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7일 09시10분    조회:12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용군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찾게 되였죠.”

그가 교원으로 된것은 신흥소학교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신흥소학교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였던 조용군 교원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신흥소학교에 남아서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배워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예술인으로서 나중에도 음악관련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교육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이루어질줄은 몰랐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악에 관해 큰 료해가 없는 소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야금을 가르치는 일이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스승님인 연변대학 예술학원 김성삼 교수님의 “막 자라나는 새싹들한테 우리 민족의 음악, 민족 악기를 가르치는것이야 말로 더 의미있는 일이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듣고나서 교원으로 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다른 한 스승님이신 연변대학 예술학원 최미선 선생님 역시 조용군 선생님이 대학시절부터 현재 교원으로 되기까지 옆에서 항상 채찍질해주고 조언을 해줬던 가장 고마운 사람중 한명이다. 현재 그는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면서 그 누구보다도 교원사업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과 열의를 가슴깊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남자가 가야금이 웬 말이냐구요?

    조용군 교원이 주목받는 리유는 보기드물게 가야금을 가르치는 교원이라는 리유외에도 그가 남자 가야금 교원이라는데 있다. 

    “처음에 가야금을 배운다고 했을때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지인들이 반대했었죠. 남자가 웬 가야금이냐고 말이죠.”

    사실 우리 민족 력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야금 대가는 남성가운데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조용군 교원이 가야금을 배울 당시에는 더더욱 남자가 가야금을 한다는것을 리해해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지금은 이 업계에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고 입지를 다진 터라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그때의 그의 선택이 옳바른 선택이였다는것을 인정하면서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신흥소학교에 불러일으킨 가야금 열풍

연길시 신흥소학교하면 덕, 지, 체, 미 다방면적으로 학생들의 소질을 키워주는 훌륭한 조선족소학교라는 이미지 외에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 하면 가야금이다. 그만큼 신흥소학교에서는 가야금을 중시하고 또 가야금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뿐만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내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에는 신흥소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를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다. 

“제가 료해한데 의하면 선생님이 신흥소학교에 오신이후 신흥소학교에는 가야금 열풍이 일었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기자의 물음에 조용군 교원은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열풍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신흥소학교에 들어가기전에는 가야금을 전공한 교원이 없다보니 제대로 된 가야금 수업이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20명 되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학업외 여유시간에 가야금을 배워줬습니다. 그러다가 그 학생들이 연변티비 음력설문예야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소문나게 되였죠. 이후 크고작은 많은 행사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가 초청을 받게 되였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가야금 배우기를 희망하여 이제는 가야금 수업이 신흥소학교의 공식적인 수업으로 자리잡게 되였죠. ” 그의 겸손한 대답이다.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 삼십대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조용군 선생님의 연애계획도 결혼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의문을 갖고 그에게 왜서 녀자친구를 사귀지 않냐고 물어오고는 한다고 했다. 그때마다 조용군 교원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가야금은 제 인생의 1순위입니다.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가야금을 빼고 다른데 시간을 투자하거나 집중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오롯이 가야금과 민족악기 계승사업에만 몰두하는 남자,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냐고 한다.

 꿈과 목표

“제가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우리 민족 음악과 악기에 대해 더 깊이 료해할수 있도록 가야금을 중소학교 교육시스템안에서  널리 보급되게하는것이 저의 꿈이고 목표입니다.” 

