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평안촌 진흥의 설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9일 09시23분    조회:21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당창건 100돐을 맞으며 료녕성우수공산당원 영예를 지닌 김용(1961년생)은 사장에서 고향마을 서기로 변신하여 반금시 대와구 평안진 평안촌을 국가급 모범촌으로 탈바꿈시킨 공신이다.

 

젊은 시절 '개혁개방' 훈풍 속에서 담력과 지혜로 부를 축적한 그는 50대 후반 새시대 '향촌진흥'의 조류에 합류하여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강한 추진력으로 고향마을의 변신을 이룩했다.

 

김용에게 있어 고향은 추억의 담체이고 아버지의 평생 심혈이 고스란히 깃든 곳이였다. 일찍 평안촌의 '대들보'로 그의 부친은 당지부서기를 맡고 마을 건설과 촌민 복지에 최선을 다했는데, 개인보다 집체를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법과 사랑을 베푸는 부친의 일거일동은 그에게 깊은 락인을 찍어주었다. 그의 부친은 지병으로 55세에 세상을 떠났고 그는 공교롭게도 55세에 마을의 촌주임으로 당선됐다.

 

김용은 인생의 '제1막'을 개혁개방에 뛰여든 개척자로 썼다. 농장 운전수였던 그는 지난 세기 80년대초에 과감하게 창업하여 선후로 택시, 식당, 로무수출회사, 국제무역회사, 생산공장을 경영하며 농민에서 자수성가한 회사 '사장'으로 탈바꿈했다. 기간 한국을 오가며 3년 동안 반금시 대와현의 대한국 투자유치에도 기여했다.

 

락엽은 뿌리로 간다는 말이 있다. 어느새 50대 중반이 된 그는 귀향길에 올랐는데 정겨운 고향의 풍경은 여전했지만 락오한 모습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고향의 진흥을 약속한 그는 모든 사업을 접고 촌주임 선거에 도전하여 2016년 4월 만장일치 투표로 촌주임에 선출됐다. 그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촌당지부 서기도 맡았다. 그는 촌민들의 지지와 기대 속에서 인생 '제2막'을 '고향진흥'을 이끄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료하습지와 린접한 평안촌은 반금시에서 유명한 소수민족 집거촌으로 총 인구가 638명이며 모두 조선족이다. 김용은 평안촌의 실정을 종합 분석한 뒤 '관광특색촌'을 건설할 구상을 내놓았다. 첫 조치로 초라한 촌면모를 일신하고 도로를 정비했는데 촌에 자금이 딸리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개인돈 200여만원을 투입했다. 수선을 거친 평안촌은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같았는데 마을 곳곳에 조선족 특색이 물씬 풍겼다.

 

인프라 건설을 마친 뒤 김용은 본격적인 관광산업 발전에 착수했다. 조선족 특색의 민박을 건설하고 벼그림과 벽화를 설계했고 2017년에 반금과순(科顺)관광회사를 설립해 규범화·시장화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평안촌의 '조선족 특색 향촌관광' 브랜드를 구축했다. 또 조선족반찬을 생산하는 반금금욱원(金昱元)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촌의 가정주부들을 취직시켜 안정적인 생활래원을 마련해주었다. 식품회사는 요즘 '라이브 커머스(电商直播)'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식품제작체험 코스도 개발했다.

 

현재 평안촌은 농경문화, 농사체험, 전원풍경, 민속문화를 일체화한 특색 관광마을로 거듭났다. 촌은 2018년부터 해마다 2만여명 성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매년 관광소득 40여만원을 창출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또 조선족민속체험전원종합체 프로젝트를 내와 고표준 농업관광구역, 의료양로센터, 민속문화거리, 수상락원, 조선족민속전람관 등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촌급 집체경제가 활성화되자 촌민문화활동광장을 건설했는가 하면 가정마다 천연가스·상수도·보일러를 설치해주었으며 취약계층을 돕는 공익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락후'의 딱지를 뗀 평안촌은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단체, 전국문명촌, 전국생태문화촌, 료녕성문명촌, 료녕성선진기층당조직 등 굵직한 영예로 도배했으며 생태문명건설 경험은 전 성에 소개됐다. 당시 반금시위 서기는 평안진 평안촌의 아름다운 향촌 건설 경험에 대해 "관건은 좋은 선줄군(带头人)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용은 자신의 실제 행동으로 중국공산당원의 '담당정신(担当精神)'을 구현했다. 료녕성우수공산당원, 료녕성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반금시우수인대대표… 이 뿐만이 아니라 그는 소수민족 대표로 올해 북경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00돐 경축대회에 참가하는 영광도 누렸다.

