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불우학생뒤바라지 마음이 후련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월13일 15시39분    조회:88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불우학생돕기로 여생 빛내는 문태경로인 ]

《남의 자식한테 무슨 정성 그리 쏟아붓소?》

이는 지난해 불우학생들의 뒤바라지로 열심히 살아온 연길시 조양가두 문태경로인(70세)을 두고 의아쩍은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의 말이다.  

정년퇴직하고 여러가지 활동으로 만년을 보내던 문태경로인이 불우학생을 돕기로 마음먹은것은  지난해 4월부터이다.  

4월의 어느날, 8살에 어머니를 잃고 중풍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친척집에 얹혀살다가 친척마저 사망하는 바람에 학교를 그만둘 처지에 놓이게 된 김옥선(연길시3중) 학생의 가슴아픈 사연(아리랑방송서 청취)이 문태경로인의 아픈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선천성뇌발육부족인 장애자아들을 업고 북경, 상해 등지로 다니면서 좋다는 병원은 다 찾아보았지만 결국 8살 어린 나이에 요절하고만 아들을붙안고 사나이눈물을 휘뿌리던 때가 엊그제같다.

김옥선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이 남의 일같지 않은 문태경로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쌀, 기름, 닭알, 과일 등을 사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자리에 누워 꼼짝달싹못하는 옥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옥선의 큰아버지노릇을 할테니 걱정말라》며 돈 100원을 슬그머니 쥐여주었다.  

딸걱정에 삶의 끈을 놓지 못하고있던 옥선의 아버지는 그만 감동되여 사나이체면도 잊고 엉엉 황소울음을 터뜨렸다. 곁에서 침묵만 지키던 옥선이도 주르륵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7월, 옥선이가 524점의 성적으로 연길시제2고급중학교에 입학하자 문태경로인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얼마후 옥선의 아버지가 저세상 사람이 되자 고아로 된 옥선이를 보며 가슴이 아파하던 문태경로인은 옥선아버지의 후사를 말끔히 처리해줬다. 그리고 《큰아버지》신분으로 학부모회의나 운동대회에 참가해 응원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친척언니집에 있는 그한테 달마다 100원씩 생활비를 보내주기도 했다.

문태경로인의 《자식사랑》은 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연변일보 《사랑한마당》에 실린 김춘영학생과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의 13살난 쌍둥이형제네 집에 돈 200원과 옷, 닭알, 생활용품들을 가져다준 일이며 연길시 의란학교 아이들한테 소년보와 중학생잡지를 주문해준 일이며 그가 불우학생을 도와준 이야기는 참으로 많다.  

하지만 한일이 없다며 취재를 극구 사절하는 문태경로인은 《남의 자식도 자식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은 후대에 대한 사랑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내가 조금 어렵게 살더라도 불쌍한 아이들을 도우면 마음이 후련해진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차순희기자 현룡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동국리력 필명 방원(方圆) 1946년 중국 길림성 연길현(현재 룡정현)팔도구 출생 2005년 연변 작가협회 연변 문학원 수업 2007년 윤동주 문학상을 비롯한 다수의 문학관련상 수상 현재 연변작가협회 회원 “저는 지금도 작가가 아닙니다. 오직 영원한 독자일 뿐입니다. 굶주림에 허덕이면서도 ‘산진해미’...
  • 2013-09-29
  • 맥주의 도시 청도에서 청도룡득운(龙得云)장수막걸리가 크고 작은 음식점의 밥상에 당당히 올라 화제다. 지난 몇해간 동북 해림지역의 무명소주였던 “설원”술을 청도 나아가서는 전국 각지에서 인정하는 브랜드로 부상시켜 큰 화제를 몰아왔던 전동근씨가 이번에는 "룡득운장수막걸리"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당...
  • 2013-09-25
  •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어릴 때부터 악기가 좋았고 오랫동안 연주와 작곡, 지휘 활동을 한 덕분에 한국에 와서도 음악 관련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더욱 예인의 꿈을 버리지 못합니다." 2011년 한국에 온 조선족 3세 윤룡철(51) 씨는 24일 "악기로 성공은 못했지만 악기를 놓을 수 없는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 2013-09-24
  •   9월 23일발 인민넷소식: 일전에 무순시조선족화백 김창걸옹의 작품들이 향항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15주년 경축과 중국인민해방군건군85주년을 경축하면서 향항특별행정구 서화사에서 펀찬하고 중국사회문헌출판사에서 2013년 7월에 인쇄 출판한 《조국을 향해 회보》(向祖国汇报)화책에 수편이 발표되였다. 특히...
  • 2013-09-24
  • 인물이름 : 김명국 ㅡ대련진리복장자수유한회사 김명국총경리의 창업스토리 달랑 기계 한대로 시작한 창업이 10여년의 끈질긴 노력과 분투의 보람으로 현재는 대련 금주경제개발구내 여러가지 자수제품을 대외가공하고 설계하는 대형민영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 회사의 주인이 바로 대련진리복장자수유한회사 총경리 김명...
  • 2013-09-22
  • 레브호텔 후론트에서의 안석봉 사장 지난 4일, 한국 수원지역에 호텔경영의 귀재로 소문난 조선족젊은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레브호텔”을 찾았다. 이 호텔의 총지배인이 바로 소문의 주인공인 안석봉 사장, 다부진 몸집에 부리부리한 눈은 하늘이 무너져도 끄떠...
  • 2013-09-16
  • 《장정》계렬 로케트발사전문가 리상영 《우르르 쏴》하는 뢰음과 함께 2006년 4월 27일 6시 48분, 환경탐사, 재해방지, 자원탐사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 우리 나라 인공위성-《원격탐지 1호위성》이 태원위성발사기지에서 하늘로 솟아올랐다. 이 위성을 탑재한것은 《장정4호》 을형로케트, 상해항...
  • 2013-09-16
  • "박 대통령 방중 후 안중근의사 관심 고조…한중합작 드라마 기획" (하얼빈=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세워지면 하얼빈이 한-중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평양을 거쳐 서울로 가는 항로가 개발되고 관광코스도 만들어질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권용...
  • 2013-09-16
  •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성악배우 김소연은 떠오르는 신예로 촉망받는다.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아리랑극장”, “매주일가” 등 프로에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있는 김소연은 항상 늘씬한 각선미와 단아한 미모, 세련된 무대매너로 관중을 사로잡고 풍부한 성량, 맑진 음성, 넘치...
  • 2013-09-13
  • ㅡ료녕성 위생청 진금옥부청장 진금옥 프로필 ● 1963년 7월, 길림성 반석현 출생 ● 1980년 9월, 료녕사범대학 물리학부 입학 ● 1987년 심양사범대학 물리학부 조교, 강사 ● 1993년 9월, 북경사범대학 핵물리연구소 박사공부 ● 1998년 중국사회과학원 금속연구소 전일제박사후 완료 ● 1999년 심양사범대학 물리학부 부...
  • 2013-09-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