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대부중 허분단교원의 사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7일 08시18분    조회:99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랑과 인내심이 없으면 합격된 교원이 될수 없다"

올해 연변주우수교원의 영예를 안은 연변대학부속중학교의 허분단교원은 참다운 교원의 자세에 대해 이같이 개괄하면서 다년간의 담임교원사업을 회고하였다.

20년의 교원경력을 가지고 시골간교원으로 활약하고있지만 담임교원사업은 교수실력만으로 되는게 아니였다. 특히 고중입시성적에 따라 연변1중, 연길시2고중에서 차례로 학생을 모집한후 세번째 절차로 모집된 연대부중의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지 못함으로 인해 학교생활에서 소외받은 마음의 상처가 앙금처럼 남아 학습의욕을 상실했거나 강하지 못했고 행위습관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였다. 게다가 결손가정자녀가 특별히 많고 가정환경도 원만하지 못해 학생문제로 학부모와 상의하려 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고 리해를 얻지 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허분선은 학생들의 이러한 마음속 상처를 보다듬고 그들을 건전한 삶의 행로로 이끌기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학생들곁에 다가섰다. 학생들 립장에서 문제를 보고 생각하니 그들과 대화가 통했고 학생들도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을 받아들였다. 고중시절은 감수성이 각별히 예민한 시기인 점을 감안하여 학생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고 한번 말해 듣지 않으면 인내심을 갖고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일깨워주며 전변될 때까지 "잔소리"를 했다.

학급에 싸움질과 지각, 조퇴를 밥먹듯하는 소문난 애꾸러기가 있었다. 이 학생을 돌려세우기 위해 허분단은 가정방문을 하고 과임교원과 학생들을 찾아 정황을 료해하며 교제권을 알아낸후 대화를 통해 심리상황을 파악했다. 자신에 대해 이렇듯 투철하게 알고있는 담임교원앞에서 그 학생은 감화되였고 밥도 사주고 친구도 되여주는 선생님이 누나 같고 친구 같아 마음속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따라서 반듯한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속에 행위습관을 옳바르게 고쳐나갔다.

몇점차이로 중점고중에 입학하지 못한 한 녀학생은 의기소침해하면서 학습의욕을 잃었고 자기통제능력도 약했다. 허분단은 여러번 그 학생을 찾아 대화를 나누면서 학습의욕을 불러일으켰고 방학에도 전화로 고무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과목대표로 활약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임을 보여주었다. 다시 분발하며 명랑함을 되찾은 그 학생은 학년 5위권에 드는 우수생으로 되였다.

"애꾸러기 학생이 전변된 모습을 보면 교육자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교원사업을 더욱 열애하게 된다" 는 허분단교원, 그는 문제학생을 따뜻이 품고 사랑과 인내심으로 옳바르게 이끄는것을 천직으로 간주하고있다.

허분단교원이 맡은 학급은 전교적으로 질서가 좋고 학습기풍이 량호하기로 정평이 난다는것이 이 학교 지도부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과임교원들도 이 학급에 들어가 교수를 하면 신난다고 한다.

문제학급, 애꾸러기학급을 맡아도 얼마 안지나면 우수학급으로 전변되는 비결에 대해 학교 지도부에서는  "늘 교실에, 학생들곁에 붙어있기때문"이라고 한다. 매일 아침 7시전에 출근하여서는 곧바로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속에 파묻혀있다보니 학생들속에 존재하는 문제점도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대처할수 있으며 학생들과 돈독한 정도 쌓을수 있는것이다.

노력은 헛되지 않아 올해 그가 졸업시킨 학급은 대학진학률이 전교적으로 우세를 보였고 한국화학생은 《중학생》잡지에서 주최한 윤동주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고 한국의 명문대학인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영광을 지녀 연대부중에 기쁨을 선사했다.

담임교원사업을 출중하게 해내는 한편 맡은바 학과목 교수연찬에도 노력을 기울이여 최근 3년간만 해도 그가 쓴 6편의 론문이 성급이상 학회학술회의에서 수상하고 2000년부터 3차례의 공개교수가 연길시의 우수교수로 평의되였으며 2005년 시골간교원으로 되였다.

