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순령-내몽골초원에 핀 진달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9월5일 09시05분    조회:193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육사업에 투신한 10년간  여러차 아영기 우수 소선대보도원, 아영기, 훌룬벨시 우수교원 등 영예를 따안았고 신발조선족향정부 문체사업 담당으로 전근된지 2년도 안되는 사이에 아영기 향촌청년 문화축제 선진개인, 공청단중앙으로부터 내몽골자치구의 유일한 조선족으로 '2006년도 전국향촌청년문화명인' 등 영예를 한몸에 지니며 내몽골초원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를 전파하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내몽골자치구 아영기 신발조선족향 문체중심의 박순령(32세)이다. 

1996년 흑룡강성 오상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내몽골자치구 자란툰시 징기스칸조선족학교(1998년 10월 아영기조선족학교로 전근)에 배치받은 박순령은 계속하여 중앙 텔레비전방송대학, 내몽골사범대학에서 단과, 본과과정을 마치며  내실을 튼튼히 다졌다. 박순령은 착실한 사업자세로 맡은바 수업을 참답게 완수하는 한편 부모님한테서 유전받은 천부적인 예술특장을 발휘하여 징기스칸조선족학교, 아영기조선족중학교 건교 경축행사, 음력설 련환만회, 아영기 '신발의 밤'광장문예공연, '광하(广厦)컵'훌룬벨시 청소년민족복장경기에 참가하여 훌룬벨시, 아영기로부터 수차 수상했다.

2006년 2월 사업의 수요로 아영기 신발조선족향 문체중심에 전근된 박순령은 아영기 신발조선족향 50주년 경축행사를 4개월 앞두고 대형 집체무, 무대지휘와 무용감독을 맡았다. 그는 재빨리 새로운 사업에 적응하여 허심하게 선배들의 경험을 따라배우고 여러면의 건의를 광범하게 수렴하는 한편 길림성 연길시로 가서 조선족 전통무용을 배워왔다. 연변에서 돌아오자 그는 려로의 피로도 풀새없이 곧 공연준비에 몰입했다. 내리 쬐는 뙤약볕에서 휴식일도 따로 없이 시간에 쫓기며 연습에 몰두하다나니 얼굴이 까맣게 탄것은 물론 지쳐서 목이 쉬였고 입에는 피망울이 생겼다. 령도와 동료들의 휴식하라는 권고에도 자기가 맡은 일은 자기가 앞장서야 된다면서 '고집스레' 연습을 견지했다. 8세되는 아들애가 볼 사람이 없어 어머니따라 연습장에 와 걸상에서 자기가 일쑤였다. 집에 일이 있다는 구실로 보수도 없는 연습에 참가하기 싫어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그는 집에 찾아가 상냥한 웃음으로 설득하고 함께 일손을 도와나서기도 했다. 그의 열성과 친화력에 감동을 받은 대원들은 나중에는 어김없이 열심히 연습했다. 그간 분주히 돌아치다보니 그는 체중이 2.5킬로그램이나 내렸지만 원망 한마디, 보수 한푼 따져본적이 없었다.

박순령은 이와같은 수많은 고생을 이겨내며 우리민족의 전통무용, 노래와 새농촌건설과 문명기풍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조선민족의 예술적인 미를 시대적 차원에서 부각시킨 풍부하고 다채로운 종목을 자체로 창작했다. 그중 부채춤, 물동이춤, 장고춤, 농악무 등 5가지 무용을 조합한 대형광장무는 상급 지도부와 관중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조선족 녀성으로서 가정을 돌볼새없이 너무 사업에 미쳐버리다보니 남편과 아들애에게 안해로서의 공대와 어머니로서의 보살핌이 모자라 빚을 진 마음이지만 역시 이번 공연의 주역을 맡은 남편의 리해와 지지가 고마웠고 또 매번의 공연이 성공으로 이어져 사회의 긍정을 받을때마다 마음이 후련하고 보람찬 일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신발조선족민간예술단 부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훌룬벨 두가지 문명경험교류회, 2007년 아영기 제1회 단오축제, 2007년 음력설 문예만회, 한국 6070타악예술단, 할빈 애심예술단, 신발민간예술단 련합 공연, 중국 북방관광교역회, 중국 하이랄(海拉尔)시 제1회 중, 러, 몽 국제 청년예술축제 순회공연, 제2회 훌룬벨시 나다무(那达慕)대회 등 각종행사에 참가해 여러 민족인민들의 절찬을 받았다.

