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계 명선수를 키워낸 김장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6월19일 08시06분    조회:106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발은 들고 허리는 굽히고…》, 장춘남호공원 서쪽문에 들어서면 인라인 스케트를 배우는 20명가량 되는 꼬마들을 볼수 있다. 생기발랄한 꼬마들속에서 60여세 돼 보이는 한 로인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표준동작을 배워주느라 여념이 없다.

취미로 스케트타기를 배워 선수가 되고 감독이 되여 나라를 위해 우수한 스피드스케트선수를 양성해낸 이 로인은 길림성체육운동학교에서 고급감독으로 있었던 김장복이다.

요즘은 비록 퇴직한 몸이지만 여전히 스케트를 즐겼고 여가를 타 꼬마들에게 인라인을 가르치느라 바쁜 몸이다.

길림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한 김장복(65세)은 16세때 스케트에 흥미를 붙였다. 모험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운동이라는데서였다.

1959년부터 1970년까지 길림성스피드스케트팀의 우수선수로 활약한 그는 선후로 여러 차례 전국 1등, 2등의 보좌에 앉았다.

김장복의 소개에 따르면 20세기 50, 60년대 정부에서는 빙상운동을 군중성체육운동으로 보급, 도시로부터 향촌에 이르기까지 빙상운동이 보급되여 한겨울의 한적함을 깨뜨렸다. 학교마다 스케트장이 있었고 돈이 없어 스케트를 사지 못하면 자기 절로 만들어 탔다. 그중에서 많은 우수한 조선족선수들이 자라나 전국에 이름을 날렸다.

《먹을것이 충족하지 못했던 그 시절 누가 길림성팀에 뽑혀갔다면 큰 벼슬을 한것이나 다름없다. 집에서 먹어본적 없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는것만도 흐뭇하구.  비록 고독하고 힘겹고 험난한 길이였지만 단 하나의 목표―우승을 따겠다는 목표를 위해 모든 힘을 바쳤다. 1964년인가 내가 강훈련을 한 탓에 몸이 허약해져 페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쏘련에 갈 기회를 잃었지…》, 김장복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그려있었다.

김장복은 2002년 퇴직할 때까지 32년간 스피드스케트감독으로 있으면서 신정숙, 전명애, 함영숙, 김홍빙 등 조선족선수들을 포함한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양성해냈다. 이중 장염매와 장지빈은 세계 1등의 자리를 굳혔다. 장염매는 1991년 제1회세계녀자쇼트트랙선수권대회 500메터 경기에서 금메달을 탄 동시에 세계기록을 돌파했으며 1994년에 또 노르웨이에서 있은 제 17회동계올림픽경기대회 녀자 500메터쇼트트랙경기에서 은메달을 앗아왔다. 이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종목에서 메달이 없던 중국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은것이다.

《경제가 발전하지 못한 지난 세기 60, 70년대 훈련경비가 모자라 로동자를 배치못하는 상황에서 스케트장을 수리하고 청소하고 물을 주는 일이 감독들에게 차례졌다. 땀방울이 얼어붙는 한겨울, 아침 5시가 좀 지나 일어나서는 어둠속에서 손전지를 들고 스케트장에 물을 줘야 했다.  2시간 정도 물을 주고나면 훈련시간이 다 된다》.  힘겨웠던 그 시절을 회억하는 김장복, 그는 이런 말을 한다. 《그때의 감독은 <의사>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생활은 물론 신체검사까지도 감독들이 맡아했다. 하루 종일 바삐 보내구 나서 쉬지도 못하고 또 다음의 훈련방안을 짜야 한다. 고달픈 일이지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따낼 때마다 더없이 자랑스럽고 기뻤다》.

수십년을 선수, 감독으로 있으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김장복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외국의 선진적인 훈련 사상과 방식을 거울로 삼고 중국선수들의 특점에 맞는 훈련방법을 연구해 냈다.

한편 그는 《장염매에 대한 기초훈련》, 《쇼트트랙 소질훈련에서 얻은 경험》 등을 총화하여 길림성 더 나아가 우리 나라 스피드스케트발전에 기여했다.

김장복은 선후로 1989년에 중화인민공화국 체육운동 2급 상을, 1998년에는 길림성정부로부터 1등 공을 받았으며 세번이나 길림성 선진사업자로 평선되였다. 1992년에는 국가체육위원회로부터 전국과외체육학교 체육훈련 선진사업자란 영예도 안아왔다.