올해 가을학기 또 새로운 학급의 담임을 맡은 허분단은 43명의 학생을 친자식처럼 품고 성스러운 교단에서 사명감을 안고 불철주야 사업에 정진하고있다.

김일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 = 중국에서 어린시절부터 한족(汉族) 초등학교를 다니고 한족 고등학교를 졸업한 가운데, 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를 다닌 후 현재는 한국의 명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재외동포재단초청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는 조선족 유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1학...
  • 2014-02-21
  • 장독속에서 장이 뭉근히 숙성된다. 발효냄새 모락모락 나는 이 장독들옆에서 송편을 빚는 그녀의 모습을 보노라면 저도모르게  고향집 할머니, 어머니 모습이  그리워진다...  구수하게 장 익어가는 냄새로 가득한 이 50평방메터 남짓한 가게의 주인장인 리미선(52살)씨, 남들 모두 부러워 하는 공무원으로...
  • 2014-02-19
  • 조선족을 위한 정인갑교수의 독특한 일가견 정인갑프로필 1947년 8월 료녕성 무순시에서 출생. 1969년-1975년 군 복무. 1976.10-1978,ㅣ “연변문예”(현 연변문학)편집. 1982,1 북경대학 중문학부 졸업. 1982.1-2007.8 중화서국에서 근무, 편집부 주임.(정년퇴직) 현재 청화대학 중문학부 객좌교수, 한국 황하문...
  • 2014-02-19
  • —흑룡강성 목단강시 금약그룹 김춘학회장 흑룡강성 인대회의에 참석한 목단강시 금약그룹 김춘학회장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인류는 꿈이 있기에 위대하고 인간은 분투로 하여 멋집니다.》 지난 9월 23일, 한국에서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국립 전남대 경영대학 강...
  • 2014-02-18
  •   사무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있는 리형도농업전문가 2012년말에 퇴직한 흑룡강성농업기술보급소 리형도(61)부소장은 장장 40년동안 대지의 풍작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온 농업전문가이다. 그는 벼농사의 새 기술을 끊임없이 보급시켜 지난세기 70년대 흑룡강성의 평균 무당 생산량을 300킬로그람에서 지금의 600킬로그...
  • 2014-02-18
  • -조선족 선박기업가 정성우 인터뷰   (정성우 대표) 한달에 97원을 받던 직장인에서 연 매출이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박회사 대표로 변신한 사람이 있다. 바로 베이징대우시대경제무역회사 정성우 대표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팩스기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정성우 대표, 지금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시장...
  • 2014-02-17
  • —중국 첫 조선족상장기업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리사장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리사장/(자료사진) 북경시 인대대표, 중국복장협회 부회장, 북경방직업종협회 부회장, 중국청년기업가협회 리사, 북경청년기업가협회 상무리사, 잡지《패션북경》 부리사...많은 사람들이 평생동안 하나도 이루기 힘든...
  • 2014-02-17
  • 동포산악연맹 박옥선 위원장 중국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출생한 박옥선씨. 그는 중국에서 기자와 같은 교사출신이고 하해 바람에 의해 상업의 바다에 뛰어든 경력과 그 뒤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면서 동포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인터뷰 대상자로 만나 무척 반가웠다. 흑룡강성 사범대학을 나와 탕...
  • 2014-02-07
  • 특별기획- 감동조선족걸출인물 (1)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65) 광주모드모아그룹 리성일회장 리성일(李成日) 프로필: 1956년 길림성 왕청현 하마탕향 출생 1972년 길림성 송원시 전고르로스3중 졸업, 선풍촌에서 농사일, 유전일 등 종사 1975년 길림성 영길현 이도소학교 교사 1977년 길림성 교하탄광학교(현...
  • 2014-02-05
  •  베이징신홍광고유한회사 이춘일 사장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부딛혀 경험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영광을 안겨준다"는 도리를 깨닫게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베이징신홍(新弘)광고유한회사 이춘일(李春日) 사장이다...
  • 2014-02-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