조용군 교원은 조선족 학생이라면 늘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말아야하고 우리 민족은 슬기롭고 당찬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아울러 우리민족음악은 세계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예술성을 지녔다는것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며 이후 조선족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민족악기 하나쯤은 배워두어 아리랑 같은 우리 민족의 기본가요를 연주할수 있는 사람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전해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필자가 아들벌이 되는 술친구 한승호를 그렇게 좋아함은 승호가 필자의 아들과 선후배관계인것도 있지만 승호의 작은 할아버지인 한태악옹이 연변일보사의 선배기자로 동업자라는 인연도 있다. 필자는 일본행차마다 승호를 만나 술잔을 나누며 취흥을 즐긴다. 유능한 사람, 성공한 전문가는 태여나는것이 아니라 선택과 노...
  • 2016-02-16
  • —후꾸리꾸(北陸)대학 미래창조학부 리강철교수와의 만남 리강철(李钢哲)교수와의 만남은 2012년을 시작으로 지난 9월의 만남까지 6번째 된다. 처음에는 2012년 조글로를 통해서 만났고 두번째는 2013년 3월 16일 동경에서 리교수가 회장을 맡은 《조선족연구학회 2013년학술토론회》에서이고 그후 4차례는 도문에서였...
  • 2016-02-15
  • —연변대학 일본학연구소 리동철소장의 일가견 《재일 조선족류학생 삶의 현장 취재에 재일 조선족사회의 형성에 초석을 묻은 원로인 ㈜BLUEDOT 리동철사장과 연변대학 일본학연구소 현임 소장 리동철이 빠지면 안됩니다.》 연변대학 일본학연구소 현임 소장 리동철 필자는 안내자의 요구에 따라 지난 9월 4일에 연변...
  • 2016-01-16
  •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의 일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을 착실히 쌓아가고 이렇게 열정과 끈기로 내처 달리다보면 어느새 어느 높이에 와닿은 사람∼ 북경옥언통번역회사의 대표이며 소피아잉글리쉬 영어강사인 김소옥 대표(1968년생)가 바로 이런 사람이 아닌가 싶다. 늦깍이로 영어...
  • 2015-12-10
  • —시즈오까대학 리련화부교수   리련화부교수 사람들은 인생을 늘 《우연》과《필연》의 련속으로 반추하며 설명한다. 하지만 이외로 부딛치게 되는 하나하나의 우연을 스스로 받아들이며 남들이 인정하는 결실을 맺으면서 뜻(志)을 이루는 사람이 능력자라 하겠다.   지난 7월 10일, 스케줄을 몇번이나 조...
  • 2015-11-12
  • "한국 교육열은 중국동포에게는 먼 얘기…관심 절실"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한중사랑학교'의 곽재석 교장이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1일 정식 개교식을 앞둔 한중사랑학교는...
  • 2015-11-11
  •  다롄이공대학교 총장보좌 나종현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발달국가의 선진적인 소프트웨어전업 교육이론과 배양체계를 참조하여 국제학원을 꾸려서 인류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일을 하련다”   이것은 다롄이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원(大连理工大学软件学院)원장이며 다롄이공대...
  • 2015-10-15
  • 일본 려행호텔전문학교 언어학 전임강사 방정화와 만남 지난 6월 21일 《예쁜 녀자되기》클럽에서 조직한 《와인》주제모임에서 일본의 모려행호텔전문 방정화원장  학교 언어학전임(專任)강사 방정화(42)를 만났다.   《예쁜 녀자되기》 클럽은 방정화가 13년간 교직사업에서 비축한 체험과 꿈으로 《나부터 이쁘...
  • 2015-09-23
  • [일류학생3]꿈과 함께 아버지의 유지를 이룩한 녀성 일본 려행호텔전문학교 언어학 전임강사 방정화와 만남 지난 6월 21일 《예쁜 녀자되기》클럽에서 조직한 《와인》주제모임에서 일본의 모려행호텔전문 방정화원장  학교 언어학전임(專任)강사 방정화(42)를 만났다.   《예쁜 녀자되기》 클럽은 방정화가 13년...
  • 2015-09-08
  •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이흔기자 = 흑룡강대학정치관리학원정치학및 행정학과 안성일(51. 사진) 교수는 일본의 대외 관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국제정치연구에서 두각을 내밀고 있다. 안 교수는 흑룡강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다.   길림성 훈춘시 출신인 안 교수는헤이룽장성 상지조선족고등학교...
  • 2015-03-2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