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문화의 파수군으로 자기완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2일 08시07분    조회:180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민족의 심장 부둥켜 안은 지성인《샘이 깊은 물》펴내다

미술전시회나 화가들속에 가면 그는 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리해로 화가들과 함께 색채, 구도 등 기법에 대해 스스럼없이 담론하고 작가들속에 가면 역시 내노라 하는 작가들과 함께 진지하게 문학을 론하며 대학교단에 서면 그의 강의는 언제나 론리성 강한 리론과 생동한 형상성으로 학생들의 존경과 애대를 받는 훌륭한 교수이다. 또한 당정기관을 대표해 참석한 각종 문화행사나 문화단체 모임에서도 그의 축사와 강연은 그냥 형식적인것이 아니라 늘 투철한 의식과 개방적인 지향세계를 동반한 고무적이고 정열적인 열변이다. 일년 사시절 마를줄 모르는 깊은 샘물처럼 그는 늘 그렇게 우리 문화인들곁에서 끊임없이 정열을 발산하고있다. 그가 바로 주당위 선전부 부부장 채영춘선생이다. 

관직에 몸담고있는 드바쁜 일정속에서도 그가 우리 민족과 우리 민족문화사업에 대한 력사적사명감을 안고 틈틈히 써낸 다양한 쟝르의 글들이 요즘 한권의 책—《샘이 깊은 물》로 출판되였다. 이는 채영춘선생이 펴낸 에세이집 《래일도 연은 하늘에서 날것이다》(2001년)에 이은 두번째 《문집》이 된다. 《우리의 <유산>은 우리가 챙겨야》, 《삶》, 《브랜드잡담》, 《뿌리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등 다양한 쟝르를 아우르는 글들에서 채영춘선생은 민족과 민족문화에 대한 애틋하고 진지한 사랑을 토로하였고 민족문화창달의 투철한 의식, 개방적인 지향세계, 시대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심각한 비판과 성찰의식을 보여주고있다. 그의 《문집》을 읽노라면 《문장심층에 도사리고있는 투철한 민족의식에 기초한 패기와 담략, 독립적인 인격매력,  민족생활에 대한 진취정신과 법열 등이 무척이나 존경》스럽고 중외문화에 대한 풍부한 소양과 예술적인 감수성 그리고 박진감있는 문체에 감탄을 금할수 없다고, 또한 그는 민족의 심장을 부둥켜안고 사는 지성인이라고 연변대학 총장 김병민선생은 말한다.

《…그 어떤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할것이 아니라 우리의 <유산>을 떳떳이 챙기는것이 바로 력사와 후세에 책임지는 일이고 로혁명근거지로서의 연변의 장엄한 모습을 완벽하게 부각시키는 일이며 인류공동의 정신적재부를 다져가는 력사적, 현실적, 미래지향적 의의를 띠는 <천자호>공사라는 그같은 리념에 힘입은 몸가짐이 필요하지 않겠는가?》고 채영춘선생은 피력하고있다. 전반 민족문화를 완전히 지켜나가기는 힘들겠지만 우리의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잘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자기의 저력을 충분히 믿고 발휘하면서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민족문화가 더 굳건히 다져지고 찬란해지는 길이라고 말하는 그는 마치 화려한 무대에 오른 이쁜 자식한테 이쁜 옷을 입히지 못해 가슴아파하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이런듯싶다.

채영춘선생의 중외문화에 대한 풍부한 소양과 예술적인 감수성은 그의 박람군서(博览群书)와 타고난 예술감각 그리고 지금도 가끔씩은 내비치는 화가가 꿈이였었던것에 대한 연연함이 그 뒤받침이 된다. 

그의 부친은 조선족제1대작가였던 채택룡선생으로서 부친은 그가 은근히 작가로 되기를 기대했기에 늘 좋은 책을 선택해 권장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갖고있었던 채영춘은 대여섯살때부터 벌써 《신동화가》로 동네 울바자와 집벽은 그의 그림으로 얼룩졌고 길목에서 겹겹이 둘러선 구경군들속에 진을 치고 앉아 스케치를 하군 하였다. 《풍부한 문학소양을 갖추었을 때만이 미술가의 세계에 입문할수 있다》던 부친의 귀띔을 오랜 사회생활과 관직생활가운데서 지금 그는 정치인은 문화감각이 있어야 하고 미를 알아야 한다는 견해로 《승화》시키고있다. 문화감각이나 미, 또한 꾸준한 독서와 예리한 관찰에서 쌓아지는것이 아닐가. 지식청년으로 하향하던 그 동란의 나날에도 데이비드, 비너스의 석고상을 깨질라 감싸면서 집착했던 화가에로의 꿈, 그러나 그 꿈은 몇년간의 짧은 출판사 미술편집만으로 끝나는데 이후 채영춘의 인생그라프는 참으로 어쩌면 다양하고 어쩌면 아이러니하게 변해간다.

