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조의 밝은 미래는 어린이들한테 있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24일 08시16분    조회:80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한국 '시조월간' 박구하주필을 만나

시조백일장에 앞서 할빈시 조선족학생들에게 시조특강을 하는 박구하선생.

1946년 부산출생. 서울대 법과 졸업. 금융기관 사업. 현재 한국 기아인터트레이드 사장...

이런 쟁쟁한 년륜을 기록하고있는 경력자가 시조시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공과를 하다가 인문과로 넘어오는것도 사람나름. 중국의 대문호 로신이나 곽말약 등도 모두 의학을 하다가 문학으로 전향한 전범들이 아닌가.

각설하고.

내가 박구하라는 이름을 들어본것은 이태전의 일. 하루는 어떡하다가 연변의 저명한 시인 리상각선생네 댁에 갔었는데 리선생이 나한테 '시조월드'라는 잡지 한권을 선사하는것이였다. 시조에는 별 흥취가 없었던 나는 무심히 받아두었고 두어페이지 펼치다가 주간 박구하라는 이름을 접하게 된다. 그게 빌미가 되여 나는 그 후에도 한국책을 손에 쥐면 작가명을 주욱 훑다가도 박구하란 이름을 몇번 더 발견하게 되였다.

그런 박구하선생이 흑룡강성 조선족어린이들한테 시조를 가르쳐준다고 단호히 할빈행을 하였단다. 그 수고로움에 우선 머리가 숙여졌다.

첫인상에 박구하선생은 아무리 어려운 경우에도 추호의 흔들림이 없이 자신의 일을 당차게 밀고나갈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그리고...

그리고 박구하선생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전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시조사랑회'를 둘러싸고 편린적으로 들을수밖에 없었다.

한국 '시조사랑회'는 2003년 3월 정식으로 발족, 한국 최초로 한국문화관광부를 거친 사단법인 시조단체이다.

70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시조는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고 입에 쉽게 오르고 외우기 쉬운 등 특점들로 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시조에 대한 마땅한 중시가 부족한 탓으로 시조는 문학쟝르에서 항상 구석을 차지하고있었다. 일본정형시인 하이쿠는 서방에까지 알려졌는데 우리의 시조가 외면당하다니…

시조의 세계화를 꾀한 모임으로서의 ‘시조사랑회’는 우선 미국, 한국, 일본 등 나라의 시조시인들을 묶어세우고 시조짓기활동을 활발히 벌려왔다. 그러다가 중국조선족들의 시조발전이 더딘 점을 가슴아프게 여기고 중국에 와서 조선족문단에서 시조창작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박구하선생은 이미 10여년동안 중국땅을 밟으면서 연변, 료녕, 목단강 등 지역에서 어린이시조보급에 전력하여왔다. 도문시소학교 작문지도교원 허송절시인에 따르면 박구하선생은 지난해에만도 연변에서 무려 20여개 학교가 참여, 료녕의 심양을 포함한 어린이시조대회를 조직하였고 그 성과도 주렁지다고 한다.

‘시조의 미래는 어린이들한테 있어요. 시조가 진정 우리의 맥을 잇는데 일조를 할수 있다면 그것은 어린이시조를 발전시키는데서 톡톡히 한몫을 할거예요.’

라고 말하는 박구하선생의 입가에는 시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피울수 있는 잔잔한 미소가 아름다운 시조처럼 번지고있었다.

2006/07/22 흑룡강신문 한영남기자 사진 리대무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북방의 혹한에 도전하며 엄동설한에 야외에서 알몸에 반바지만을 입고 물까지 뒤집어쓰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얼음사나이' ,'내한기인' 김송호이다.  2월 3일 저녁 기자는 할빈시조린공원에서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는 그의 쾌거를 취재수첩에 담았다. 흑룡강성 화천현 ...
  • 2009-02-06
  • 민속악기 퉁소와 중국에서의 그 뿌리—연변문화예술연구주임 연구원 김남호씨를 만나 《퉁소는 중국조선족 민간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고 사랑을 받아온 대중악기로서 백여년간 중국조선족 이주민들에 의해 중국땅에 뿌리내렸습니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 연구원으로 몸담고있으면서 퉁소의 력사를 추적하고 아울...
  • 2009-02-05
  • 자연과 우주, 인생을 그린다!《마음속 깊은 깨달음이 없다면 창조란 있을수 없다!》 이것은 중국에서 가히 손꼽을수 있는 저명한 미술평론가 정헌선생님이 조선족 서양화가 문철남(文哲男)선생에게 내려준 아낌없는 찬사이다. 1962년 료녕성 심양시에서 출생한 문철남은 1987년 동북사범대학 미술계를 졸업한 후 장춘시조선...
  • 2009-02-03
  • 자연과학연구분야 정상에 조선족교수 우뚝 섰다—연변대학 리동호교수 유럽공동체연구항목 쟁취에 성공 우리 신변의 한 조선족청년교수가 자연과학 리공과연구분야에서 마침내 지방대가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그가 바로 국가교육부 중점실험실인 연변대학 장백산생물기능인자실험실 부주임 겸 분석측정...
  • 2009-02-01
  • 화룡시희망복리원 리문철원장의 35년이 세상에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싶지 않은 아이들이 어데 있겠는가. 100여 불우한 아이들로부터 아버지, 어머니로 불리는 화룡시희망복리원 리문철원장 부부, 의지가지 없는 고아들과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친부모와도 같은 사랑을 쏟아 35년! 희망복리원의 감동은 끝없는 메...
  • 2009-01-31
  •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의 얼을 기릴 수 있는 것은 재중동포(조선족) 사회가 버팀목이 돼 왔기 때문이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서명훈(78·사진)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하얼빈시 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인 서씨는 20년간 안 의사를 연구해 왔다.서씨는 “어릴 때 어른들에게 안 의사 ...
  • 2009-01-29
  • "중국 중앙발레단보다 UBC가 한수 위" 유니버설 발레단 예술감독 在中동포 유병헌씨“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제 몸과 마음에는 한국 피가 흐르고 있잖아요. 그간 외국인이 도맡아왔던 유니버설발레단(UBC)의 예술감독 자리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제가 올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분 좋습니다. 이는 그...
  • 2009-01-27
  • 30,40대들로부터는 《방기도》, 50대들로부터는 《주정뱅이》, 로인들로부터는 《지현장》으로 불리우는 연변연극단의 인기배우 김동현씨가 2009년 음력설야회에서 소품 《부조사계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재회하게 된다. 야회촬영장에서 김동현씨를 만난 필자는 2006년 내부퇴직후 모처럼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
  • 2009-01-24
  • 1971년 생인 마화텅(馬化騰)은 중국에서 열 손가락에 끼는 갑부다.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마화텅은 텐센트(騰訊)의 창업자로 중국 네티즌 대다수가 사용하는 ‘QQ’라는 메신저를 만들었다. 중국 네티즌 96.7%가 사용하는 대표 메신저로 4억명 이상이 등록했다. 중국 내에서는 ‘Q친구’라는 대명사...
  • 2009-01-23
  • 무자년인 2008년은 연변대학예술학원 성악교원이며 가수인 박미화씨의 인생에 굵직굵직한 일들로 큰획을 그은 한해였다. 그는 이딸리아성악콩클에서 수상했고 또 이딸리아의 류학생활을 마무리 짓고 귀국하여 다시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던것이다. 1994년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한 박미화는 타지방의 월등한 ...
  • 2009-01-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