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성호-(주)동춘항운 사장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6일 22시15분    조회:73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
“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제96호에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동춘항운사를 방문하여 한반도의 남북분단 상황에서 속초-훈춘을 잇는 동춘항운은 ‘연변의 생명선’임을 재확인하고 '동북아교류의 선봉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4월 5일 뉴-동춘호가 속초항에 입항했을 때, 마침 백성호 사장(사진)도 중국과  러시아 방문길을 마치고 들어와  인터뷰를 하였다.[인터뷰= 김용필 편집국장 ] 

 

- 중국과 러시아를 자주 다니시겠습니다.

“자주 가죠. 갈때마다 대외개방을 해야 된다. 그럴려면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통관 비자 정책, 수속절차를 간단하게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번에도 그 협의차 다녀왔습니다.”

-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까?

“중국과는 빠르게 진행되는데 러시아가 못따라오고 있어요. 러시아 통관 검문소 터미널도 94년도에 지어진 건물인데요, 현지 많은 사람들이 통관하는데 시설이 부족합니다. 시설을 증축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 러시아쪽이 문제군요.

“그렇습니다. 러시아 통과비자를 발급받아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그것이 불편하죠. 그래서 러시아측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사람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갈 때, 비자 없이도 72시간 동안 한국에서 볼일을 보고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측에 제시하는 것이 중국과 한국 국적자일 경우 사전에 러시아 통과비자를 받게 하여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게 하던지, 아니면 통과비자를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측도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어요.”

- 중국의 동북진출을 러시아가 경계하는 건가요?

“그렇죠. 중국은 대외개방정책을 쓰면서 훈춘지역을 일본 니가다항과 연결해 동북아 물류거점을 이루려고 합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외국인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반가와하지 않죠. 쉽게 말해 러시아를 통과해 중국과 교류하라는 식입니다.”

- 일본도 니이가타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잇는 항로개설을 올 6월경에 한다. 일본측도 중국과 교류하려면 지금 동춘항운과 같은 입장일텐데요?

“그래서 일본측에 얘기하는 것은, 러시아 경유 통과비자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우리와 똑같이 겪는다. 그것을 풀어야 된다고 합니다.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하면 아무래도 낫겠지요. 그래서 우린 동반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 자이루비노-훈춘 지역이 결국 동북아경제교류의 중요한 곳인데요. 어떻습니까?

“올해 8월 훈춘에서 환동해권거점도시 회의가 열립니다. 저는 7년간 이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러시아, 북한, 몽골 등지에서 학자 경제인들이 모입니다. 제가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요, 말씀하신 지역을 경제특구지역으로 만들어보자. 물류단지를 만들면 교류가 확대되고, 두만강 지역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죠.”

-이 지역개발에 유엔개발(UNDP)도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북한에 자금을 대주는 것이 문제가 되어 진행이 안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개발에 비협조적인 자세입니다. 한중간, 중일간 교류를 활성화되려면 이 지역에 직항로가 열려야 되는데 러시아가 그걸 원치 않죠.”

 그러나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2012년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백성호 사장은 “교류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성호 사장은 동춘항운의 7년간의 노고, 즉 러시아 고려인과 중국 조선족을 한국과 연결시키고자 하는데 앞장 서온 기업인으로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01호 2007년 4월 16일 발행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문화현장, 오늘은 대외경제무역대학의 교수이며 중국 조선족문단의 이름난 수필가이신 서영빈선생님을 모시고 중, 한 양국 수필문학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그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적습니다. [img count='1' width=350' img] 기: 안녕하세요? 서: 안녕하세요, 저는 대외경제무역대학 한국...
  • 2005-08-29
  • 사회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랫동안 번역사업에 종사해왔고 최근에 중한 실용번역사전을 펴낸 중국 민족번역국의 전홍열 교수를 모셨습니다. 녜, 반갑습니다. 전홍열: 반갑습니다. 사회자: 지금까지 번역사업에 종사해온 년한이 어떻게 됩니까? 전홍열: 지금까지 30년정도로 번여사업에 종사해왔습니다. 사회자:...
  • 2005-08-29
  • 중국 100대 명교수의 한사람-채미화 교수 인터뷰 정리 내용- 중국 100대 명교수의 한사람으로 불리우는 연변대학 조문학부 채미화 학부장, 교사생활에 종사한지도 어언 22년이다. 채미화 학부장을 만나 그녀가 그동안 걸어온 길들에 대해 알아본다. 기자(이하 기로 약칭):22년간 교사사업에 몸담아 오면서 그동안 걸어온 길...
  • 2005-08-29
  • 료녕성 심양시 소가툰구 신흥촌은 현재 1200여호(그중 호적을 갖고있는 호수가 820호이고 동북3성 각지에서 모여온 류동호수가 450여호)에 총인구 4000여명이 모여살고있는 조선족마을입니다. 지금 조선족사회는 일대 변혁의 소용돌이속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많은 조선족학교들이 페교되고...
  • 2005-08-28
‹처음  이전 358 359 360 361 362 3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