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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빈-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교수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8월29일 21시21분    조회: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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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오늘은 대외경제무역대학의 교수이며 중국 조선족문단의 이름난 수필가이신 서영빈선생님을 모시고 중, 한 양국 수필문학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그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적습니다. [img count='1' width=350' img] 기: 안녕하세요? 서: 안녕하세요, 저는 대외경제무역대학 한국경제문화연구회 소장인 서영빈입니다. 기: 네, 우선 중국조선족 수필문학의 발전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서: 중국조선족수필문학은 중국조선족의 다른 장르의 문학과 마찬가지로 백여년의 발전을 거쳐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학장르와 비길 때 90년대 이전에는 후진되었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반적인 사회발전에 발 맞춰 변화를 가져왔고 다른 하나는 중한 양국간 문학교류가 형성되면서 한국문학의 영향을 받아서 중국조선족 수필문학이 새로운 전성기에 들어섰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에 와선 신화나 소설분야보다 수필이 더욱 환영을 받고 잠재력이 더 큰 문학장르로 발전했다고 볼 수가 있죠. 기: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수필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떻게 평가되겠습니까? 서: 지금까지는 소설, 시 수필이 세가지로 나뉘어 발전했는데 21세기에 점차 정보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사회적인 시스템에 잘 어울리고 또한 시대적 발전상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장르가 수필이 아닌가 생각되며 또한 감히 21세기에는 수필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 한국의 수필문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서: 제가 한국에서 약 5년간의 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수필문단에서 나름대로 활동해 왔습니다. 중국조선족 문단이 한국과 직접적으로 연계를 가질 수 있고 또한 중국조선족 문학이 한국문단에 진출할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진 것이 수필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97년부터 시작해서 한국잡지에 수필같은 것을 발표했는데 지금 와 보면 한국문단에서 그때의 작품들이 상당히 큰 반향을 얻고 있고 한국문단에서도 소설, 시 수필 가운데 수필이 갈수록 환영을 받는 장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 중국 조선족의 수필문학과 한국 수필문학의 공동점과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 제가 생각하기엔 한국의 수필과 조선족 수필은 문화적인 동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필의 총체적인 정서나 흐름은 동질성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반해서 중국의 조선족 수필은 노신잡문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현실참회적인 수필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의 수필은 광복 후 순수문학을 주장하는 작가들이 문단을 장악하면서 한국 수필계는 자아반성적이고 인생을 관주하는 연수필로 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중국의 조선족 수필이 현실참회적인 정서가 짙다면 한국의 수필은 인생관주적인 정서가 짙은게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 수필문학이 최근 들어서 독자군층가운데서 부쩍 늘고 있는데요, 또한 수필이 소설이나 시에 반해서 독자들에게 더욱 잘 수용될 수 있고 큰 전망을 가질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 21세기는 ?빙시대입니다. 인간이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하나는 상상력의 문제, 진지성의 문제와 자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를 하나의 문학장르속에서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수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21세기의 전반 사회축은 이미 정보산업화 사회로 결정이 났다고 봅니다. 관건은 수필인들이 이 시대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 글을 써내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기: 앞으로 중, 한 간 문학교류에 대해서 어떤 기대가 있으신지요? 서: 중, 한 간 문학교류에 작은 문제점이 있었다면 이전까지는 주최자 중심의 행사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형식상의 교류를 떠나서 주최자는 교류의 장만 마련하여 멍석만 펴놓고, 굿은 이러한 활동에 참석한 작가들이 일 대 일로 얼굴을 맞대고 교류할 수 있는 진정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소측이나 저 개인적으로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위해서 이러한 만남의 장을 좀 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 정리: 김민국) * 본 기사는 2005년 1월 31일 방송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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