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철수 김현숙 부부의 창업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6월6일 09시21분    조회:91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로무생활에서 꾸준히 준비해 고향에 돌아온후 장백산아빠트단지서쪽켠에 《본창왕솥뚜껑》불고기집을 개업,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있는 동철수(41살),김현숙(39살) 부부는 《기회는 준비된자에게만 찾아온다》고 말한다.

화룡시합성판공장에서 월평균 60여원의 로임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한던 동철수, 김현숙 부부는 공장이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파산의 변두리에까지 이르며 로임을 제대로 내줄수 없게 되자 택시업에 몸담그게 되였다.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모든것이 돈이 들어가야 했다. 쌀과 남새를 사먹어야 할뿐만아니라 자식의 공부뒤바라지에도 돈이 엄청 들어갔다.

1995년 동철수씨는 친척, 친우들한테서 돈을 꾸어 한국으로 건너갔고 건축현장에서 땀동이를 흘리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하도 억척스레 일한 덕에 일년이 좀 지나자 꾼 돈을 모두 갚을수 있게 되였고 얼마 후에는 또 돈을 보내주어 안해 김현숙씨까지 데려갔다.

한국에서의 로무생활은 너무나 고달팠지만 부부가 함께 있어 힘드는줄 몰랐고 또 차곡차곡 쌓이는 돈을 보면 새 힘이 솟군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한생을 보낼수는 없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었다 해도 고향에 돌아가 할 일이 없이 번돈만을 쓴다면 얼마 지탱할수 없다고 생각한 이들은 기술을 배워 고향에 가 창업하기로 했다.

알맞는 항목을 찾아 헤매던중 솥뚜껑갈비집을 찾게 되였다. 고향에서의 창업항목으로도 적합했던것이다. 동철수씨 부부는 그곳에서 3년간 일하면서 열심히 배워 마침내 불고기비법을 장악하게 되였고 창업자금도 마련할수 있게 되였다.

2005년 고향에 돌아온 이들 부부는 쉴사이도 없이 곧바로 시장조사에 뛰여들었고 이어 장백산아빠트단지서쪽켠에《본창왕솥뚜껑》불고기집을 오픈했다.

《본창왕솥뚜껑》불고기집을 개업한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왕솥뚜껑이 희한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열심히 익힌 고기구이비법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것이다. 삽결살, 소고기도 인기있지만 곱창구이, 뼈없는 닭발 등도 별맛이여서 단골도 더 늘게 되였다. 10여년간 연변에 체류중인 한 한국인이 이 식당앞을 지나다 《뼈없는 닭발》메뉴를 보고 찾아들어와 오래간만에 고향의 입맛을 되찾았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추, 오징어젖갈, 배추김치는 더 요구해도 언제든지 무료로 내주는 훈훈한 인심으로 고객들의 발목을 잡고있다. 이들은 지금 우리 주에서 유일무이한 《뼈없는 닭발》 전매특허를 신청할 타산을 하고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수 없다는 신조로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음식을 푸짐히 맛볼수 있는 《본창왕솥뚜껑》식당을 꾸리고 손님을 살갑게 맞는 동철수, 김현숙 부부, 요즘 돈버는 재미에 신바람이 절로 난다.

김광석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1월 26일, 사단법인 한국기원의 초청으로 한국으로 떠난 연길시 중앙소학교 리철화 학생은 2006년 1월 5일 연길시 천재바둑도장에 입학, 7월 7일부터 연길시 천재바둑도장 김광재 원장한테서 바둑에 대한 재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프로선수로 되기 위한 꿈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리철화 학생의 프로선수로 향한 노력은 ...
  • 2007-11-26
  • 일전 우리 나라 무용계의 최고상인 중국“련꽃상”민족민간무용콩클에서 연변무용가협회가 추천한 남성군무 “서혼”이 수많은 경쟁작품들을 누르고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자와 마주한 안무가 김희씨는 이번에 “련꽃상”을 수상하여 우리 민족 무용의 영예를 떨치는데 저그마한...
  • 2007-11-22
  • 2004년 20대후반 젊은 나이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되는 《중국농촌중개인사이트》를 개통하고 2006년에는 소가툰구공청단위, 시, 구농민경제인협회와 중국이동통신협회의 지원으로 자신의 사이트에 《성세금농》(盛世金農)이란 메시지폴랫폼(短信服务平台)을 개통하고 계속해 국내 200여개에 달하는 동류 협회와 기업들...
  • 2007-11-20
  • 2004년 해림시는 현을 성립한후 사상 최초로 해림시특등로력모범을 평선하였는데 많치않은 영예명단에 해림시조선족중학교 교장 정송학의 이름이 올랐다.  1996년 4월에 부교장에 부임하여 1999년 12월에 교장 겸 지부서기직에 있으면서 수년간 목단강시우수교육사업자, 민족단결진보모범, 우수교육사업자기준병, 해림...
  • 2007-11-20
  • 최룡수교수는 잊혀진 조선인혁명가들의 사적을 찾아 중국조선족사회 더 나아가 해외에 이들의 사적을 널리 알린 분이다. 최룡수교수는 미국기자 님.웨일즈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던 조선인혁명가 김산(장지락)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화가이면서 혁명가였던 한락연, 기동항일유격대를 이끌었던 주문빈(周...
  • 2007-11-19
  • 그 몇년동안은 조선말 문학잡지들마다에서 늘 그녀, 최순희의 글만 찾아읽었다. 그만큼 그녀의 수필은 수많은 작가의 작품속에서 유독 필자의 "사랑"을 독차지할만큼 언제나 녀자들의 일상을 잔잔한 유머로 엮어내군 하였다. 그리고 그속에는 늘 자질구레한 일상에서 겪는 녀자들의 고민과 시끄러움, 아픔을 지혜...
  • 2007-11-16
  • 요즘과 같이 좋은 세월에 농촌에서 도시에 올라와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허다할뿐만 아니라 시내에서 농촌에 내려가 창업과 치부의 꿈을 키우는것 또한 아주 자연스런 일로 되였다. 내몽골 울란호트시 울란하다진 고성촌에서 젖소농장을 경영하고있는 현덕일사장이 바로 그들중의 한사람이다. 1993년 현덕일씨는 호르친우...
  • 2007-11-15
  • <<국제유가 100딸라(원유 배럴당 가격)는 오늘래일의 일뿐이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쉽게 받아들일수 없는 놀라운 얘기다. 하지만 고유가시대의 도래를 준비해 마른수건에서 물을 짜내듯 <<메마른 돌>>에서 기름을 짜내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에서  첫바가지의 기름을 퍼 올린 왕청...
  • 2007-11-15
  • 수도 북경의 교통체증해소 최첨단연구소의 책임자로 있는 중국북방공업대학 리정희부교장은 흑룡강 출신의 조선족이다. 근 두달여의 집요한 통화로 겨우 한시간의 인터뷰 허락을 받을수 있었다. 워낙 바쁘게 지내는 분이라 걸려오는 전화를 거의 받지 않는데도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터뷰가 끊길때가 많았다. 학교 사업에 대...
  • 2007-11-14
  • 일전에 기자는 제17차 당대회정신을 깊이있게 터득하고 룡정시의 실정에 근거하여 참답게 관철시달할 문제와 관련하여 룡정시당위 서기 차광철과 인터뷰를 가졌다. 차광철서기는 이번 당대회의 가장 큰 특점의 하나가 바로 백성들이 가장 관심하는 문제 즉 민생문제를 조화사회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다룬것이라고 ...
  • 2007-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