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음악예술에 뜻품은 청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5월18일 09시16분    조회:170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금전세상이라 할만큼 돈이 용쓰는 오늘날 새파란 청년으로서 돈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민족음악예술을 위해 고심히 분투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상지시 란조음악제작센터 경리 리경일(29세)씨이다.

그는 소시적부터 음악에 남다른 흥취와 소질이 있었다. 5살 때 삼촌이 선물로 사다준 장난감풍금으로 노래를 띄워 좌석을 놀래우고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손풍금, 전자풍금, 기타 등 악기를 무려 4-5대나 마사뜨렸으며 오상조선족사범학교에 다닐 때 포장을 풀지 않은 동창의 손풍금을 몰래 꺼내 오후 3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정신없이 탄적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흥취에 불과하고 진정으로 자기의 운명을 음악과 련결시킨것은 1997년 오상사범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였다. 당시 그는 얼마든지 딴 직업을 선택할수 있었지만 민족음악예술에 뜻을 품고 결연히 연수조선족중학교에 음악교원으로 취직해 맡은바 교수사업을 착실히 완수하는 한편 자신의 음악활무대를 넓혀 과외로 컴퓨터음악창작소를 꾸렸다. 당시 시설이라 해야 컴퓨터 한대에 전자풍금 한대밖에 안되였지만 그는 만강의 열정으로 창작, 편곡 등 일련의 작업을 벌리며 음악재질을 부지런히 련마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세상사라고 단순히 창작만 하다보니 들어오는 수입이 없고 나가는 비용만 늘어 정상운영이 날로 어렵게 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4년전 상대적으로 경영환경이 우월한 상지시로 자리를 옮기고 컴퓨터를 한대 증설, 신디싸이즈(电子音乐合成器)를 한대 신설하여 기본적인 제작시설을 갖춰 창작 겸 경영에로 들어갔다. 당시 이 때문에 빚진 그는 낮으로는 작곡, 편곡하여 인터넷에 올려 판매하고 저녁으로는 노래방에 가서 밤늦도록 아르바이트하며 수입을 늘이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러다 보니 몹씨 바삐 돌아쳐야 했지만 밤잠을 거를지언정 정해놓은 련습시간만은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 그 몇해 그는 주로 창작작품들을 국내 유관 음악작품전시사이트에 올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 업계와 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그는 한때 조선족들의 호평을 받고 예술성도 높았던 중국 조선족음악예술이 점점 위축되는 현상을 가슴 아프게 여기고 시종 조선족음악을 위주로 창작작업을 벌려왔다. 근년에 들어 운영경비때문에 한족노래창작도 겸하고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조선족음악을 고양하기 위한 자금을 장만하고 자신의 지명도를 올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뿐이라고 한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4년전부터 카나다적 한국인이 경영하는 모 벨소리제작회사로부터 오다를 얻어 해마다 1000여곡 작품을 제공해 주고있는가 하면 2004년에 북경명업가휘회사에서 펼쳐낸 CD에 창작노래 3곡을 올렸으며 2005년에는 한국 모 회사로부터 작곡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더욱 자랑스러운것은 그가 창작한 중국어노래 '그 모양 그닥 잖아'가 2004년 국내 음악분야의 유명 사이트인  '망우천하' 조회순위 16위에 올랐다.

그는 사업에서 이 같이 기꺼운 성과를 올린 반면에 기타 방면에서 막대한 대가를 지불했다. 그는 오늘날까지 제작시설을 구전히 갖추느라 무려 20여만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당지로 말하면 주택 두채를 장만할수 있는 금액이다. 뿐만아니라 결혼한지 2년이 넘도록 아직 세방살이를 하는가 하면 애기도 낳지 않고있으며 텔레비전마저 친구가 선물한것이다. 성공하려면 희생이 필요하다는 도리를 잘 알고 이를 위해 시시각각 준비가 되여 있는 그는 자기의 선택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컴퓨터, 신디싸으즈, 믹셀(调音台) 등 제작설비로부터 작곡, 편곡, 가수노래맞추기 등 예술작업에 이르기까지 기반을 닦아놓은 셈이지만 경제난으로 사업진척이 뒤처지고있어 합작파트너를 찾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타개할 생각이다. 그러나 만약 이 일이 여의치 못할지라도 한번 품은 뜻만은 절대로 변치 않는다는것이 그의 다짐이다. 

