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축구 "늦사랑"에 빠진 65세 박현극씨 "축구장만 밟으면 흥분 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24일 08시24분    조회:13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현극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3
 
"축구 경기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흥분이 앞섭니다!
 
혁명의 년대에 태여나서 축구를 마음껏 하지 못했지요" 고 늘 말하는  연길시 민속시대축구협회 박현극 회장.
 
65세의 나이지만 항상 50대의 축구경기에서 뛰기 좋아하는 그다.  길림성축구팀이 해산되였던 그 시절에 청소년시기를 보내면서 체육시간이나 혹은 길가에서 간혹 축구공을 다쳐본 것이 전부였고 전문적인 훈련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다. 
 
연길시에서 출생하여 중앙소학교를 졸업하고 연길시6중(현재의 연변1중)에서 초고중을 다니다가 1974년 열아홉살 나던 해에 당의 호소를 받들고 화룡현 서성공사 남고성5대에 지식청년으로 내려간 그는 농민들과 함께 힘든 농사일을 하는 한편 공청단서기로 활약하면서 대대민병련을 이끌고 각종 훈련과 탈곡장 보초, 마을 순시 등을 했다. “그때는 사회주의 농촌을 건설하는데 한몫 한다는 기분에 정말 힘드는 줄 몰랐지요.,” 젊은 시절을 회억하는 박현극의 얼굴에는 순박했던 젊음의 랑만이 반짝이였다.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3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그러다가 1977년 참군하여  심양부대 공병 12퇀에서 3년간 근무하였는데 그기간에도 5차나 각종 선진으로 표창받으면서 당에 가입, 퇴대하여 연길시토산물공사에 출근하다가 공개초빙으로 연길시  공안국에 들어오게 되였다. 그렇게 1980년도부터 파출소민경, 예심과 과원, 형사경찰대대, 마약검거대대 등을 거치면서 연길시공안국에서 내노라하는 정찰원이 되였다.
 
 “이렇게 사회주의 건설시기에 농촌에서, 부대에서, 공안국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니 축구를 매우 좋아했지만 축구와는 거의 담벽을 쌓고 살다싶이 하였습니다.” 축구협회의 회장이라는 분의 축구이야기가 좀 싱거워질가 할 때였다. 
 
“2005년이였던가, 아마 그때 처음으로 유니폼을 입고 정식으로 뽈을 찬거 같습니다. 그시절 나이 50에 아이들처럼 유니폼을 번듯이 입고 뽈을 차면 주책없다고 비웃는 사람이 많을 때였지요. 그때 잘 아는 분이 비타5백이라는 축구팀을 꾸렸는데 저를 요청해서 가입하게 되였지요. 그해 한국에 가서 전세계한민족축구대회에 참가하였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지요. 프로팀은 아니여도 선수로 뛰는 축구의 매력이 뭔지를 알게 되였습니다.”며 화제를 축구쪽으로 이끌어간다.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3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3
 
부대와 공안계통에서 단련된 탄탄한 체력과 현대축구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팀에서의 존재감이 날따라 높아가던 2007년 그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즉 공안계통이나 해방군출신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나의 축구팀을 꾸려보자는 제의가 들어왔던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민속시대축구협회였고 그가 회장으로 당선되였다. 
 
“팀이 결성된지 벌써 13년이 되여 오네.” 혼자소리처럼 세월을 꼽아보던 박현극은 민속시대 축구협회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현재 31명의 회원이 있는데 모두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50대와 60대 두개 년령대 선수팀이 있는데 금년에 60대가 동북삼성조선족축구련의회 경기에서 우승을 하였고 연변내련맹경기에서 모두 3위권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금방 끝난 체육복권컵경기에서는 정신문명상을 따내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에 아마추어련맹경기가 생긴 것이 2001년의 일이니까 중로년축구는 썩 후에 생긴 신생사물이나 다름없다. 대련이나 광주, 북경, 상해 같은 대도시들에 퇴역한 프로축구선수들끼리 팀을 결성하여 이런저런  컵을 걸고 축구경기를 조직하는 일은 심심찮게 보아오지만 연변을 비롯한 조선족집거구는 벌써 중로년축구라는 자기의 이름을 가지고 각종 련맹경기와  컵경기를 조직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연변의 각 현, 시들에 모두 각 년령단계의 축구팀들이 결성되여있는데 거기에 상해, 청도, 광주, 북경, 대련, 장춘, 할빈 등 국내와 한국, 일본, 미국 등 국외에서 만들어진 축구팀까지 합치면 어림잡아도 500여개의 규모급 축구팀이 방방곡곡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비록 축구에 대한 늦둥이사랑이지만 연변축구의 한개 축을 이루는 중로년축구무대에서 하나의 거창한 사시를 써가는 박현극과 같은 사람들이 바로 연변축구의 정신을 세세대대로 전해가는 이름없는 영웅들이고 주인공들이 아니겠는가.
 
