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이미연(23.여)씨가 지난 4-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타르니아 음악당에서 열린 제52회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또 청중과 스폰서가 뽑은 가장 뛰어난 연주인으로 선정돼 5천 유로(6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코리아타임즈 제공
이미연씨,청중이 뽑은 뛰어난 연주인에도 발탁
뉴질랜드 동포 이미연(23.여)씨가 지난 4-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타르니아 음악당에서 열린 제52회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또 청중과 스폰서가 뽑은 가장 뛰어난 연주인으로 선정돼 5천 유로(6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18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즈'에 따르면 이씨는 30개국에서 출전한 피아니스트와 겨뤄 1차로 113명에 뽑혔고, 다시 22명에 선발된 뒤 3명이 경쟁하는 결승전에 진출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최종 심사에서 3위에 입상했다.
그는 크렘린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콘체르토 NO.4를 협연했으며, 연주 직후 지휘자로부터 내년의 협주곡 연주자로 초대받았고, 수상자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리코딩 회사로부터 음반 계약 요청을 받았다.
마리아 카날스 국제콩쿠르는 1997년 유네스코 국제 콩쿠르 연맹에 가입한 권위 있는 세계대회의 하나로 알려졌다.
신문은 "뉴질랜드인이 이 대회에서 수상하는 일은 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상자 연주회 때 스페인 주재 뉴질랜드 대사관에서도 참가해 축하했고 최종 결승에 오르자 뉴질랜드 방송이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선화예중 1학년 재학 중인 13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한 그는 16세 때 뉴질랜드 최초로 고등학교 1학년(Form5)을 마치고 음대에 입학했다. 오클랜드 음대와 빅토리아대 콘서트 우승을 비롯해 14세 때 뉴질랜드 최고의 대회는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씨는 오클랜드 음대를 수석 졸업하고 세계 최고 음대의 하나인 피바디 음대 마스터 과정에 수석 입학, 최고의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다. 현재 이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있다.
피바디 음대 콘서트에서 1등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음악페스티벌에 초청돼 개막 독주회를 했고, 이 공연은 이탈리아 TV로 방송됐다.
2006/05/18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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