퇴직한 후에도 김장복은 주변 사람들의 요청에 단기 학습반을 조직하여 꼬마들에게 스케트를 배워주고있는데 올해로 4년째 되는 해이다.

그는 《여름에는 인라인스케트를, 겨울에는 스피드스케트를 배워준다》며 《즐기니까 한 일이지만 훌륭한 스피드스케트 새싹을  발견할겸 시작한것이다》고 내심을 밝히면서 《스케트는 신체단련이 되고 흥미롭고 담량도 키울수 있는 운동이다. 우리 조선족어린이들도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재미있고 의지력도 키울수 있는 빙상운동을 선택할것》을 권장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얼짱' 가수 김미아가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연일 연예 화제인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중국에서 성공한 성광대도 프로그램에서도 "아리랑"을 불러 중국에서의 조선족이미지와 노래실력을 과시했고 한국 SBS스타킹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아리랑"을  부름으로써 조선족의 정체성을 ...
  • 2009-05-10
  • '황금씨앗'을 배육하는 사람 농민육종가 전영태씨에 대한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 농민 출신으로  40년간 벼품종 배육에 심혈을 몰부어왔고   고령이 돼서도 우량 벼품종 연구개발과 보급에  열심히 뛰는 분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오상시 룡봉산...
  • 2009-05-09
  • 수고비? 피 값을 어떻게 받습니까!이주노동자 인권변호사 김종주천민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죄는 무전유죄(無錢有罪)다. 반대급부로 가장 큰 혜택은 유전무죄(有錢無罪)다. 중요한 것은 죄를 짓느냐 안 짓느냐가 아니라 전(錢)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법 정신은 허위이며 법치(法治)에 의해...
  • 2009-05-08
  • "연변 10명 걸출청년" 연길시 "6.1"유치원 조미화 5.4청년절 90돐을 기념하여 우리 주에서 표창한 "연변 10명 걸출청년"명단에는 연길시 6.1유치원 원장 조미화가 일석을 차지했다. 이는 다년간 꽃봉오리양성사업에 무한한 애착심을 가지고 청춘의 정열과 지혜를 깡그리 바치며 꾸준한 ...
  • 2009-05-07
  •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리창균연출의 실적국가1급연출인 리창균씨는1982년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에 발을 들여놓아서부터 지금까지 성우,연출,업무단장 등 직무를 맡고 연변조선말라지오텔레비죤방송문예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한 공로자의 한사람이다.타고난 예술기질1953년 연길시에서 태여난...
  • 2009-05-07
  • 연변인민방송국 사회교육부 김대용주임에 대한 이야기연변조선족자치주총공회에서 2008년 《5.1》절을 앞두고 진행한 표창대회에서 연변인민방송국 사회교육부의 김대용주임이 주급로력모범으로 메달을 수여받았다. 보도사업에 몸을 담근지 12년밖에 안되고30대중반에 금방 올라선 그가 성,주 정품프로인 《김대용열선》을 ...
  • 2009-05-06
  •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 학부장이고 교수이며 석사생 도사인 김성삼선생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조선족민족악단 단장,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족악기연구제작쎈터 주임 등 직무까지 맡고 우리 민족 음악사업의 진흥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가야...
  • 2009-05-05
  • 18살때 벌써 연변TV방송 《청춘스타트》프로그램 사회를 맡으며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부상한 현호씨,풋내기사회자로부터 어느덧 프로를 매끄럽게 진행해나가는 로련한 사회자로 성장하였다. 근 10년간 《청춘스타트》를 사회해온 현호씨는 지금은 사회외에 담당PD도 맡아하면서 청소년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를 제작하기 위...
  • 2009-05-04
  • 1990년대에 국가문화부 신극목상을 수상한 무용 《마음의 가락(일명 〈심금〉)》을 출연하여 소문을 놓고 《장고춤》, 《선녀》 등 무용을 국내외 무대에 올리면서 우리 민족의 무용예술을 널리 자랑하던 나젊은 무용가 동옥선양이 지금은 전문예술단체인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코기러기가 되여 민족예술의 진흥과 발전을 위...
  • 2009-04-30
  • “어머니”의 형상창조에 몰부은 심혈제1대 중국조선족연극인의 한사람인 국가1급배우 정인덕 근 60년의 연극생애에서 어머니의 형상을 많이 창조하여 소문을 놓고 묵직한 영예도 여러차나 따낸 정인덕선생은 80고개를 바라보는 지금도 연극활동에 종사하면서 여생의 빛과 열을 우리 민족의 연극사업에 바쳐가고...
  • 2009-04-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