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된장신화 엮어가는 억척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1월10일 10시21분    조회:94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 리사장

우리고장, 조선족만의 특유의 된장을 고집하는 사나이가 있다. 그가 바로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사장리동춘(52) 씨이다.
2007년 12월 15일, 대련의 수출대리회사를 통해 이 해의 마감차 “민들레”표 “연변순창두레마을” 전통된장을 한국행 화물선에 실어보낸 리동춘은 오랜만에 금시 마음이 개운해졌다. 늘 가슴을 지지누르던 좌절의 암운이 머리속에서 가뭇없이 사라졌다.  

2006년 9월 초순, 그가 이끈 된장생산업체는   수출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매듭을 지었었다. 전통생산방식에서 나타나는 불미스런 세균 아플라톡신기준치의 초과와 화학제품성분의 검출로 상품이 의외의 퇴짜를 맞았던것이다.

2007년 5월과 7월에도 륙속 수출을 시도했으나 역시 검사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 회사 전체가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된장의 현대화생산조건은 유일하게 연변만 가지고있다”는 신념을 시종 접지 않고 연변을 전통된장의 세계적 집산중심으로 만드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집스레 동분서주해 온 리동춘이 이정도의 실패에 겁먹고 물러앉을리는 없었다.  

북경대학생명과학원의 저명한 전문가, 교수를 모셔왔다. 여러 가지 방안을 동원한 십수차례의 실험 끝에 고안해낸 새로운 발효공법으로 끝끝내 골머리 아픈 문제를 풀어냈다.

그로부터 이어진것이 첫실패로부터 딱 1년만인 작년 9월 네번째수출(5톤)의 성공이다. 이 제품은 한국식품약품안전청의 정밀검사를 거쳐 공식 통관, 드디여 합작업체로부터 최고급품질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순조롭게 한국으로 수출된 19톤의 원조전통된장은 시장류통과정에 좋은 평판을 받았다. 최초로 수출된 그 된장 5톤을이 2006년부터 생산류통합작을 계약한 한국의 전통장류 브랜드기업 “순창진미식품주식회사”와 전통장류생산의 최적청정지인 “연변두레마을”과의 “3자합작”을 이끌어냈고 따라서 “민들레·순창두레마을”이란 통일브랜드로 매월 100톤 수출계약의 체결을 최종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량산(量産)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연변민들레전통장류단지 조성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청신한 연변의 깊은 산중에 “연변민들레전통장류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길가에 우뚝 솟은 1메터 직경에 6메터 높이의 통나무간판이 름름하다. 꼭대기에 앉아있는 전통장독이 살아있는 간판처럼 손 흔들어 길손을 맞이하는듯 싶다.

인적기 드문 초시작 단계의 작업현장이라 아직은 고즈넉하고 한산하기까지 하다. 전기선도 늘이지 않은 야산기슭에 황토벽과 통나무구조로 된 한옥 한 채, 그리고 몇백개의 장독대가 고작 눈에 뜨이는 실물 전체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리동춘을 비롯한 “민들레마을” 사람들이 소문없이 된장신화를 엮어가고 있다 . 그의 표현대로라면 생태문명선도운동을 여기 변강 연변의 심산벽지에서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리동춘은 연변전통장류 생산공급시스템의 량성순환체제를 구축하고 그것을 세계인의 식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마케팅전략으로 "된장련합국"을 창설하련다는 특이한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된장의 물리적 기능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그것을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단지 강조하고싶은 것은 된장문화다. 우리 민족의 문화는 된장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된장에는 아주 깊이 있는 령성(靈性)문화가 있는데 그것을 5덕(五德)이라 한다. 즉 단심, 화심, 항심, 선심, 불심이다.>>
리동춘이 연변된장을 선택한 리유는 지극히 간단했다. 아직 세계적으로 전통된장을 생산하는 기업이 없는데 반해 우리 민족은 집집마다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다는것, 말하자면 수많은 농가를 기업화시키는 최적의 여건이 오직 연변에만 주어져있다는 것이다.

물론 애로사항이 없는것이 아니다. 하나는 집집마다 다른 장맛을 한가지 맛으로 통일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공해식품으로 수출의 길을 여는것이다.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장장 3년의 시간을 준비해왔으며 수많은 학비와 비용을 지불하였다.

수출을 거듭 시도해서 네번째만에 성공시킨 리동춘은 향후 매월 100톤(물론 2~3년 후엔 100톤만이 아니다)이란 수출의 길을 열어놨다. 


리동춘의 "된장련합국"창설구상은 바로 이 과정에 씨가 터서 무르익은 것이다.