주당위 판공실 처장, 주당위 《지부생활》잡지사 총편집, 연변텔레비죤방송국 국장, 연변조선족자치주신문출판국 국장 그리고 현재 림하고있는 주당위 선전부 부부장, 연변대학 겸직교수, 연변작가협회 리사, 연변미술가협회 부주석 등등. 현재 관직에 몸담고있으니 정치인이라면 정치인이겠지만 시종 문화권을 떠나지 않으면서 비록 작가로서, 화가로서는 전업과 멀지만 그러나 시종 그 변연에서 《화가, 작가로서 자기완성보다는 화가, 작가의 좋은 시중군이나 벗으로서 자기완성, 민족문화의 파수군으로 되기 위한 자기완성, 문화인들의 지기, 뉴대관계로 전반 민족문화를 지켜주고 호소하는데서 일종 자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채영춘선생의 노력과 모지름의 흔적이  고스란히 비쳐져있는것이 바로 《샘이 깊은 물》이 아닐가싶다.

강정숙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올해 3년째 민물게양식에 전념해오는 북안시 주성조선족향 홍성촌 박만수씨는 현지에서 '선참으로 게를 맛본 사람'으로 불리운다. 그는 그만큼 담찰뿐만아니라 상업두뇌가 빠르고 경영재주가 능란하고 경제수익도 좋다. 올해도 그는 민물게양식 순수입만 해도 10여만원, 여기에 기타 수입까지 합하면 20만원 내다본다. 민간...
  • 2007-09-27
  • ―장편전기 《중한 우호의 전기인물 한성호》 서언(발취) ○ 남영전중한수교의 대업을 위해 로태우대통령의 밀사로 혁혁한 공훈을 세운 화교 한성호박사. 그는 소설이나 신화에서 나오는 인물보다 더 전기적이고 더 신화적인 인물이다. 오곡을 먹고 사는 한 보통사람이 어쩌면 《기인, 기재, 기지, 기적(奇人, 奇才, 奇志, ...
  • 2007-09-26
  • 《 뭔가 일을 해야 한다이, 도시에서 여유있게 보내는것도 좋지만… 난 원체 농민의 아들이여서 시골에서 일을 하구싶구만.》 시골에서 태줄 묻고 자라 시골에 그루를 박은 군인 사나이. 초연이 자욱한 전장에서 적진을 향해 돌진하던 그 용맹이 아직도 서려있는 이 장년이 바로 연변군분구 전 부사령원 김문원( 57세...
  • 2007-09-26
  • 소년시절 싸움질로 교도소와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 했던 그, 가족과 함께 중국공농홍군이 걸은 2만5천리 장정길을 각 방면군의 로정으로 다시한번 걸어 세인을 놀래웠던 그, 검은색 중절모를 눌러쓴 갸름하고 길죽한 얼굴에 수염이 더부룩하고 번뜩이는 눈길이 남달리 예리한 그가 바로 올해 47세인 리완빈이다.  길림...
  • 2007-09-21
  • 일전 기자는 동항시에 자리잡은 단동영명식품유한회사 리영명(34)동사장을 만났다. 리영명씨는 《기업인들은 고객들에게 성심과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러면 고객들이 저절로 찾아온다》고 자기의 경험을 토로했다. 리영명씨는 한 국가간부의 집에서 태여났다. 그의 아버지는 일찍 리홍광부대에 참가하여 항일전투에 참가했고...
  • 2007-09-21
  • 얼마전 기자는 지인의 소개로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80주년을 맞는 기회에 중국인민해방군 총병원 (이전 해방군 301병원)의 이비인후과 주임의사인 한동일박사를 만났다. 소박한 농민의 아들 끈질긴 노력가 박사이고 군병원의 주임의사이면 의례 희끗희끗한 머리, 도수높은 안경, 청진기를 목에 건 모습이리라 상상하였는데 ...
  • 2007-09-21
  • 화남현내마모성용접봉공장과 할빈시대천채색기와공장을 운영하고있는 조선족기업인 천재수총경리는  품질 제일을 고집한데서  회사에서 생산하는 '대천표' 내마모성용접봉(耐磨焊条) 과 압려식채색기와(压滤式彩瓦)는 제품질이 동업종의  앞자리를 차지, 제품은 국내는 물론 국외까...
  • 2007-09-21
  • “조선족 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때가 됐다” 이동춘 연변생태산업연구 유한회사 이사장(51)은 "이번 포럼에 정치인이 아닌 ‘NGO기업인’으로 참석한 것으로 봐 달라"고 서두를 꺼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중국에서는 기부문화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아 순수NGO만 해서는 자생하...
  • 2007-09-20
  • 1  저명한 조선족작곡가 김봉호(金鳳浩)선생을 처음 만나 뵙게 된 것은 아마 2004년 여름도 다가고 있던 초가을쯤으로 기억된다. 내가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석으로 있으며 문단의 사무를 맡아 볼 때였다. 어느 날 오후, 연변문련 산하에 있는 연변음악가협회의 비서장 류영근(柳永根)씨의 안내에 김봉호 선생이 연변작가...
  • 2007-09-20
  • 리원실은 연길담배공장 공장장조리이며 기술중심 주임이다. 몇년간 그녀는 《장백산》표브랜드담배연구개발에 혼신을 다하여 연길담배공장이 브랜드로 시장경쟁에서 우세를 차지하는 궤도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담배제품연구개발인원은 담배를 피울줄 알아야 할뿐만아니라 담배의 향, 자극성, 잡냄새, 여운 등을 정확하게 포...
  • 2007-09-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