/고범룡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광명을 되찾아주고싶다 우리는 눈을 마음의 창구라고 비유하고 "몸이 천냥이라면 눈이 900냥이다"는 말도 자주 한다.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1986년에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연변대학의학원 의학전업을 졸업한뒤 선후 광주중산의과대학 안과, 일본 성마리안나대학...
  • 2009-03-25
  • —화룡시희망복리원 리문철원장에 대한 이야기화룡시희망복리원 원장 리문철씨는 35년래 근 130명에 달하는 고아, 극빈가정의 어린이와 한때 길에 잘못 들어섰던 애들을 맡아 키우면서 수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주당위 서기인 등개는 리문철의 사적을 읽고나서 "리문철의 사적...
  • 2009-03-25
  • 안산시에는 정해룡이라는 조선족 관장이 있다“민족문화예술관은 군중문화활동을 전개해나가는 창구단위로서 공익성봉사를 강화해 민족문화사업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 정해룡관장의 일가견이다.   정해룡(38세)씨는 어려서부터 총명이 뛰여나 어른들의 귀여움을...
  • 2009-03-25
  • 건축구조설계의 떠오르는 별—대련영성컴퓨터설계유한회사 최영철리사장을 만나세계적인 경제불황속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이 중일건축구조설계시장을 주름잡으며 용맹무진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대련영성컴휴터설계유한회사 최영철리사장(45살, 연변사람)이다. 1987년에 대련리공대학  토목건축학부를 졸...
  • 2009-03-24
  • 오상 조선족 벼육종 전문가 전영태,벼 품종개발서 성과 이룩(흑룡강신문=하얼빈) 리홍남 특약기자 = 흑룡강성 오상시조선족 벼육종가 전영태씨(71세)가 2000년도 개발한 상질벼품종 '도화향 2호'가 지난해에 흑룡강성농작물품종심사평정위원회의 론증을 거쳐 '오우도 4호'로 명명 받음과 더불어 전영태씨는 '흑룡강성과학기...
  • 2009-03-22
  • “조선족은 영원한 이방인인가?” 칼럼집 두권 펴낸 김범송 흑룡강신문 논설위원 최근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펴낸 김범송(사진) 흑룡강 신문 논설위원과 지난 5일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연변냉면 식당을 찾았다.시원하면서도 알싸한 게 한 번은 먹어본 것 같은 연변냉면의 맛은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주인...
  • 2009-03-21
  • 통화지구 건축업계의 새로운 별 경쟁이 치렬한 통화지역 건축업계에서 자기의 자리를 매김하면서 건축업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는조선족사나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통화시은하주택개발유한회사의 최승호(59세)사장이다. 젊은시절 부대에서 자신의 의지와 경쟁력을 키워온 최승호사장은 부대에서 제대되여 은행에 배치되였다...
  • 2009-03-21
  • 다양한 인생체험 창작과 연기의 밑거름 되여—중견연극배우 김문혁씨 50여부의 소품 창작 직접 연기기자가 김문혁씨를 찾았을 때 그는 사업시찰차 연변에 오는 중국희곡가협회당위 서기이며 저명한 재담배우인 강곤을 맞을 준비로 바쁜 모습이였다. 《이번에 강곤은 장춘의 성희곡가협회 먼저 우리 연변을 찾아옵니다....
  • 2009-03-20
  • 《세월은 흘러도》, 《아버지에게 드리는 노래》 등 여러수의 대중애창가요를 작사한 김학송씨는 연변에서도 몇명 안되는 전직작사가의 일원으로 연변가무단창작실에서 꼬박 10년간 근무한 경력도 있고 2007년에 진행된 제3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에서 가요부분과 시부분의 1등상을 동시에 따내는 영광을 안아오기도 했다. 하...
  • 2009-03-19
  •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휘씨는 중국 동포 출신 국내 펀드매니저 1호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한국운용에 입사한 이후 현재 사회간접자본(SOC)운용본부 자원개발운용팀에서 펀드 운용 보조일을 맡고 있다.중국 지린성 옌지시 출신으로 올해 25살인 그는 한국에 유학온 대학시절부터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 남...
  • 2009-03-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