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민족사업촉진회 서명훈 명예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3월28일 10시41분    조회:91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평생 안중근 의사 연구에 몸 바친 조선족 서명훈(76·사진) 씨. 고령의 나이에 중국 할빈(哈爾濱)에서 23일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조선족의 권리, 복지를 위해 힘쓰는 ‘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에서의 열하루’라는 책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펴내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제97주기를 맞은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추념식에 특별히 찾아왔다.


“안중근 의사 서거일에 한국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 의사의 외가 쪽 후손인 서울대 조동성 교수의 제안으로 이렇게 오게 됐는데 조국에서 추념식에 참석하니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서 씨는 중국 연변(延邊)에서 태어나 20대에 들어선 1950년대부터 하얼빈에서 50여 년을 살아왔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안 의사의 일생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서 씨가 1980년대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갖가지 사료를 모으고 안 의사 공부에 매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안 의사에 대한 각국의 자료를 모아 보니 서로 모순이 많더군요. 작은 부분이라도 정확하지 못한 내용이 다 모이면 역사는 달라집니다. 후손에게 ‘전설이 아닌 정확한 역사’를 전하기 위해 연구에 몰입했지요.”


그는 ‘안 의사 의거 기술에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 15가지’를 지적했다. 그 내용은 △총을 쏜 위치 △저격 시점 △사격 거리 △사용한 권총의 종류 △거사 후 외친 구호 △정거장에서의 대기 지점 △이토 히로부미가 탔던 열차 등이다.


“각기 다른 사료들 속에서 안 의사의 자서전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하얼빈 현장을 검증해 봤습니다. 안 의사 자신의 자서전이 정확하지 않을 때는 안 의사 부인의 일기를 참조하기도 했지요.”


서 씨는 일례로 안 의사가 약 5m의 거리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격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자료에는 1m, 일본 자료에는 2m라고 돼 있는 경우가 있지만 안 의사의 자서전과 현장조사에 따르면 5m가 유력하다는 것. 그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저격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된 하얼빈역의 플랫폼 길이 등을 재봤다고 한다.


그는 또 안 의사의 서거는 하얼빈은 물론 세계의 역사라는 생각에서 자신의 책을 중국어로도 펴냈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타는 목마름으로’으로 유명한 반체체 저항시인 김지하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8일 오후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양심적인 행동인으로 유명했다. 1969년 ‘시...
  • 2022-05-08
  • 현재 갑작스레 들이 닥친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태로 상해시는 준엄한 시련에 직면했다. 당중앙과 국무원의 정확한 결책과 상해시위, 시정부의 지휘하에 상해 및 상해 지원 의료일군들은 개인의 안위를 뒤로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방역제1선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중에는 흑룡강출신의 조선족 박진호 의사도 있다...
  • 2022-05-07
  • 5월 연길신화서점(2층)에서 “그림으로 위안과 회복의 마음”을 전하는 페델스갤러리 리려평(27세)의 작품전시회가 열리면서 서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종합그림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의 빛》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 작가 리려평(李丽平) 자화상으로 시작한 첫 작품 《시작》 전시장의 첫머리에 놓여...
  • 2022-05-06
  •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   최근 현건 교사가 대경일보 고중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회의 채널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 있다.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61)은 흑룡강성 대경실험중학교에서 34년간 수학교사, 고중 수학올림픽 지도교사로 활약하며 도합 68명을 청화대학, 북경대학에 진학시켰...
  • 2022-03-31
  • ‘책강의’ 내용을 꼼꼼히 준비하는 김령. “책의 바다에 빠진 지 5년째, 그동안 읽은 책이 얼추 600권이다. 평균 1년에 150권, 2~3일에 한권의 속도로 읽고 있다. 오로지 책이 좋아서.” ‘책수다’라는 위챗 공식계정의 서평을 읽다가 알찬 계정의 내용에 매료되여 22일 운영자 김령(상해...
  • 2022-03-26
  • 우일성 연구원(좌1)이 박사생들과 연구실에서 함께 하고 있다. /본인제공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물리전공 학과 선도자(带头人)로 활약하는 걸출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우일성 연구원(二级正高)이다.  우연구원은 1964년생이며 길림성 반석시 명성진의 한 의사집안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여...
  • 2022-03-22
  •     료양료화병원 감염관리과 주관간호사 김단(조선족)이 3월 7일에 열린 료양시‘3.8’홍기수(단체) 및 녀걸건공기준병(문명강) 표창대회에서 료양시‘3.8’홍기수 영예를 안았다.       김단(녀, 35세)은 2009년 6월에 연변대학 간호학전공을 졸업, 대학 1학년부터 학급장...
  • 2022-03-21
  •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인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내과 겸 심장쇠약쎈터 주임의사이며 석사연구생 지도교수인 정대식 박사(58세),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나게 된 건 병원이 아닌 뜻밖의 장소였다. 바로 지난해 11월말 개최되였던 제5회 계림문화상 시상식 현장이다. 조선어 컴퓨터 타자법을 익히지 못해 휴대폰 자판으로 한자...
  • 2022-03-21
  • 조선족구기예술가 김성일 국내외 무대서 명성 떨쳐 ‘귀할수록 값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예술분야에도 희귀한 재주를 갖춘 사람은 어데 가나 환영을 받는다. 입으로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내는 건 물론 입김으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면 모두 악기처럼 불 수 있는 구기(口技)예술인 김성일이 그런 사...
  • 2022-03-11
  • 김철우 시인의 신나는 문학인생 인(瘾), 끊을 수 없는 연(缘)     웨이하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유명한 시인 김철우씨를 말하자면 인차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인(瘾)이다.   “낼모레 내 나이 팔순이오. 이젠 그만 써야지. 주책이야.”   어제 이런 말씀을 해놓고 한두달 후면 어느...
  • 2022-03-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