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벌리현조선족소학교 박춘실-성악무대의 '진달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6월13일 07시59분    조회:83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방실방실 웃음짓네 빙설속에 웃는 얼굴 연분홍 진달래꽃…’

9일 오후 5시경 흑룡강성TV방송국 ‘우리 촌에도 문예인이 있어요’ 프로 방송실, 흰저고리에 붉은 치마의 한복을 받쳐입은 녀인이 ‘진달래’를 부르고 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민족적 정감이 넘쳐 흐르는 노래는 위성신호를 타고 억만 관중들이 마주앉은 T텔레비전 화면에 전달됐다.

‘저도 조선족입니다. 금방 부른 ‘진달래’는 참으로 훌륭합니다… ‘진달래’를 사랑합니다.’ 노래가 끝나기 바쁘게 들어온 핸드폰 문자메시지는 사회자 왕양을 통하여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였고 그녀를 지원하는 관중석 진영에서는 또 다시 환호소리가 터져나왔다.

노래의 주인공은 벌리현조선족소학교 음악교사 박춘실(38세)씨, 벌리현의 ‘1등가수’로 이번 ‘우리 촌에도 문예인이 있어요’ 2라운드 시합에 벌리현을 대표하여 프로에 등장한것이다.

“슬퍼도 노래, 기뻐도 노래, 노래는 나의 인생입니다.” 스스로 노래에 반해 노래에 빠진 인생을 산다는 그녀이다.

1987년 오상사범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성악지식이 전혀 없었다는 그녀이다. 다만 목소리가 좋다는 주위의 평판을 많이 들어왔고 그녀 자신도 노래에는 흥취가 있었다.

“모든것이 령으로부터의 시작이였어요. 하지만 재미 있었어요. 개학하여 학교에서 배웠을뿐만 아니라 방학에는 연변에 가 선생님을 찾았어요.” 지금도 성악 계몽선생님은 동장용선생님, 담임선생님은 최만수선생님 하며 외우는 박춘실씨이다.

졸업 후 소학교 음악교사가 되고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 무대우의 빛나는 스타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일상을 보내야 했지만 노래와 맺은 인연만은 떼지 못했다.

 “저가 ‘우리 촌에도 문예인이 있어요’ 프로에 참가하기는 그냥 우연이예요.” 현에서 하는 어느 회의에 불리워 갔다가 그 자리에서 노래 한곡 불렀는데 결국 만장일치로 현을 대표하는 가수로 선택되여 그 이튿날로 성소재지 할빈으로 올라와 무대연습에 들어가게 되였다.

“우리 애 아빠는 대남자주의가 심해 저가 이렇게 나오는걸 처음에는 싫어했어요.” 한번 나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려야 했기에 가무와 애 돌보기는 몽땅 남편에게  떨어져야 했다. 전번 1라운드 시합때에도 남편의 반대를 무릎쓰고 나왔고 그 때문에 정서파동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에는 아예 나오지 않으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남편이 지지해 주어 이렇게 나오게 됐어요.” 전번기 프로에 나오는 안해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달리했다는 남편은 이번에는 무대 복장 마련 등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1991년 할빈시조선족 제 1기 ‘대중가곡’시합에서 2등상, 1991년, 1993년, 1995년, 1996년, 2002년 칠대하시 청년가수시합에서 련속 1등상, 1996년 3월 흑룡강성농민과학기술제 문예공연에서 2등상,  2006년 할빈여름의 음악회 조선족성악시합에서 민족창법 우수상 등 상장을 수두룩이 받아안은 박춘실씨는 “이런 무대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이미지를 보다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채복숙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내가 죽으면 장례식을 하지 말라. 무덤을 만들지 말라. 나의 모든 장기는 의과대학에 기증한다. 누구에게도 죽음에 대한 보복을 하지 마라. ”아주 압축적으로 이 사람의 인생관이 느껴지는... 짧지만 강한 울림이 느껴지는 그런 유서다. " 나에게 나이를 묻지 말라,달력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다....
  • 2007-03-02
  • 나라를 잃은 유민들이 조국의 광복을 기다리면서 고단한 삶을 꾸렸던 북간도. 북간도가 낳은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가 뜬금없이 시드니로 온 까닭이 도요새를 닮은 그 할머니에게 있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윤동주 시인 만큼이나 정갈하게 한 평생을 살아오신 할머니가 2005년부터 아프시다. 심장수술...
  • 2007-03-02
  • 지구급 우수교원이며 우수공산당원인 최금란교원은 룡정중학교의 수학교원으로서 1978년에 연변대학 수학학부를 졸업한 이래 28년을 줄곧 담임사업을 맡아하면서 자신의 모든 정력과 사랑을 인재양성에 아낌없이 바쳐 룡정시에서는 물론 전 연변자치주에까지 그 명성이 높다. 학생들을 사랑할줄 아는 교원으로 몇년래 시장경...
  • 2007-03-01
  • 당년의 힘장사로 연변을 들썽하였던 마동일씨를 찾아간 그날은 겨울치고 유난히 밝고 따뜻한 날씨였다. 전에 없이 정결한 거리량켠으로 어느새 붉은 초롱들이 줄느런히 걸려있고 길로타리가운데로 사람들에게 새해 만복을 안겨줄 《황금돼지》들이 상큼하니 지켜서서 길손들을 반긴다. 이제 곧 구정을 맞게 되는 화룡시는 벌...
  • 2007-02-27
  • 동포가 등장하는 상업 영화를 꿈꾸며 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외국인 졸업생 방예림연변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방예림 씨는 2004년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을 와 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외국인 졸업생이 됐다.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었다. 2004년 연변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학생이 영화를 공부하겠다며 홀연히 ...
  • 2007-02-27
  • 지난 18일 LA의 한 중식당에서 있은 ‘중국동포 구정맞이 큰 잔치’가 고조에 오르며 무르익을 때, 특별프로에서 한 40대의 조선족 여성이 나섰다.   “자, 다음에 소개할 분은 쿵푸 5단, 검술 5단, 합기도 5단 등 총 15단 무도인 심영희 사범입니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LA를 찾았을...
  • 2007-02-26
  •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2일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10개월여간의 내각 통할자의 직무를 마감하고 다시 정치일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20일 취임한 한 총리는 `현장총리',...
  • 2007-02-23
  • 트랜스더 연예인 하리수, "떳떳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게돼 기쁘다" "제 단점을 고쳐 떳떳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살게 돼 행복해요. 저를 지금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께 좋은 시선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트랜스더 연예인 하리수(32)가 5월19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 2007-02-22
  • 《장4B》총설계사, 총지휘로서의 리상영,7년 여에 10차례에 걸쳐 10종의 인공 위성 16매를 전부 예정궤도에 정확히 발사, 《10발 10중》의 기적을 창조하다《하량하리기금상》 수상자《며칠전 또 한방이라,그러니까 이번이 10발10중 맞지요?》 2006년 11월 15일 북경 인민 대회당에서 거행된 《하량하리기금...
  • 2007-02-18
  • 출생 : 1962년 (중국) 학력 : 연변대학교 중국문화과 데뷔 : 2000년 영화 '11살' 수상 :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 경력 : 연변대학교 중문학  재중동포 3세로 태어난 그는 중국의 소수 민족으로서,영화 감독이 되기 전에 중국 길림성 연변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
  • 2007-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