향후 그는 이렇게 구상한다. 본 지역에서 무상으로 공장, 집터와 농경지 일부를 제공하고 요구표준에 따라 만든 제품 전체를 수매하는 조건으로 80호 좌우의 농가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 미국, 일본 등 우리 민족이 많이 살고있는 나라와 지역의 기업을 유치하거나 회원기업으로 받아들여 세계적 네트워크를 형성, 21세기적 생태기업리념의 산업공동체를 만들어간다. 또한 수익금의 최저 3% 이상을 “생태문화경제산업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확정, 또 민족을 사랑하는 NGO(엔지오, 국제비정부기구)단체들과도 널리 교류하면서 전통산업으로 민족의 발전을 돕는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로 이 구상은 계획단계를 넘어 이미 전면적 실시에 들어갔다. 전화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10여개 기업이 이미 동참을 선언했고 그 기업들에 줄을 다는 숱한 농가들도 앞이 보이는 희망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박문희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공화국창립60돐 기념 특별기획 60주년에 만나본 60인] -기획보도(19)“공중땅크”가 중국공군 부사령원이 되기까지원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부사령  리영태장군 만나본다  길림신문 장춘영기자/인민넷 김홍화기자 리영태 (李永泰)...
  • 2009-12-29
  • 제4통계력학과 그로부터 보는 세계 제4통계력학(군자론) 창시자 북경화공대 김일광교수 만나 金日光   프로필: 1933년 길림성 도문시 출생1956년 동북인민대(현 길림대학) 물리화학학부 졸업1960년 부박사연구생 졸업1961년부터 북경화공대학 교수,  수석과학가,  박사생 지도교사, 북경화공대학 ...
  • 2009-12-29
  • 저명한 언어학자 서영섭 교수 "새 중국 창립 60년래 조선언어의 발전노정" 담론 (흑룡강신문=하얼빈) 2009년 6월 26일 중국 저명한 언어학자 서영섭 교수는 인민넷 중국공산당뉴스 프로그램을 찾아 새중국 창립 60주년 뜻깊은 해를 맞으면서 "새 중국 창립 60년래 조선언어의 발전노정"...
  • 2009-12-28
  • "반영구화장의 명브랜드 창출할터" 조선족 얼굴문신전문가 현련화 중국건강미용분야 걸출 인물로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건강미용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선족 미용전문가가 있다. 그가 바로 중한헤어클럽 현련화 사장이다. 2009년 12월 17일 베이징조어대국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국건강미용...
  • 2009-12-28
  •  김책은 국내외에, 더우기 우리 조선족들에게 널리 알려진 동북항일련군의 걸출한 지휘자, 창건자이며 북만공산당의 탁월한 지도자, 조직자이다. 그는 보통농민의 자제로부터 중공북만성위 서기, 동북항일련군 제3로군 정치부주임으로 되기까지 20년간 혼신을 항일투쟁에 불태웠다.    김책의 본명은 김락(쏜...
  • 2009-12-25
  • 중앙민족대학 김병호교수 만나본다 김병호 프로필: 철학박사, 교수, 박사생 지도교사전국 첫 맑스주의민족리론과 정책 전공의 석사 박사학위 수여권 받음, 이 전공의 전국 첫 박사생 지도교사현재 중앙민족대학 맑스레닌주의학원 원장 겸 중국민족리론 및 민족정책연구원 원장중앙민족대학 학술위원회 위원 중국민족리론학회...
  • 2009-12-25
  •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미팅중인 유재선(좌1) 총경리 연대지덕각륜공업유한회사, 바퀴 하나로 중국내수에 도전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철 기자 = 연대시 복산구공업원에 위치한 연대지덕각륜(智德脚轮)공업유한회사(총경리 유재선)는 2004년부터 중국내수시장을 겨냥하여 높낮이 조절용 산업용 바퀴와 범용설비 받...
  • 2009-12-25
  • 길림시 물류업계에 백두산간의 호랑이 떴다 비호국제물류 석림호리사장 만나본다 ● 오픈 2년 길림시 물류시장 점유률 2위● 기업코치로서의 남다른 인생 석림호 프로필:1969년생, 현임 길림시 비호국제물류회사 리사장 기업코치:◇기업코치기술을 중국 대륙에 도입한 선구자◇세계기업코치협회 WABC회원◇미국ABNLP()...
  • 2009-12-25
  • 2007년 중국방송  《골든마이크》 시상식에서. 민족어방송과 함께 한 《골든마이크》의 40년 중앙인민방송국 박청죽아나운서의 이야기애숭이 아나운서가 《1만자고비》를 수없이 넘기기까지 1969년, 화룡 남평에서 농사일을 하던 17살난 박청죽(예명 박일청)은 연변인민방송국의 아나운서모집에 응했다. 하지만 아무런...
  • 2009-12-24
  • 24일 14:00, 중앙민족대학 김병호교수와의 영상인터뷰 진행 12월 24일 오후 2시 중앙민족대학 맑스레닌주의학원 원장, 중국민족리론 및 민족정책연구원 원장인 김병호교수가 인민넷에 와 사회자 김홍화와 함께 "당의 민족리론과 민족정책"에 관해 담론하게 됩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참여를 환영합니다!영상인터뷰...
  • 2009-1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