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1호 프로골프 최강 "내 꿈은 한국무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3월23일 08시31분    조회:96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형님, 제 스윙 좀 봐주십시요"

사상 처음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와 중국프로골프 오메가차이나투어가 공동으로 치르는 KEB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 2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21일 중국 상하이 실포트골프장 연습장에서 투박한 북쪽 사투리를 쓰는 한 청년이 눈에 띄였다.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나 자란 조선족 청년 최강(25)이다.

최강은 중국프로골프 오메가차이나투어에서 뛰고 있는 프로 골프 선수. 300여명에 불과한 중국프로골프투어 소속 프로 선수인 최강은 120명 뿐인 중국의투어 프로 선수이기도 하다.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벌어먹을 일'을 찾아 텐진에 왔다가 골프 연습장에 취직하면서 골프와 첫 인연을 맺은 최강은 구력이 4년밖에 안됐다.

처음 골프채를 잡았을 때 짜릿한 손맛을 느낀 최강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청소를 하는 고된 일과 속에 훈련을 거듭해 2년만에 프로 선수가 됐다고 한다.

나흘 동안 72홀을 도는 프로 테스트에서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하지만 역사가 일천한 중국프로골프투어에서 지난해 상금랭킹 40위권에 오른 최강은 상금이라야 1천만원도 채 못 벌었다.

오히려 투어 상금보다는 직장인 베이징의 골프연습장에서 시간당 6만원 가량 받는 레슨비가 훨씬 많다. 골프가 상류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귀족 스포츠'인 중국에서 프로 선수에게 레슨을 받는 사람은 돈이 많은 부자들 뿐이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최강의 꿈은 오메가차이나투어에서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중국 무대보다 수준이 더 높은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것이다.

2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뛰었지만 마땅한 스승없이 독학으로 골프를 배우다시피한 최강에게 처음 눈으로 본 한국프로골프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의 스윙은 부럽기 짝이 없다.

TV나 신문에서 자주 본 선수들에게 "스윙 좀 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중국 선수들과 달리 우리 말을 할 줄 아는 '동포'라는 사실이 최강에게는 한국의 선진 골프를 배울 수 있는 무기가 된 셈이다.

후배들에게 언제나 친절한 김종덕(47.나노소울)이 잠깐 짬을 내 최강의 스윙을 봐줬다.

김종덕은 "아이언으로 때리는 볼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면서 "몸을 충분히 활용해 볼에 힘을 실어보내는 스윙이 안된다"고 집어줬다.

몇차례 시범을 보여준 김종덕의 스윙을 따라 해본 최강은 "볼이 날아가는 느낌이 전과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친 최강은 당장 컷 통과가 급선무가 됐다. 가능하면 나흘 동안 한국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해보고 싶어 컷을 반드시 통과하겠노라고 이를 악물었다.

"실력을 쌓아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최강은 하반기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때는 더 나은 스윙으로 고국 무대에 서겠다는 다짐이다.

'코리언 드림'을 품은 조선족 청년 최강은 연말에 치르는 코리안 투어 외국인 시드전에도 꼭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상하이=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장백현 장백진 록강거리에 가면 식당업으로 알차게 살림을 꾸려가는 한 조선족녀성이 있으니 그녀가 바로 금강산식당 주인(45) 조금춘녀성이다. 1990년 조금춘녀성은 27세의 꽃나이에 십이도구촌에서 교원사업을 하는 김영호씨와 결혼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아기자기 키우면서 알뜰살뜰 화목하게 살아왔다. 하지...
  • 2008-04-17
  • 연길인사복무유한회사 명인영업부를 운영하고있는 리영빈﹙43살﹚씨는 돈을 벌줄도 알고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돈을 쓸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태여나서부터 어려운 생활을 해보지 못한 쌍둥이를 키우는 리영빈씨는 얼마전 쌍둥이를 데리고 화룡시에 있는 “사랑의 집”에 찾아가 부모곁을 떠나 살...
  • 2008-04-17
  •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의 리옥순 부부는 다각경영으로   해마다 순수입 15만원 올리고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리옥순 부부는 가공소를 경영하는 한편  밭 20여헥타르를 도급맡아 다루었습니다. 치부하려면 기계화농사에 의거해야 하고 가공소도 현대화기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일념으...
  • 2008-04-16
  •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김화련(37세)은 길림성 우수교원입니다. 그는 1992년에 연변제1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불타는 열정과 꿈을 안고 애들의 “코기러기”로 되였습니다. 17년간의 교육생애에서 김화련교원은 모성애로 학생들의 종신발전을 위해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
  • 2008-04-14
  • 2008년 북경올림픽에 선정된 우리 민족의 유일한 “꼬마기자” 리려영은 대련시조선족중학교 재교생입니다.리려영은 지금 올림픽을 계기로 집중훈련 중인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미 초급단계의 수련과정은 마친 상태로 23일부터 고급단계 수련과정에 들어갑니다.초급단계 주요내용은 신문에 대한 리론지식과 취재기...
  • 2008-04-11
  • “동포청 참정권은 앞으로 제가 맡겠습니다.” 재외동포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조원진 당선자는 동포정책 관련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밖에서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차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 2008-04-11
  •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 악문화녀성 1977년, 악문화(50세, 조선족)녀성은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에 시집갔다. 당시 시아버지는 일찍 세상뜨고 시어머니가 1남 1녀를 데리고 몇무 안되는 경작지에 매달려 생활하다보니 집은 째지게 가난해 서발장대 휘둘러도 거칠것이 없는 극빈호였다. 설상가상으로 결혼 2년만에 아이가...
  • 2008-04-11
  • 연변과기대 IT교육원 구병국 교수, "IT교육으로 조선족 청년 자립지원"봉사활동 계기 중국행 결심현지기업에 취업 연결 보람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에서 유명 서버 프로그램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의 변신 그리고 다시 중국 길림성 연변 과기대 IT 교육원의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독특한 이력의 구병국씨는 조선...
  • 2008-04-11
  • 국제무역청사 1층에 가면 1평방메터 남짓한 시계수리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손님들에게 고장난 시계를 열심히 수리해주고있는 장인이 있다. 21살에 시계수리를 배워서부터 장장 38년 동안 시계수리를 해온 류신유﹙59살﹚씨이다. 그는 어린 시절 성장발육이 멈추면서 키가 제대로 크지 못해 장애인으로 취...
  • 2008-04-10
  • ㅡ《인민법원보》 유성일사적 소개  “백성원장”의 칭호는 정부측에서 준것이 아니고 자기절로 봉한것도 아니며 길림성의 2700만 백성들이 무기명투표방식으로 선거해 이룬것이다. 이 사람이 바로 2007년 “감동길림”10대인물의 한 사람으로 평의된 연길시인민법원 원장 유성일이다.지난 2월 2...
  • 2008-04-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