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 전통민요의 맥을 이어가는 명창 김순희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0월10일 07시46분    조회:21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순희


경기민요가수 김순희는 연변은 물론 중국 전토와 한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수이며 우리 민족의 전통 민요의 맥을 잇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에서 전통민요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전화자선생님과 함께 
 
그는 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족성악전업 본과반에 진학하여 전화자선생님을 모시고 전통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한국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 제57호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이고 경기소리 1세대 명창인 묵계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여 학교의 승낙을 받고 한국 류학의 길에 오르게 되었다. <경기 12잡가>로 인간문화재가 된 고 묵계월 명창은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창법으로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명창이다.
 
 
연변TV 음력설문예야회에서

경기민요는 한국만이 아니라 연변에서도 가장 많이 불리는 민요이다. <아리랑>, <창부타령>, <도라지>, <노들강변>이 경기창에 속하는데 우리의 조상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이다. 력사적 원인으로 연변의 전통민요 자료가 남아있지 않고 전승이 끊어져 김순희가수는 한국에 가서 배워오게 되었다. 민요는 이미 국경을 초월하여 우리 민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라도 불리는 음악이 되었다. 우리에게는 이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의무가 있다. 민중들의 감정을 담아 만들어지는 민요는 우리의 민속이고 음악이며 문학이다.
 
김순희가수는 2002년 9월에 귀국하여 2003년부터 대학교의 교단에서 제자들에게 조선족민요창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04년 8월, 김순희가수는 중국문화부 민족민간발전문예중심에서 주최한 남북원생태콩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전통민요로 대회에 참가하였고 한복을 입고 민요를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리 민족 복장의 아름다움과 고상함에 깊은 감동을 느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국문화부에서 처음으로 조선족의 전통민요를 인정해주는 대회가 되었다. 이번 수상은 그후 많은 공연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전통민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였다고 한다.
 
김순희는 2011년 4월, 중국원생태민가성전 및 중국민간문예 제10회"산화상(山花奖) "시리즈활동에서 전통민요 "창부타령"을 불러 금상을 받고 “우수전승인"이란 영예를 획득하면서 명실공히 진정한 경기민요명창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조선인민공화국 “4월의 봄” 인민성전예술절에서 민요를 부르는 김순희
 
2013년 4월 조선인민공화국 “4월의 봄” 인민성전예술절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 금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이었다고 한다. 전통민요를 부르는 조선족 가수로서 조선에 가서 완전히 다른 창법으로 불러야 했기에 조선의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긴장하고 있었는데 노래가 끝나자 마자 관객들이 웨치는 앙코르에 눈물 샘이 폭발했다. 민족의 뿌리와 피는 못 속인다는 것을 진하게 느꼈던 공연이었다. 마지막무대에서 관객들이 함께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지가 되였다고 한다.
 
김순희가수는 연변TV음력설 문예야회에도 다수 출연하였고 2019년 5월, 조선족 저명한 작곡가 김봉호선생님의 음악회에서 김봉호선생님이 직접 작곡하여주신 “사과배 따러 가세”를 불러서 호평을 받았다.
 
제자들과 함께

김순희 교수에게 세계 조선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하자 흔쾌히 대답했다.
 
“지금 연변 조선족을 비롯한 많은 조선족분들은 한국의 K팝 음악이나 트롯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연변음악은 촌스럽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래도 연변음악은 존재자체로 소중하고 그래서 보존해야 하는 우리 민족의 음악입니다. 연변 음악인들은 정말 어려움 속에서 작곡을 하고 있고 본인들의 주머니를 털어 음악을 제작하고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열심히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나중에 고향이 그리울 때, 그래도 고향의 음악이 마음을 달래 줄 것이기에 진심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연변조선족음악을 사랑해 주고 아껴주고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예전 만큼의 인기가 없어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꿋꿋이 우리 민족 전통음악을 뿌리로 만들어진 우리의 음악을 만들어갈 겁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하루 빨리 시집가고 싶어하는 처녀의 치마자락을 붙들고 조금만 늦게 가라고 하는 처지가 연변민족음악의 현실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김순희가수를 통하여 민족의 얼이 담긴 경기소리의 아름다움이 세계 조선족에게 알려지고 우리 전통민요가 세계조선족의 곁으로 좀 더 품위 있게 다가가 길 기대한다.
 