 

기꺼운 것은 기업을 하는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최근 입당신청서를 내고 장래 할아버지, 아버지의 배턴을 이어받아 '고향진흥'에 이바지할 포부를 다졌다고 한다.

 

김용 가족 3세대가 쓰는 고향마을 건설과 진흥을 위한 분투스토리가 더욱 기대된다.

 

평안촌 일각

평안촌 일각

평안촌 일각

특색 민박

특색 벼그림

조선족 특색 커피숍

조선족반찬을 만들고 있는 식품회사

료녕신문 김탁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옷이 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옷은 하나의 품위이면서 한 민족에게는 문화이고 령혼이며 기상이다. 2008년 중국조선족복식(服饰)이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고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이 그 보호단위로 선정됨에 따라서 대표성 전승인의 일원으로 된 최월옥 공장장은 더 없는 영광과 자부심을 안고&n...
  • 2018-07-27
  • 노래로 엮어가는 “군인본색” -조선족군인작곡가 상남 군인생활 30여년간 록색의 군영에서 부터 서남변강의 전방초소까지, 눈덮인 북방의 림해설원에서 남해의 야쟈숲까지 군인이지만 총을 들지 않고 자신의 특유한 예술기량으로 “군인본색(军人本色)” 등 전국의 방방곡곡에 울려퍼...
  • 2018-07-26
  •    '항전 14년' 교재 기입에는 그의 공로가 컸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동북항일련군로전사, 전 흑룡강성정협부주석 리민 녀사가 21일 94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다.   그는 조선족 대표인물의 한사람이자 그 시대의 전기였다.   '항전 14년' 정식 교과서에 기입, 가장 큰 소원 실현 ...
  • 2018-07-24
  • 연신소학교 최경옥 교원     인민교원의 최고의 영예인 전국모범교원(教书育人楷模) 2018년도 평의선발에서 연길시연신소학교의 최경옥 교원이 각 성 2명, 전국 64명 뿐인 립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연변과 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을 이끌고 19일...
  • 2018-07-24
  • 칭다오커은치과병원 박창식 원장   이창구 커은병원의 박창식원장이 최첨단 의료설비를 소개해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산둥성 나아가 중국에서도 유명한 커은(可恩KEEN)치과, 산둥성 더저우(德州)에서 치과병원으로 출발한 만소화 동사장이 이끄는 커은그룹은 현재 더저우, 즈보...
  • 2018-07-20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18일인 어제, 중국조선족음악계의 큰 별인 작곡가 박서성 선생이 갑자기 서거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침통한 슬픔에 잠기게 했다.      ‘선생님은 내게 음악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생의 도리도 깨우쳐주신 아버지같은 분이셨습...
  • 2018-07-19
  • “중국 동포들은 포석의 ‘낙동강’으로 민족혼 되새겼지요” 중국 연변동포들이 조명희 선생의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연변포석조명희문학제’를 17년 동안 자체적으로 열고 있다. ‘연변포석조명희문학제’에서 이임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석抱石조명희趙明熙(1894~19...
  • 2018-07-18
  • 우리 민족 전통무용은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무용수들의 현란한 춤사위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도 한다. 그런 마력을 지닌 우리 춤으로 무대우에서 빼여나게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대형무극 ‘아리랑꽃’에서 주인공 역할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
  • 2018-07-11
  •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의 저자 신혜란교수 인터뷰       ▲사진= 한국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신혜란 교수.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다” 조선족 관련 연구를 발표하고 나서 이런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는 서울대 신혜란교수가 쓴 “우리는 모두 ...
  • 2018-07-10
  •          “귀촌했다면서? 뭐하고 사냐?”   “농사 짓지ㅋㅋ”   귀농, 대개 정년퇴직 후 고향이 그리워 시골로 가는 중장년층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감자 캐고 모내기하며 로후를 만끽하는 모습이랄가? 하지만 여기 34세 박광호씨는 새시대 농군이 되고싶어 3년전 고향...
  • 2018-07-09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