피부가 심하게 상하기도 하고 또 헤어스프레이를 매일 뿌리다보니 모발이 손상되고 탈모가 나타날 때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가수들의 경제 수입이 낮은 문제, 우대정책 취소, 새로운 무대복장설계, 무대 특수화장품 사용 등 개인 투자지출이 많이 나가는 어려운 점들도 존재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후회없이 가수로서 조선족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다. 

향후는?

가수로서 관객분들께 좋은 음악을 선물하고나서 <오늘은 멋진 하루를 함께 공유해 행복했습니다>라는 한마디로 마무리를 할 때 가장 흐뭇합니다. 계속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 음악을 널리 알리는 가수가 되여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가수 박은화 끝말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지난 8월 6일 국가1급 조선족 감독 박준희의 극장체인(院线) 어린이영화 ‘아모의 약속(阿毛的诺言)’이 절강성 녕파시에서 해당부문 령도 및 촬영에 참가한 배우를 포함해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한 개봉 소식공개회를 열고 관중들과 대면하면서 폭...
  • 2019-08-27
  • 김계영 中 선양시조선족요식협회 초대회장23일 중국 선양시조선족요식협회 초대회장에 당선된 김계영 씨. [김인국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김인국 월드옥타 명예기자(선양) = 중국 선양시 조선족 요식업협회가 23일 첫 회원대회를 열고 창립됐다. 창립식에는 선양시 조선족련의회, 조선족기업가협회, 세...
  • 2019-08-24
  • 그 이름 천고에 길이 빛나리 항일련군 최후의 로전사 리재덕동지를 침통하게 추모하여 생전에 필자와 함께 있는 리재덕동지 동북항일련군 로전사 리재덕동지가 갑자기 세상을 뜨셨다는 비보에 놀랍고 허탈한 마음을 오래도록 눅잦힐 수 없었다. 102세로 우리 곁을 떠난 리재덕동지는 동북항일련군의 최고령 로전사이며 녀영...
  • 2019-08-24
  •              현재 중국국가오페라단(中央歌剧院)에서 오페라가수로 활약중인 최경해씨, 국내에선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수차 인정받은, 문화관광부로부터 특수인재칭호를 수여받기도 한 자랑스러운 조선족 성악가이다.   이미 “성공”의 희열을 맛본 사람이라 ...
  • 2019-08-21
  • [꿈이 이끄는 사람들]              중남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 리태진 리사장   새 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 출발   새중국 창건 70주년을 맞아 중남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코디온 클럽 리태진(47. 사진) 리사장은 올해 봄 하순 중국 기자들과의 ...
  • 2019-08-20
  •      대경 금상우(金祥寓)과학기술유한회사   근 100가지 자주 연구 개발 항목 국가 특허 받아   최근년 간 특허제품 판매 총 매출액의 60% 차지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 흑룡강성 오상출신 우재성(53. 사진)사장이 이끄는 대경금상우(金祥寓)과학기술유한회사는 끊임없는 신제품 연구 개...
  • 2019-08-14
  •     열여섯살 때부터 고향을 등지고 버스정류장의자, 술집, 현금인출기 하우스에서 쪽잠을 자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고 업소를 전전하고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도 그는 처음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8월2일 ‘중국의 좋은 목소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출성(出城)을 불러 나...
  • 2019-08-14
  • [국경 70돍 특별기획]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16) "1981년 여름의 어느날 12년 동안 자동차공장에서 전동차를 몰던 저는 공장 소년궁에서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팅을 배워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공장장을 찾아가 소년궁에 가서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팅을 가르치겠다고 졸랐어요." 사람들은 혹여 여태도록...
  • 2019-08-13
  •        2012년 12월 15일 오전 9시, 광활한 서북고원은 부대 전차가 우르릉거리며 심상찮은 긴장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 (원 제2포병, 2015년 로켓군으로 개칭) 모 려단은 상급의 명령을 받고 곧 ‘다탄두 일제 사격’(多弹齐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휘관의 ...
  • 2019-08-13
  • 대경안서달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 최일화사장 인터뷰     사무를 보고 있는 최일화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기술혁신은 영원한 주제이다. 오늘날 앞선 기술이 래일에도 앞섰다고 할 수는 없다. 끊임 없이 새로운 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소비자의 다각적 수요를 효률적으로 만족시켜야 치...
  • 2019-08-05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