“연변축구의 미래는 우리의 후대들이 새롭게 써가야 되겠지만 우리를 통해서 자라나는 수많은 연변의 어린이들이 축구고향이라는 연변을 알고 중국축구발전에서 한개 큰 획을 그은 연변축구팀이 있었다는 력사를 알게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지금 퇴직후 자기의 건강과 취미를 위해 축구를 즐긴다는 의미를 훨씬 초월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경기를 뛰는 축구선수처럼  언제나 빈틈 하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박현극회장이다. 
/김태국 김룡 기자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9d92727e42d10510730a43108842097b_1608684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타는 목마름으로’으로 유명한 반체체 저항시인 김지하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8일 오후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양심적인 행동인으로 유명했다. 1969년 ‘시...
  • 2022-05-08
  • 현재 갑작스레 들이 닥친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태로 상해시는 준엄한 시련에 직면했다. 당중앙과 국무원의 정확한 결책과 상해시위, 시정부의 지휘하에 상해 및 상해 지원 의료일군들은 개인의 안위를 뒤로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방역제1선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중에는 흑룡강출신의 조선족 박진호 의사도 있다...
  • 2022-05-07
  • 5월 연길신화서점(2층)에서 “그림으로 위안과 회복의 마음”을 전하는 페델스갤러리 리려평(27세)의 작품전시회가 열리면서 서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종합그림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의 빛》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 작가 리려평(李丽平) 자화상으로 시작한 첫 작품 《시작》 전시장의 첫머리에 놓여...
  • 2022-05-06
  •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   최근 현건 교사가 대경일보 고중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회의 채널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 있다.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61)은 흑룡강성 대경실험중학교에서 34년간 수학교사, 고중 수학올림픽 지도교사로 활약하며 도합 68명을 청화대학, 북경대학에 진학시켰...
  • 2022-03-31
  • ‘책강의’ 내용을 꼼꼼히 준비하는 김령. “책의 바다에 빠진 지 5년째, 그동안 읽은 책이 얼추 600권이다. 평균 1년에 150권, 2~3일에 한권의 속도로 읽고 있다. 오로지 책이 좋아서.” ‘책수다’라는 위챗 공식계정의 서평을 읽다가 알찬 계정의 내용에 매료되여 22일 운영자 김령(상해...
  • 2022-03-26
  • 우일성 연구원(좌1)이 박사생들과 연구실에서 함께 하고 있다. /본인제공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물리전공 학과 선도자(带头人)로 활약하는 걸출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우일성 연구원(二级正高)이다.  우연구원은 1964년생이며 길림성 반석시 명성진의 한 의사집안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여...
  • 2022-03-22
  •     료양료화병원 감염관리과 주관간호사 김단(조선족)이 3월 7일에 열린 료양시‘3.8’홍기수(단체) 및 녀걸건공기준병(문명강) 표창대회에서 료양시‘3.8’홍기수 영예를 안았다.       김단(녀, 35세)은 2009년 6월에 연변대학 간호학전공을 졸업, 대학 1학년부터 학급장...
  • 2022-03-21
  •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인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내과 겸 심장쇠약쎈터 주임의사이며 석사연구생 지도교수인 정대식 박사(58세),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나게 된 건 병원이 아닌 뜻밖의 장소였다. 바로 지난해 11월말 개최되였던 제5회 계림문화상 시상식 현장이다. 조선어 컴퓨터 타자법을 익히지 못해 휴대폰 자판으로 한자...
  • 2022-03-21
  • 조선족구기예술가 김성일 국내외 무대서 명성 떨쳐 ‘귀할수록 값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예술분야에도 희귀한 재주를 갖춘 사람은 어데 가나 환영을 받는다. 입으로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내는 건 물론 입김으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면 모두 악기처럼 불 수 있는 구기(口技)예술인 김성일이 그런 사...
  • 2022-03-11
  • 김철우 시인의 신나는 문학인생 인(瘾), 끊을 수 없는 연(缘)     웨이하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유명한 시인 김철우씨를 말하자면 인차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인(瘾)이다.   “낼모레 내 나이 팔순이오. 이젠 그만 써야지. 주책이야.”   어제 이런 말씀을 해놓고 한두달 후면 어느...
  • 2022-03-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