글 조련화/조글로
 
조련화 프로필 
 1979년생. 일본 麗澤大学院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2019년 전일화부동산협회컵 글짓기 공모에서 격려상 수상. 발표작으로 수필 <푸른 하늘을 꿈꾸다> 등 다수 있음.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장강을 감동시킨 아리랑의 아들] —장강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다 희생된 조선족 영웅대학생 리흥태 사적 지난 10월 1일, 도도한 장강은 순식간에 한 생명을 삼켜버린 동시에 한 영웅을 탄생시켰다. 리흥태는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경과 학기술학원전자정보공정학원 자동화전업에 진학하여...
  • 2005-11-11
  • 모든 한류스타중에서 최고 지위를 누리고있는 배용준이 ‘겨울연가’, ‘외출’을 통해 ‘배용준’경제를 창조하고 있다. 해당 통계기구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방송과 배용준이 일본에서의 호소력은 지난해 한국경제에 10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공헌을 하였다. 그중 배용준을 등장시킨 한국우표의 대일 수출이 한국...
  • 2005-11-10
  • 영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9일 중국 경제를 오는 2020년까지 4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원자재 수입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원자재 블랙홀’ 중국의 등장으로 초래된 세계 원자재 시장의 수급불안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 2005-11-10
  • 학자 집안 외동딸이 운동에 빠진 이유 위병욱 씨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외동딸에게 여러 가지 운동을 시켰다. 덕분에 미셸 위는 축구·야구·배구·테니스·수영 등 안 해본 운동이 거의 없다. 운동뿐만 아니라 발레를 하기도 했다. 학자 집안에서 외동딸에게 어려서부터 운동을 시킨 이유는 뭘까? 서현경 씨의 설명. “태어날...
  • 2005-11-10
  • [원제: 김계란보고회 9일 북경서] 2005-11-09 10:20:54 —양환녕 보고단일행 환송 본사소식 9일, 김계란(조선족)과 그의 동료, 친척, 친구들이 인민대회당에서 당과 국가지도자, 중앙직속정법계통의 간부와 경찰들에게 사적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6일 성위상무위원이며 정법위원회 서기인 양환녕이 성법원에서 김계란보...
  • 2005-11-09
  • [원제:美 본토 첫 한인 직선시장 탄생] 연합뉴스 2005-11-09 12:22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된 각종 선거 결과 미 본토 최초의 한인 직선 시장이 탄생했다. 미 뉴저지주 에디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잠정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최준희(34.미국명 준 최)씨...
  • 2005-11-09
  • “비켜, 소렌스탐! 거침없는 여전사의 ‘마이 웨이’” 16세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가 지난 10월6일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프로 전향과 함께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골프, 전자회사인 소니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자 지구촌 스포츠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셸 위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떤...
  • 2005-11-09
  • [원제:北 남성무용계 1인자 조문규] 북한 남성 무용계의 1인자는 북한 최고 공연단체 피바다가극단의 인민배우인 조문규(35)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최근 북한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남성 무용계의 1인자가 누군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피바다가극단 인민배우...
  • 2005-11-09
  • [원제: 《신임받는 아나운서로 거듭날터》] 연변TV방송국에서 중견 아나운서로 맹활약하고있는 윤련순(42살)씨, 아나운서로서의 그의 소망은 시청자들의 신임과 존중을 받는 믿음직한 아나운서로 거듭나는것이였다. 1985년에 화룡문공단에서 연변TV아나운서시험에 무난히 합격되여 석달만에 아나운서로 전격 발탁된 그는 전...
  • 2005-11-09
  • [원제: 격변기 농촌모습 기록] 《기자는 력사의 진실한 기록자이다.》] 연변인민방송국 전임 주필인 김대현기자의 이 말은 어쩌면 력사학자들보다 더 진실하게 력사를 기록하는 기자의 진실성을 접대성하지 않았나싶다. 방송국 주요취재도구인 8킬로그람이나 되는 커다란 록음기를 둘러멘 김대현기자는 연변의 8개현, 시의 ...
  • 2005-1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