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석화 시인이 전하는 '연변 문학 현주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1월8일 11시23분    조회:76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대구시인학교 주최 문학행사에 연변 시인 석화(48) 씨가 초청돼 특강을 진행한다. “문학의 고유한 향기뿐 아니라 우리말도 지켜야 하는 것이 연변 문학의 과제입니다.”시인 석화(48) 씨가 전하는 연변의 우리 조선족 문인들의 고민이다. 그래서 그의 문학은 늘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찾기로 귀결된다. 이는 그의 연작시 ‘연변’에서도 잘 드러난다. ‘...백두산 이마가 높고/ 두만강 천리를 흘러/ 내가 지금 자랑스러운/ 여기가 연변이다...’ 그의 시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도 ‘나’와 ‘고향’이다. 석화 시인은 월간 ‘연변문학’의 시 편집위원이며, 시 ‘연변’으로 지난해 장백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연변방송에서 17년간 근무하고 지난 97년 ‘연변문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석화 시인은 부산 ‘요산문학제’에 참가해 주제를 발표하고, 지난 주말 대구에서 ‘중국 조선족문학의 미래’에 대해 특강을 가지는 등 요즘들어 고국 나들이가 잦다. 특히 대구 방문은 서지월 시인과의 인연 때문이다. 이번 문학 강연의 주된 이야기는' 탈중심문학과 연변 문학의 현실'에 대한 것이었다. “시인은 언어가 바뀌면 내용과 기교도 바뀝니다. 시는 당연히 조선말로 쓰고 읽어야 합니다. 마치 물과 공기처럼 말이죠.” 중국에서 우리말은 소수민족어. 국내와 달리 연변작가협회에서도 ‘번역분과’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시집을 내는 것은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는게 석 시인의 얘기. 문학상을 수상해도 시상금 보다는 책을 낼 기회를 줄 정도라고 했다. “원고료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전업작가도 없습니다.” 연변에는 90년대 이후 ‘송화강’·‘은하수’·‘북두성’ 등 문학지들도 자취를 감추고, 현재는 3~4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그는 안타까워한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풍요로운 문학을 만들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뿌리의 정서를 담는데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미디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리귀남 화백 프로필 조선족 남 1965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출생. 1992년 중앙민족대학 미술계 유화전업 졸업. 1999년 중앙미술학원 유화계 연수반 졸업. 현 중앙민족대학 미술학원 유화계 전업강사,유화계 계주임. 현 중국유화협회 회원. 1992년부터 국내외 미술전에 출품.1998년 개인전 개최.다수의 작품이 국...
  • 2009-09-19
  • “토장국이 있습니까?” 보통 식당 음식을 찾는 이 평범한 물음이 여기 세계의 지붕 장족지역에서 엉뚱한 물음으로 듣긴다. 그러나 여기 라싸에는 시원한 대답을 주는 이가 있다. “있다 뿐이겠습니까. 무엇이나 청하십시오. 된장찌개, 김치찌개, 삼겹살구이.......” 물 흐르듯 주어 대...
  • 2009-09-17
  • 85세, 영원한 《항일빨찌산 녀전사》흑룡강성 전임 정협부주석 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민녀사 인터뷰지난해 항일련군 복장차림으로 항일련군의 유적지를 찾은 리민녀사. 리민프로필: 1924년 11월 5일, 흑룡강성 탕원현 오동하촌에서 출생, 조선족.흑룡강성 전 정협부주석이고 민족사무위원회 주임.해방전쟁시기인 1948년 8월...
  • 2009-09-17
  • 중국형사경찰학원에서 조선족의 영예를 빛낸 사람공화국경견특종배육전문가 김상철에 대한 이야기김상철 프로필:1935년 길림성 연길현 조양구 광석촌출생1953년 연변의 제일 첫 고중인 연변고급중학교 (현 룡정고중) 제3기 졸업생1955년 봄 참군하여 심양군구 제 1퇀에서 병역에 참가1957년 여름 항미원조 전선에 지원군으로...
  • 2009-09-15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진엽 기자, 김덕룡 = 중국동포 여성기업가 이화자씨: “열심히 하다 보면 꼭 성사되겠지요” 경기도 파주시에 중국동포 여성기업가가 경영하는 ‘남극 메로’식당이 있어 화제다. '남극메로'식당의 주인공은 중국 연변 화룡출신인 이화자(47세)씨. 일찍 1990년대 초 러시아...
  • 2009-09-15
  • 두 딸 북경대학에 보낸 어머니 좋은 습관 자식들에게 주는 최대 재부-장춘시조선족중학교의 정현숙씨 만나본다 2004년과 2007년 두 딸을 련속 중국의 최고명문대 북경대학에 보낸 어머니가 있다 .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자식공부 시킨다는 우리 어머니들로 해서 조선족은 새중국이 창건된 이후  중국에서 대...
  • 2009-09-15
  • 우리 글에 47년…살어리랏네 《중한 수교 15주년 인물》에 선정된 류은종교수 만나본다2007년 중한 수교 15돐을 맞으면서 인민일보사에서 꾸리는  《환구인물(環球人物)》  잡지가 선정한 《중한교류 15주년 15명 인물》에 선정된 15명의  중한 인사가운데 유일한 조선족 한사람이 있다. 그가 바...
  • 2009-09-14
  • 재일조선족 이강철 박사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제5회 중국·연길 두만강지역투자무역상담회 참석차로 연길시를 찾은 재일 조선족 이강철 박사는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quo...
  • 2009-09-11
  • 고향과 모교 지켜선 정열의 인민교원—룡정시 동불사중학교 윤길수교장을 만나교원절을 이틀 앞두고 기자는 고향마을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20여년간 불철주야 후대양성사업에 정열을 불태우며 고향과 모교를 꿋꿋이 지키고있는 정열의  교장선생님을 찾아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중학교로 향했다.높고 푸른...
  • 2009-09-10
  • 중국 조선족의 첫 세계우승 세계동계스포츠 새 중국의 첫 금메달수상자 라치환선생 만나본다● 세계빙속대회 동양인 첫 우승! ● 세계빙속대회 중국인 첫 우승! ● 세계동계운동종목 중국조선족 첫 우승! ● 새 중국 성립이래 중국인 세계동계운동종목 첫 우승! ● 《공화국 성립 35주년 이래 가장 걸출한 운...
  • 2009-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