석자두께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얼어붙은것이 아니다. 이같이 자신의 피타는 노력과 무수한 땀방울로 바꾸어온 영예앞에서도 박순령은 만족을 모르고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9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아영기 창립 60주년 기념 대형행사의 공연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박순령은 정녕 내몽골초원에서 우리 민족 전통 문화를 전파하는 한송이의 진달래로 아릅답게 피여나고 있다.             

  /남석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받은 중국 옌볜의 동포 소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30일 중국 옌볜에 사는 중국 동포 4세인 한국화(19)양이 수시 2학기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에서 인문학부에 지원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한양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한양은 지...
  • 2008-01-02
  • 캐나다  몬트리올 매길대학 의학원 산부인과 천일성(49세) 교수는 다년간의 고심참단한 노력으로 불임치료분야에서 뛰어난 학술연구성과를 거두어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림구현 림구진의 한 조선족가정에서 태여난 천일성씨는 1976년 림구2중을 졸업하고 조선족 하향지식청년들이 자리잡은 소룡조촌에 내려가 '돼지...
  • 2007-12-27
  • 최빈선생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는 저명한 일어, 조선어 통역원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될 무렵에 벌써 신화통신사 총사에서 통역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1949년 10월 1일, 모택동주석이 천안문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을 선포하기 바로 5분전에 모주석의 첫 조선어통역을 맡았던 지명인사이다. 그후 조선전쟁이 ...
  • 2007-12-25
  • ―도문시경제동물실험장(안산곰사양장) 김윤순씨를 만나 《사람은 헌혈하고 곰은 헌열하고…》 늘 이런 생각을 하며 김윤순(63)씨는 《헌열》로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반달곰들이 고맙기만 하였다. 하여 그는 곰사양장을 차려서 근 20년이 되였어도 곰들의 먹이 한번 소홀히 한적 없다. 신선한 우유며 닭알, ...
  • 2007-12-25
  • 해빛 좋고 바람 좋았던 날의 저녁노을은 그날의 원숙으로서 아롱지며 붉게 타올라 사람들의 찬미를 자아낸다. 조선민족의 얼을 지키는 한길에서 인격, 지식, 경험이 원숙한 서명훈 로인의 인생 황혼이 바로 자연경관이 보여주는  석양노을의 황홀한 빛발 그대로이다.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전임 부국장 서명훈(리직, 7...
  • 2007-12-21
  • 우리 민족은 훌륭한 전통음식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가지고있다. 조선민족 전통음식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그대로 반영된 음식문화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세속의 변화는 예측할수 없는것, 많은 사람들이 고유의 차류보다는 커피나 콜라, 위스키나 맥주에 취해있고 아이들까지도 떡보다는 케익을, 김치나 부침개...
  • 2007-12-18
  • "이곳에선 비오는 날 제외하곤 사시절 아침저녁으로 춤을 추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어 지금도 건강하답니다." 인생의 '고희'에 들어선 할머니, 고향과 민족을 떠나 머나먼 '이역'에서 생활한지 반세기 가까워 오지만 순수한  우리말 구사에는  막힘이 없다.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늘의 해남성은 ...
  • 2007-12-17
  • 중국동포들이 사랑하는 ‘조선족’ 테너 김영철(43)의 첫 독창회가 12일 저녁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투란도트> 등 유명 아리아와 ‘어머니’ 등 연변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 남쪽 가곡을 불렀다. 처음 그가 입을 떼기 전만 해도 관객들...
  • 2007-12-14
  • 매하구시 영풍촌의 당지부서기 장석철씨는 성공한 향촌기업인으로, 새농촌건설 선줄군으로,  자녀교양에 성공한 아버지로 1인3역의 역할을 잘해  주위의 화제로 되고있다. 매하구시의 최대 조선족기업 운영 매하구시 번화가에는 3000여평방메터 영업면적을 가진 5층짜리 매하구시 《봄철고려식당》이 있다. 지금 ...
  • 2007-12-13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며 고...
  • 2007-12-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