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련꽃상” 은상수상작 “서혼”의 안무 김희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22일 15시34분    조회:98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우리 나라 무용계의 최고상인 중국“련꽃상”민족민간무용콩클에서 연변무용가협회가 추천한 남성군무 “서혼”이 수많은 경쟁작품들을 누르고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자와 마주한 안무가 김희씨는 이번에 “련꽃상”을 수상하여 우리 민족 무용의 영예를 떨치는데 저그마한 힘이라도 보탤수 있어 기쁘다고 하면서 무용 “서혼”의 안무경위에 대해 소개했다.

무용 “서혼”은 연변가무단의 음악무용시극 “천년아리랑”중 3막의 한 무용종목이다. “천년아리랑”창작에서 부연출을 맡은 김희씨는 창작토론회에서 남성의 힘과 기개가 넘치면서도 우아함을 아우른 남성군무를 제의하였다. 김희씨는 학문을 숭상하면서 문화적분위기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슬기로운 생활상을 무용작품에 담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한것이 무용 “서혼”이다.

“저는 ‘서혼’에서 부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재래의 방법대로라면 부채는 그저 꽃을 상징하거나 무대를 장식하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합니다.  저는 생각을 바꾸어 부채에 의미를 부여해 부채살을 쭉 펼치면 책이 되고 거두어 쥐면 붓이 되고 또 붓을 쥐듯 부채 쥔 손을 상하좌우로 률동적으로 휘두르면 획을 긋는것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부채 하나로 세가지 무용형상을 그려낸것이랄가요? 그리고 ‘서혼’에 우리 민족 무용의 내재적인 운률을 표현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흡적인 률동으로 서생의 도고하고 고상하면서도 살아움직이는듯한 동작을 무용 전반을 관통시켰습니다.”
  
“서혼”의 창작기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 김희씨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켰다면서 어릴적 보아오던 책을 손에 들고 삼매경에 빠진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책과 우리 민족은 갈라놓을수 없으며 더 나아가 지식을 숭상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그만큼 문화가 발달될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엔 지식인으로 통하는 옛날서생의 독서하면서 사색하고 지식을 쌓으면서 세계를 인식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무용작품을 창작하고싶은 욕망울 줄곧 가슴속에 묻어왔다고 했다.

제3회 전국소수민족문예콩클에서 음악무용시극 “천년아리랑”이 우수종목상을 수상했고 부분적 종목상에 “서혼”이 이름을 올렸다. 그뒤 “서혼”은 중국조선족예술상평의에서 장려상을, 이번 전국“련꽃상”평의에서 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한 김희씨는 그때로부터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무용배우와 안무의 외길을 걸어왔다.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김희씨는 선후로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무용배우, 연변대학예술학원 교원, 연변가무단 무용배우 겸 안무로 무용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고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석사연구생으로 자신의 재간을 갈고 닦기도 했다. 그의 프로필에는 화려한 수상경력이 가득 기록되여있다. 1988년 김희씨는 중남해에서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을 모시고 “장고춤”을 추어 갈채를 받았고 그가 안무한 “한삼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해 타이국제민간예술절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9년 10월 그가 지도하고 출연에 참가한 군무 “장고춤”이 국경 50돐 경축 대형민족가무 “단결송”문예야회에서 환영을 받았다.  2002년 한국류학시 김희는 독무야회를 가지기도 했고 졸업작품회보회 등에서 “그때그때처럼”과 “길을 여는 소리” 등 자기가 새로 안무한 무용작품을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국가1급배우인 김희씨는 연변가무단 창작평론실 부주임 겸 안무가로 무용창작에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뿐만아니라 연변대학 예술학원 겸직교수로 후배양성에 심혈을 몰붓고있다.

  김인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